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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수업

[도서] 천년의 수업

김헌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 자신에게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은 어떤 존재이고, 또 나는 어떤 인간인가?", "내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 "내 진로는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대학 전공은 무엇으로 할까?", "저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할까?"와 같은 구체적인 질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그 답을 찾아 판단과 결정, 그리고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우리 삶이란 것이 결국 이러한 과정이 아닐까요?

이러한 질문 중에는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질문입니다. 왜 인간은 똑 같은 질문을 그 오랜 시간 계속 이어올까요? 아마 이러한 질문에는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이고, 또한 이러한 질문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자기만의 답을 스스로 찾는 것이 필요한 질문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굵직한 질문"이라 이야기 합니다.

이러한 질문과 답은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때문에 똑같은 질문에 대한 답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르고, 또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같은 사람이 내린 답도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사람이 상황에 따라 다른 답을 내놓는 것이 문제가 되나요? 상황이 달라지면 답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간은 한가지 모습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자기 성찰을 위한 근본적인 질문은 평생을 거쳐 계속 반복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부터 "잘 적응하려면 무엇을 배워야 하나"까지 아홉가지 굵직한 질문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질문이 현재에 국한된 질문이 아니라 수천년 동안 계속 반복되어온 질문이라 이야기 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사실을 수천년동안 읽히고 또 읽혀온 그리스로마 신화 속에 이러한 질문이 어떻게 담겨 있는지를 흥미롭게 이야기 합니다.

그리스로마신화를 띄엄띄엄 읽은 저로서는 이 책에 담긴 신화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된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된 또하나의 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제시한 아홉가지 질문 중 네번째 질문 "어떻게 살아야 만족스럽고 행복할 수 있을까?"와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가능한가?"라는 두가지 질문에 대한 내용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내 인생이라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서의 삶, 있는 그대로의 자기자신을 존중하고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서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문제와 이기적 욕망의 무한 확장에서 발생하는 혐오와 증오를 극복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끊임없이 하게 되는 , 아니 꼭 해야 하는 굵직한 질문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고, 이러한 이야기를 그리스로마신화를 통해 흥미롭게 이야기 해주는 책 "천년의 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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