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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굴뚝청소부

[도서] 철학과 굴뚝청소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아직도 읽어야 할 책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선뜻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왜?라고 묻는다면 사고를 하는 인간이 되는 방법을 갈르쳐 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렵지도 그렇다고 딱딱하지도 않은 문체로 철학에 대해서, 인간에 대해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대답한다면 무슨 뜬굼없는 소리를 하느냐고 빈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 '코기토'를 하나의 사상체계로 정립한 인간의 지혜를 보고 느끼고도 그러한 말을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한다면 그것은 또 무슨 소리냐고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대학을 와서 정말 커다란 배움을 얻고자 하는 '당신'이라는 이인칭이 있다. '당신'은 대학을 와서 무엇을 할 것이냐는 물음을 받았을 때 단지 기술과 지식을 배우겠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지식은 무엇이고 기술은 무엇이기에 대학이라는 커다란 배움을 가르치는 곳에서 얻어가려고 하느냐고 '당신'에게 물었다. 그 때 '당신'은 대답한다. 지식과 기술은 세상을 살아가는 도구이다라고. 그러면 도구가 왜 필요한가? 당신은 대답한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은 도구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고 더 좋은 도구를 가진자만이 강한 힘과 막대한 부를 누릴 수 있다고. '당신'은 그러면 세상을 살아가는 인격체인가 아니면 세상속에 묻혀있는 하나의 도구를 사용하고 도구를 만들어가는 기계적인 사물인가? '당신'은 말한다 나는 인격체라고.. '코기토' 나의 존재에 대한 물음이 '나'를 규정하는, 처음의 자기성찰이라는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우리에게 있어 너무도 멀리 떨어져 숨겨져온 코드(code)이다. 이러한 코드(code)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당신'이라고 불리던 자신의 존재를 이제는 '나'라고 명명하기 위해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어쩌면 삶의 마지막에 '나'라고 말할 수 있는 육욕의 덩어리를 발견한다면 헤세가 말한 것 처럼 '사랑할 만한 세상'을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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