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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어사

[도서] 요괴어사

설민석,원더스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서평

시간이 똑같은 쳇바퀴처럼  느껴지거나 현재 생활에 무료함을 느끼고 있다면,  판타지 소설을 추천한다.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을 읽을 때마다  무료함을 종료시키는 마침표 같다. 
다음 장은 뭘까? 궁금해하는 소설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다. 

태정태세문단세 예정연중인면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

학창 시절 지겹게 안 외워졌던 조선왕들 중 정조만큼 이 소설에 적합한 인물은 없다. 사도세자의 죽음을 경험하였기에 현실의 백성의 삶뿐만 아니라, 억울한 영혼까지 헤아려  줄 수 있는 어진임금역할은 정조뿐이다.

 

처음에는 판타지 소설의 재미만 느꼈지지만, 읽고 난 후에는 지금 우리 사회를 다시 보게 되는 소설이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소설 [요괴어사]는 조선 후기의 정치적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요괴로 사회를 풍자한 판타지 소설처럼 읽혔다. 역사적 사실 전달도 되어 읽다 보면 실제 있었던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하고 실제로 있으면 하는 바람도 갖게 하는 소설이다. 개인적으로는 강철(용을 먹은 요괴)을 없애고 얻은 여의주가 궁궐 어딘가 정조가 숨겨놓았을 거 같고 현재에도 궁궐 어딘가 숨겨져 있지 않았을까 하는 바람이 생긴다. 해리포터의 판다지 소설만큼 흥미진진한 요괴의 등장과 결투 장면의 표현은 영화처럼 보여서 또 하나의 재미로 느껴졌다 

내용의 전개도 빨라 지루할 틈이 없다. 각 요괴들과의 결투 그리고 요괴가 된 사연들은 분노, 감동 그리고 안타까움도 같이 느낄 수 있다. 

각 사건들이 의미한 바도 크다. 사건마다 권선징악, 약자의 보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무엇보다 해치의 공정한 판결은 통쾌하다.
설민석 역사선생님이 쓰신 소설이라 그런지 읽고 나면 흥미위주의 옛이야기뿐만 아니라 가르침의 메시지가 있는 듯하다. 

 

판타지 소설에서 느낀 현실적 가르침! 

현재를 되돌아보게 한다.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보는 거울이다. 조선 후기 배경 소설 속 내용은 지금 대한민국의 어떤 사실과 너무 닮아있다. 조선시대 똑똑하고 능력 있는 장애인 반쪽이는 가족에게 조차 차별받고 죽임을 당해 요괴가 되었다. 장애차별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뉴스에 나오는 전장연 시위등 아직 우리가 해야 할 숙제는 많이 남아 있으며,  그들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선입견이 생기고, 같은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요소들이 많다. 변화가 필요한 것은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현재에도 장애를 가진 자를 요괴로 만들고 있지 않는지 걱정이 된다. 

 

나라가 약하면 백성들은 고달프다.
이 사실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임진왜란으로 승려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으로 떠난 후 어린 동자승만 절에 남아 죽음을 맞이하고 죽은 지도 인지하지 모른 체 귀신이 되었고, 죽어서도 요괴에 잡혀 사람을 받치는 승려도 다시 보면 나라가 지켜주지 못한 승려이다. 

현재도 나라가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의무는 분명한데, 정신대 할머니와 일제 강제 징용자들은 그 시대에도 보호받지 못했고, 지금도 일본에 제대로 사과받지 못하고 있다. 국가가 과거에 지켜주지 못했고 현재도 그들의 원한을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 소설에서는 해치가 지켜주지 못한 영혼을 달래 주었지만, 현재는 해치 같은 현명한 심판자도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어린 동생을 살리고 죽은 처녀귀신과 누구에게도 대우받지 못했던 노동만 하다 죽은 큰노미의 내용도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처녀귀신은 동생을 살리고 죽었지만, 여자라서 존중받지 못했으며 손가락질받았다. 현재에도 지켜주고 존중해야 할 범죄 피해자들이 여자라고 약자라는 이유로 손가락질당하고 있다. 

 

공정과 심판

홍련과 무녕의 이야기는 인간의 욕심과 갈등, 질투에서 시작된 스토리였지만, 결국 공정하지 못한 힘 있는 관리들의 횡포였다. 홍련은 양반에 죽임을 당했지만, 자살로 묻힌다. 살인이라는 사실이 알고도 권력자들은 공정하지 못하고 권력의 이익 기준으로 법을 집행한다. 현재도 법은 공정하지 못(?)하고, 힘 있는 자들의 기술에 휘둘리고 있다. 공정을 말하지만 전관범죄를 '전관예우'로 포장하고 있으며, 공정을 외치고 있지만, 그만큼 공정하지 않은 게 현실적 인식이다. 소설 속에 해치는 백성 중심의 평등하고 공정한 판결을 한다. 이 소설은 지금 우리 사회에 공정한 해치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설민석 선생님은 판타지 소설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현재를 자각하고 변화를 재촉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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