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독학 손금

박소영 저
조선뉴스프레스(단행) | 2014년 06월

 

어렸을 때부터 워낙 잔병치례를 많이 해오던 탓에 나는 늘 손금에 민감했다. 생명선이 남들보다 짧고 전반적으로 손금자체가 희미해 건강과 수명이 걱정스러웠던 것이다. 학창시절에는 장난스레 손금을 길게 그려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책을 통해 손금을 살펴보는 것은 생각만큼이나 다소 난해한 일이었다. 책을 받아보자 마자 호기심에 앞뒤로 뒤적여보며, 손에 그려진 자잘하고 옅은 수십개의 손금을 살펴보았지만 그림과 끼워 맞추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진과 같이 이 책은 기본적인 구와 손금이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생명선, 두뇌선, 감정선과 같은 대표적인 손금의 위치를 알려준 뒤 손금의 색, 길이, 방향 그리고 선명도 등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상세히 기재해놓았다. 온가족의 손을 한 번씩 붙잡고 그림과 매치시켜보아도 난해하고 확실히 않은 기타손금들이 많았지만 기본적인 3대선과 세로선 등 모든 사람들이 지닌 대표적인 손금을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예를 들어 생명선이 짧고 옅기 때문에 건강에 큰 이상이 있을까 염려했지만 건강 이외에도 개인의 역마살이나 타고난 성격 등이 생명선에 반영된다는 것은 의외의 정보였다. 책의 후반부인 실전편에서는 몇 손금을 예로 들고 자세한 해석을 해놓아 앞서 제공한 정보를 이용해 손금을 제대로 보고있는지 확인해볼 수도 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비슷하게 맞아들어가는 부분이 있을 땐 신기했고, 그래서 염려스럽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하며 책을 훑어본 것 같다. 손금을 맹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념하고 조심해야 할 부분을 상기해놓을 만한 좋은 기회였다.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손금들에 있어서는 생전 처음 손금을 해석하는 초보자가 보기에도 만족스러운 책이라 생각된다.

 

잘 읽었습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