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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이루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눈.(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에서)

오늘 6 | 전체 : 15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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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잘했어요!

  출근길. 전철 앞자리에 앉으신 분의 움직임 폭이 넓어서 어쩐 일인가 하고 보니 큰 종이가방이 찢어져서 아주 곤란한 상황입니다. 깊은 한 숨을 쉬시는데 그분의 바로 옆에 앉으신 어르신이 천가방을 건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하시고 손놀림을 빨리 하시면서 종이가방 안의 물건들을 하나씩 옮기는데 가만 보니 아무래도 천가방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제 가방 안의 큰 비닐봉지를 드렸습니다. 어제 잠깐 썼다가 쓸 일이 있을 것 같아 오늘 챙겨 왔는데 쓸모가 생겼어요. 큰 비닐봉지 건네는 장면을 보신 어르신이 "잘했어요!"라고...

2023.01.04 공감 횟수 7 댓글 수 4

포스트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이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이다.(탈무드)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이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이다. 가장 사랑받는 사람은 칭찬하는 이다. 가장 강한 사람은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이다.   - 탈무드 ---------------------------------   한 해를 마무리하며 현명하고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마음은 앞서 있지만 실천은 어렵고 예상한 대로 좋은 결과물을 얻기는 더욱 힘듭니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유독 많았던 한 해를 돌아보며, 마음 고생도 심했지만 그만큼 회복력도 빨라진...

2022.12.31 공감 횟수 3 댓글 수 2

포스트 꽃자리(구상)

  꽃자리                 *구상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고 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고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묶여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2022.11.29 공감 횟수 7 댓글 수 2

포스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출근길에 만나는, 마지막 횡단보도에게 제가 지어준 별명입니다. 1분 1초가 아쉬운 출근길. 운이 좋으면 초록불을 바로 만나지만 횡단보도에 들어서자마자 빨간불을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신호등을 앞두고 있을 때는 초록 신호등을 늦게 만날까봐 발을 동동 구를 필요가 없어요. 빨간불이 1~2분 정도 잠깐 켜졌다가 바로 초록불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우연일까? 생각하며 며칠을 건너다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후에는&nbs...

2022.11.27 공감 횟수 6 댓글 수 4

포스트 말에는 언품(言品)이 있다.

물건에는 품질이 있고, 사람에게는 인품이 있듯이 말에는 '언품(言品)'이 있다.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사람은 혀 때문에 죽는다고 했다. "거친 말을 쓰지 마라. 그것은 반드시 너에게로 되돌아온다." 법구경의 말씀이다. - 이동규의 두줄 칼럼(조선일보 2022.06.17.금)에서 --------------------------------   바쁘더라도 되도록 챙겨보는 신문의 칼럼입니다. 순간순간 오고가는 메시지 속에서  본의아니게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상대가 이야기 한 것 중에 놓친 것은...

2022.06.17 공감 횟수 10 댓글 수 7

포스트 노동을 극복하는 길은 노동을 통해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모래의 여자)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 저/김난주 역 민음사 | 2001년 11월     노동을 극복하는 길은 노동을 통해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노동 자체에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노동으로 노동을 극복하는......그 자기 부정의 에너지야말로 진정한 노동의 가치입니다.   - 아베 코보, <모래의 여자>에서 -----------------------------   읽는 내내 모래에 파묻혀 있는 기분입니다. 책 ...

2022.05.09 공감 횟수 8 댓글 수 6

포스트 관찰하는 눈, 보고 깨닫는 눈(차가운 피부)

  차가운 피부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저/유혜경 역 들녘 | 2017년 10월     눈이라는 것은 보는 것이지만 관찰하는 눈은 드물고, 보고 깨닫는 눈은 더더욱 드물다.   -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차가운 피부>에서 -------------------------------------------   눈, 코, 귀, 입을 그 용도에 맞게 쓰고 잘 활용하고 있는지 되묻게 하는 글귀입니다. ...

2022.05.01 공감 횟수 7 댓글 수 2

포스트 재주란 다움(德)의 밑천이요, 다움은 재주의 통솔자(사마광)

성인, 우인, 군자, 소인     중국의 대표적인 편년체 역사서 '자치통감(資治通鑑)'을 쓴 송나라 정치가이자 대학자 사마광(司馬光)은 책 서두에서 사람을 네 가지로 나눠 풀이하고 있다.(중략)   그는 다움[德]과 재주[才]의 유무를 들어 네 가지 유형을 추출해냈다. 먼저 그는 다움과 재주를 이렇게 풀이한다.   "무릇 귀 밝고 일을 잘 살피며 강하고 강건함을 일러 재주라 하고, 바르고 곧으며 도리에 적중해 조화를 이루어냄을 일러 다움이라고 한다. 재주란 다움의 밑천이요. 다움은 재...

2022.04.29 공감 횟수 7 댓글 수 6

[한줄평]연애 소설 읽는 노인

손에 쥐면 끝을 보게 만든다. 다 읽고 나면 표지가 더욱 마음에 든다.

2022.04.22 공감 횟수 4 댓글 수 4

[한줄평]박사가 사랑한 수식

수식을 사랑하게 만드는 박사의 순수함과 그런 박사를 배려하는 그들의 모습에 미소가 번진다.

2022.04.22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한줄평]공중그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읽으면 정신 나간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줄곧 피식 웃는 나.

2022.04.22 공감 횟수 3 댓글 수 0

포스트 내가 바라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은 가벼운 짐이 아니라 보다 건장한 어깨이다.   - 유태인 속담 ------------------------------   뭔가 뜨끔해지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네요. 저는 짐 자체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거든요^^;; 건장한 어깨를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요행을 바라고 조금 더 편한 길을 바라보며 그곳을 향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겼으니 어깨를 펴고 웃는 날들을 만들어가며 단단해져야겠습니다.   내일은 비가 오려나 봅니다. 습기 먹은 바람이 우산...

2022.04.21 공감 횟수 4 댓글 수 4

포스트 방문객(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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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휘의 속삭임 정현종 저 문학과지성사 | 2008년 09월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ㅡ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마음을 흉내...

2022.01.06 공감 횟수 9 댓글 수 6

[한줄평]2022년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탁상 달력

가격을 높여서 색감을 더 살리는 게 좋을 듯하다. 선물용으로 샀다가 실망했다ㅠㅠ

2021.12.23 공감 횟수 6 댓글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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