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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도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저/이시형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2년 전에 수감자들의 생활이 여실히 담긴 소설책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을 읽었기 때문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책을 펼쳤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담담한 어조로 차분하게 강제 수용소의 생활을 전하는 저자의 문체에 적지 않게 놀랐다. 현장에 있던 그의 목소리에는 분명 깊은 슬픔과 뜨거운 분노가 담겨 있을 거라고 짐작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저자의 통찰과 혜안이 묻어나는, 보고서 형식의 깔끔한 문장들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저자의 관점과 가치관이 녹아있는 문장들, 인용된 문구들에서 그의 겸손하고 따뜻한 인간적인 매력도 느낄 수 있어서 되도록 천천히 읽었다.

 

내가 원했던 것은 독자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는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이 잠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예를 통해 전달하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만약 강제 수용소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이것이 입증된다면 사람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겪은 일을 기록해 놓을 책임을 느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1984년판에 부친 서문

 

<1부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2부는 저자가 주장하는 정신 치료법(로고테라피) 이론을 보다 충분히, 보다 직접적인 설명을 곁들여 얘기해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을 받고, 모두 20권에 이르는 독일어판에 들어있는 방대한 자료들을 저자가 작은 분량의 지면에 압축해서 정리한 것이다. 3부는 19836, 서독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 열린 제3회 로고테라피 세계 대회에서 저자가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것으로, <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과 겹치는 내용이 많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때로는 가슴 찡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삶에 의미를 찾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기로 다짐하게 된다. 삶의 의미를 잃었는가? 이 책을 만나면, 달라진 자신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1부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이 책은 저자가 강제 수용소에서의 일상평범한 수감자들의 마음에 어떻게 반영됐을까 하는 질문에 답하려고 쓴 것이다.

 

수많은 수감자가 직접 목격하고 경험한 것을 기록해 놓은 방대한 자료를 조사해 보면, 수용소 생활에 대한 수감자의 심리 반응이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수용소에 들어온 직후이며, 두 번째 단계는 틀에 박힌 수용소 일과에 적응했을 무렵, 세 번째 단계는 석방돼 자유를 얻은 후이다.

 

첫 번째 단계의 특징적인 징후는 충격이다. 아우슈비츠 수감자들은 첫 번째 단계에서 충격을 받은 나머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인간이 더는 어느 것에도 관심을 갖지 않는 정서와 감정의 둔화를 의미하는 무감각은 수용자들이 보이는 정서적 반응의 두 번째 단계에서 나타나는 징후이다. 수감자들은 마침내 매일같이 반복되는 구타에 대해서도 무감각해진다. 이런 무감각을 수단으로 삼아 사람들은 곧 주위에 꼭 필요한 보호막을 쌓기에 이른다.

 

무감각은 자기를 방어하기 위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현실이 불확실하면 오로지 한 가지 과제에 모든 노력과 감정이 모아진다. 내 생명과 친구의 생명을 보존하겠다는 과제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시적인 생활을 하면서 목숨을 부지하는 일에 정신을 집중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그 목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관심한 태도를 취했다. 수감자들의 정서가 완전히 메마르게 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수용소에서는 즉석에서 카바레 비슷한 것이 만들어질 때가 종종 있었다. 노래를 부르고, 시를 낭송하고, 촌극을 하는데 그중에는 수용소 현실을 풍자한 것도 있었다. 그 모든 것은 현실을 잊게 하려고 만들어진 것이었으며, 실제로 현실을 잊는 데 도움이 됐다.

 

강제 수용소에는 이러한 예술뿐만 아니라 유머도 있었다. 비록 그 흔적이 아주 희미하고 몇 초 혹은 몇 분 동안만 지속되지만, 유머는 자기 보존을 위한 투쟁에 필요한 또 다른 무기였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유머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능력초연함을 가져다준다.

 

수용소 체험으로 저자는 수용소에서도 사람이 자기 행동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즉 무감각 증세를 극복하고 불안감을 제압한 경우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 가혹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도 인간은 정신적인 독립영적인 자취간직할 수있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

 

수용소에서 수감자가 입은 정신 병리적 상처를 정신 요법이나 정신 위생학적 방법을 이용해 치료하려면, 그가 기대할 수 있는 미래의 목표를 정해 줌으로써 내면의 힘을 강화시켜 주어야 한다. 수감자 중에 몇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 스스로 그런 목표를 찾아내기도 한다.

 

사람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어야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기대를 갖기 위해 때때로 자기 마음을 밀어붙여야 할 때가 있음에도, 인간 존재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 있을 때 그를 구원해 주는 것은 바로 미래에 대한 기대이다.

 

수감자를 치료할 기회가 있을 때, 그들이 처한 끔찍한 현실을 어떻게든 견딜 수 있는 힘을 주려면 그들에게 살아야 할 이유, 즉 목표를 얘기해 주어야 한다. 모든 충고와 격려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하는 전형적인 대답은 이런 것이었다.

나는 내 인생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어요.”

 

이런 사람에게 어떤 대답을 해 주어야 할까?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매일 매 시간마다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말이나 명상이 아니라 올바른 행동과 올바른 태도에서 찾아야 했다. 인생이란 궁극적으로 이런 질문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찾고, 개개인의 앞에 놓인 과제를 수행해나가기 위한 책임을 떠맡는 것을 의미한다.

 

각각의 개인을 구별하고,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는 독자성과 유일성은 인간에 대한 사랑처럼 창조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일단 깨닫게 되면, 생존에 대한 책임과 그것을 계속 지켜야 한다는 책임이 아주 중요한 의미로 부각된다. 살아야 하는지를 알고 있고, 그래서 그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다.

 

수감자들이 보인 심리적 반응의 세 번째 단계, 수용소에서 풀려난 후에 대해 설명할 차례가 됐다. 자유. 지난 몇 년간 그토록 자유를 갈망하면서 얼마나 자주 이 단어를 입에 올렸는지 이제는 그것이 의미를 잃고 말았다. 현실이 우리 의식 속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우리는 자유가 우리의 것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없었다. 우리는 글자 그대로 기쁨을 느끼는 능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앞으로 천천히 그것을 다시 배워야만 했다.

 

수용소에서의 마지막 며칠 동안 견뎌야 했던 극도의 정신적 긴장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길이 아무런 장애 없이 순탄했던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깊은 물 속에서 일하던 잠수부가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가 갑자기 밖으로 나올 때 가장 위험한 것처럼, 엄청난 정신적 억압을 받다가 갑자기 풀려난 사람도덕적, 정신적 건강에 손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

 

이들에게 정신적으로 용기를 주려면 그가 미래에 기대할 수 있는 그 무엇을 보여주어야 한다. 저자는 삶이 여전히 그를 기다리고 있고, ’사람이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살아 돌아온 사람이 시련을 통해 얻은 가장 값진 체험은 모든 시련을 겪고 난 후 이 세상에서 신() 이외에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경이로운 느낌을 갖게 된다.

 

<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로고테라피환자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 말하자면 미래에 환자가 이루어야 할 과제가 갖고 있는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이다. 동시에 로고테라피는 정신 질환을 일으키는 데 아주 커다란 역할을 하는 악순환의 고리와 피드백 기제(feedback mechanism)를 약화시킨다. 그렇게 해서 정신 질환 환자에게 전형적인 자기 집중 증상이 발생하고 심화되는 것을 막는다.

 

로고테라피에서는 환자가 삶의 의미와 직접 대면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이렇게 환자 스스로 삶의 의미를 깨우치게 도와주는 것이 정신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환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로고스(Logos)의미를 뜻하는 그리스어이다. 로고테라피 혹은 다른 학자들이 빈 제3정신 의학파로 부르는 이 이론은 인간 존재의 의미는 물론,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인간 의지에 초점을 맞춘 이론이다. 로고테라피 이론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인간의 원초적 동력으로 본다.

 

인간이 의미를 찾고자 하는 마음그 사람의 삶에서 근본적으로 우러나오는 것이지 본능적인 욕구를 2차적으로 합리화시키려고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 의미는 유일하고 개별적인 것으로 반드시 그 사람이 실현시켜야 하고, 또 그 사람만이 실현시킬 수 있다. 그렇게 해야만 의미를 찾고자 하는 그 자신의 의지를 충족시킨다는 의의를 갖게 된다.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는 사회 과학자들이 48개 대학 794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계 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이 예비 보고서는 국립정신건강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2년 동안 진행된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성된 것이다. 설문에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학생 16퍼센트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대답한 반면, 78퍼센트는 첫 번째 목표가 자기 삶의 목표와 의미를 찾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 의지도 좌절당할 수 있다. 이것을 로고테라피에서는 실존적 좌절이라고 한다. 실존적 좌절 역시 정신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정신 의학에서는 그동안 심인성 노이로제(psychogenic neurosis)라고 했지만, 로고테라피에서는 이것을 누제닉 노이로제(noogenic neurosis. 그리스어로 noos마음을 뜻한다.)라고 부른다. 누제닉 노이로제는 병의 원인을 심리적인 것에 두지 않고 인간 실존의 정신론적 차원에 둔다.

 

누제닉 노이로제는 욕구와 본능의 갈등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실존적인 문제 때문에 생긴다. 그 원인 중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의 좌절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간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가치 있는 목표, 자유 의지로 선택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성취해야 할 삶의 잠재적인 의미를 밖으로 불러내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항상성(긴장이 없는 상태)이 아니라 정신적인 역동성이다. 말하자면 한쪽 극에는 실현돼야 할 의미가, 다른 극에는 의미를 실현시킬 인간이 있는 자기장 안의 실존적 역동성이다.

 

낡은 아치를 튼튼하게 할 때, 건축가는 오히려 아치에 얹히는 하중을 늘린다. 그래야만 아치를 구성하고 있는 각 부분이 서로 잘 밀착되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려는 심리 요법가는 삶의 의미를 갖도록 지도하는 과정에서 환자 마음에 어느 정도 긴장을 유도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삶에서 마주치는 각각의 상황이 한 인간에게는 도전이며, 그것이 그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제시한다. 인간은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으며, 그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짐으로써만 삶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오로지 책임감을 갖는 것을 통해서만 삶에 응답할 수 있다. 따라서 로고테라피에서는 책임감을 인간 존재의 본질로 본다.

 

인간은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잠재되어 있는 삶의 의미를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을 통해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진정한 사람의 의미는 인간 내면이나 정신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삶의 의미란 끊임없이 변하지만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세 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삶이 일회적이라고 해서 그것이 의미 없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삶의 일회성이 우리 책임 아래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왜냐하면 본질적으로 일회적인 잠재 가능성을 우리가 어떻게 실현시키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어떤 것을 무위로 돌리고, 어떤 것을 실현시킬까?

 

로고테라피에서 활용되는 역설 의도(paradoxical intention)’ 기법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실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것이다. 마음속 두려움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일을 생기게 하고, 지나친 주의 집중이 오히려 원하는 일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신경 질환은 그것이 신체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상관없이 예기 불안피드백 기제근본적인 발병 원인인 것 같다. 어떤 증세가 공포를 낳고, 공포가 다시 증세를 유발하고, 이번에는 반대로 그 증세가 공포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

 

예기 불안은 역설 의도로 좌절시켜야 하고, 과잉 의도와 과잉 투사는 역투사의 방식으로 좌절시켜야 한다. 하지만 역투사는 환자가 자신의 삶에 주어진 특정한 과업과 사명을 바라보지 않으면 실현될 수 없다. 자기 연민이든 멸시든 간에 환자가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집중시킴으로써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다. 치료의 핵심은 환자가 자기 자신을 초월하는 데 있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라고 대답하는 것, 이 말은 독일어로 쓴 저자의 책 제목이기도 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는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말이다.

 

인생의 4분의 1을 종합 병원 신경 정신과에서 근무했으며, ‘수용소 네 곳을 전전하면서도 끝까지 삶의 품위를 잃지 않고 성자처럼 버티어 나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하게 생환해 온 산증인인 저자가 들려주는, 다음의 이야기는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떠한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준다.

 

 

인간 존재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인간에게는 생물적, 심리적, 사회적 조건을 극복하고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가능하다면 세계를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을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다.

 

 

문학적인 가치는 물론, 철학적인 가치까지 지닌 이 책은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정신 의학의 동향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는 고든 W. 올포트(하버드 대학 심리학과 교수를 역임.)의 추천의 글에 깊이 공감하면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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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흙속에저바람속에

    10월중에 꼭 읽으려고 했지만 끝내 읽지 못한 책,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이루님의 정성 가득한 리뷰로 먼저 만나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인생의 위기 가운데서도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낸 프랭클 박사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로고테라피의 개념도 무척 흥미롭게 읽혔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2020.10.30 20:5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이루

      부족한 글인데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흙속에저바람속에님도 곧 만나게 되실 책이군요? ^^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아서 여전히 책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답니다. 살아돌아온 것만으로 위대한 삶인데 이렇듯 훌륭한 작품으로 그날의 흔적을 남기고 후손들에게 감동과 깨달음을 주고 있어서 그저 감사한 마음입니다. 처음 접한 로고테라피에 흥미가 생겨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도 커지더라고요. 관런 서적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2020.10.31 12:58
    • 스타블로거 흙속에저바람속에

      좋은 책임을 재확인시켜주신 이루님의 좋은 리뷰에 첫 댓글을 달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리뷰를 다시 한 번 더 읽고, 저도 곧 책을 펼쳐보겠습니다. 최우수상 선정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2020.11.06 12:18
    • 파워블로그 이루

      와아~ 흙속에저바람속에님, 감사합니다^o^
      흙속에저바람속에님과 함께 선정되어서 기쁨 두 배예요! 오래 사랑 받으면서 읽히는 책은 역시 다르다는 것을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흙속에저바람속에님의 리뷰로 다시 만나는 책도 기대되어요~^^

      2020.11.07 14:49
  • 파워블로그 책찾사

    수용소라는 생사의 갈림길 속에서도 죽음이 아닌 오직 삶의 의미를 생각하는 부분이 참으로 위대하고 존경스럽게 느껴집니다. 보통 그 극한의 상황에서 공포와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인데, 그곳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이끌어가는 과정을 통하여 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아마 이 책을 읽는다면 보다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노력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리뷰 잘 읽고 갑니다. ^^

    2020.10.31 15:1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이루

      명작에 누가 되지 않게 나름의 노력을 하였으나 역시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ㅠㅠ
      강제 수용소에서 하루를 견디고 무사히 보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을 텐데, 이처럼 그날들을 기록하여 우리 모두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공포와 두려움의 상황에서 깊은 슬픔과 무기력에 빠질 수 있는데 그곳에서 한 걸음 걸어나와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저자가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복잡한 상황으로 인해 쉽게 넘기고 싶은 순간, 조금 게을러지고 싶은 순간에 '이번이 두 번째 인생인데 어떻게 하는 것이 처음의 실수를 줄이는 것일까?' 하고 질문을 던지는 습관을 가지려고 합니다~^^

      2020.11.02 08:13
    • 파워블로그 책찾사

      이루님, 최우수상 수상 축하드려요. ^^
      일일 독서 캠페인으로 이루님 덕분에 상당히 익숙해진 책인데, 이렇게 좋은 소식까지 들려서 제가 더 기쁘네요.
      다가오는 주말 이 기쁜 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2020.11.06 17:00
    • 파워블로그 이루

      책찾사님~ 감사합니다^^
      좋은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러한 기분좋은 소식을 만나니 무지 기쁩니다. 책찾사님~ 일교차 심하니 감기 조심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20.11.07 14:52
  • 스타블로거 Joy

    이루님의 리뷰를 읽으며, 제가 이 책을 읽고 남겼던 글을 찾아읽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 p.121'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p.120'
    저는 이 문장들을 적어두었더라구요. 결국 주변의 환경이 어떠하든 '어떤' 사람이 되는가는 나에게 달린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2020.10.31 18:0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이루

      Joy님도 읽으셨군요? 무지 반갑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글이 너무 많아서 이번에는 수첩에 정리할 생각조차 못했어요. 책을 깨끗이 보존하는 제 독서습관을 바꿔 준 최초의 책입니다. 이번 책부터 처음으로 책에 메모하고 체크하기 시작했어요.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더 읽고 생각하는 시간으로 채우니 금세 3회독이 되더라고요.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으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런 상황에서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등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꿈꾸는 미래가 있는 것이 자신을 얼마나 성장시키고 행복한 사람으로 만드는지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었어요.

      2020.11.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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