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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name. 너의 이름은. 애니메이션 음악 (君の名は。OST by Radwimps 래드윔프스)

[CD] your name. 너의 이름은. 애니메이션 음악 (君の名は。OST by Radwimps 래드윔프스)

Radwimps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여자와 남자의 몸이 바뀌는, 식상한 구조를 사용했지만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의 인연과 사랑을 담백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감독 산카이 마코토가 풀어가는 이야기의 방식에서 따뜻하게 그려내는 섬세함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사진처럼 선명하되 은은하게 그림을 그려내는 솜씨는 영화를 보는 이들을 강하게 끌어당기고,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만들어요.



맑고 경쾌한 음악에 높고 푸른 하늘을 걷는 듯 몸이 가벼워지고, 속도감 있는 연주에 자전거를 타고 질주하는 듯한 기분에도 젖어봅니다. 음악을 작업한 이들은 감독의 이야기에 의지해 주인공의 심리를 떠올리면서 OST 작업을 하는 데만 1년이 넘는 시간을 소비했답니다. 귀에 차악 감기는 OST는 영화의 장면을 잘 살려주고, 내용의 흐름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지요. 한 곡 한 곡에 담긴 정성이 느껴질 정도로, 전곡이 매끄럽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너의 이름은. OST’를 백 번 넘게 들은 듯 합니다. 휴일에는 하루 종일, 주중에는 출근 직전까지 그리고 퇴근 후 잠들기 전까지 들었습니다.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더라고요. 극장에서 세 번, 집에서 한 번 영화를 봤으니, OST만 들어도 그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마음 깊은 곳까지 들어와 울림을 주는 영화를 만나기란 쉽지 않지요. 특별히 투명하고 맑게 안겨서 포근함을 전하는 음악이 있는, 멋진 영화입니다. 당분간은 제게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기억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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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꿀벌

    이루 님 글을 읽고 바로 너의 이름은 OST를 찾아서 다운받았습니다 총 27곡이네요 ㅎㅎ 저는 아직까지는
    School road가 제일 좋아요~ 이루 님 책 리뷰만큼 음악 리뷰도 잘 쓰시네요!

    2017.08.15 23:0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이루

      오호~ 전곡을요? (^__^) 저는 다 좋아하는데 특히 '전전전세'랑 '아무것도 아니야'가 좋아요. '아무것도 아니야'에서 차분해지다가 '전전전세' 들으면서 막 달려가지요^^ 꿀벌님~ 부족한 글인데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8.16 08:19
  • 파워블로그 책찾사

    저도 이루님 글을 보면서 우선 유투브로 몇 곡 들어봤어요.
    <전전전세>는 왠지 경쾌해지는 느낌이네요,. 비가 조금 오다가 말아서 왠지 쳐지는 느낌인데, 이 곡을 들으니 밖의 흐릿한 풍경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네요. <꿈의 등불>은 짧막하지만, 제목처럼 은근하니 참 정감있게 느껴져서 너무 좋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야>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밤에 들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스파클>은 이 애니메이션을 왠지 음악으로 압축하여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이 참 좋네요.
    애니메이션이라서 그 시각적인 느낌만을 주로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루님 덕분에 OST가 주는 또 다른 매력을 새로이 알게 되었네요. ^^

    2017.08.16 10:5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이루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OST라 수십 번 들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잘 녹아있어서 그런가, OST를 들으면 저절로 영화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극장에서 두 번 이상 영화를 본 적도 처음이고, 이렇듯 오랜 시간 여러 번 OST를 듣고 있는 것도 처음인지라 영화 '너의 이름은.'은 제게 특별하답니다. 주말에 영화를 다시 봤는데 또 보고 싶어요.
      '꿈의 등불'과 '스파클'을 다시 들어봐야겠어요. 책찾사님의 감상을 읽으며 들으면 색다르게 느껴질 듯 합니다.

      2017.08.16 13:28
  • 스타블로거 초보

    ㅎ~
    영화, 음악 둘 다 저하고는 친하질 않아서...
    한번 친해 볼려고 사귀자고 해도 애들이 자꾸 절 따 돌리네요...쩝~

    2017.08.16 13:2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이루

      초보님이 영화와 음악을 흡수하시면 정말 멋질 것 같아요! 저도 그림, 음악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어느 순간 훅! 들어오더라고요, 제 안으로. 곧 그 녀석들이 초보님께 깊이 사귀어 보자고 다가올 겁니다~^^

      2017.08.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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