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행복이다'는 글이 표지에 붙어있는 이 책은 행복을 찾는 꾸베 씨의 여행이야기를 담고 있다. 꾸베씨는 중국, 미국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행복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수첩에 옮겨 적는다.
이 책에서 주요인물은 작가를 대변하는 꾸베씨이다. 그는 파리의 정신과의사이며 휴가를 내고 행복을 찾는 여행을 한다.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이다. 그는 정신의사로서 성공한 경우였다. 많은 환자가 그를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처방해주고 싶었다.
첫 여행지는 중국이다.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비즈니스석을 앉은 사업가의 대화를 통해 그는 행복의 첫 번째 배움을 수첩에 메모했다.
배움 1_ 행복의 첫 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 2_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그는 여행하면서 노승을 만나 행복에 대해 대화를 하고 일을 그만두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한다. 그는 여행지에서 관찰하고 대화하고 직접 겪으면서 배움을 수첩에 메모한다. 그의 배움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아이들의 웃음'이었다. 그가 여행 후 심리요법에 새로운 방법을 추가했다. 혹독한 인상을 주는 부인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 그는 웃음을 잃지 않는 어린아이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사람들은 웃는 아이에게 더 다정하기 때문이다. 이런 그의 방법으로 그의 환자는 행복해졌고 몇몇은 더 시간이 필요했다.
그는 자기 특별한 배움을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그리고 다음의 글귀가 적인 카드를 선물하기를 좋아했다.
춤춰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꾸베씨는 작가가 행복에 대한 배움을 나누기 위해 대변하는 인물로서 친근하면서 다정한 인물이다.
그의 여행은 작가의 여행이기도 하지만 독자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꾸베씨와 함께 여행하면서 메모를 하고 행복에 대해 배움을 얻는다.
나의 삶의 목적이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대답했던 게 몇 달 전 일이다.
그러나 꾸베가 만난 노승이 했던 말은 "첫 번째 실수는 행복을 목적이라고 믿는 데 있다." 이다. 행복은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의 선택이자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이다. 모든 행복은 미래로 미뤄두기만 할 것인지 현재에서 선택할 것인지.
이 책을 읽은 건 행복을 찾는 그의 여행이 특별해서이기도 하지만 황량하기만 한 내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기 위해서이다. 꾸베씨의 처방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꿈과 행복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순간 내게 불행이 찾아왔고 과거에서 행복을 찾고 미래에서 행복을 찾았었다. 지금 이 순간 기쁨과 행복을 선택할 수 있음을 배운다.
꾸베씨와 특별한 이 여행을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행복에 대한 배움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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