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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문 완성 Master 500 Sentences

[도서] 천일문 완성 Master 500 Sentences

김기훈,쎄듀 영어교육연구센터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지난 천일문 기본편 리뷰를 다소 날림으로 쓴 것 같아 이번 완성편은 조금 공들이기로.

지금이야 영어 학습에서 구문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누구나 강조하고 배우는 누구나 익히고 그렇지만 라떼만 해도 그렇지 않았고, 이런 올바른 영어 학습의 토대를 마련한 교재가 바로 이 천일문이다. 이는 너무도 명백하기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

다만, 천일문이 초판된 시점만 하더라도 사실 수능 영어의 구문 난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의 진정한 가치를 만끽하기가 애매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내 기억이 옳다면 2008년도를 기점으로 수능 영어가 크게 변모했다. 아마 요약문 완성 유형도 이 때 처음 들어가고 전반적인 구문의 난도가 확 올라간 것. 그래서 문법은 둘째 치고 일단 문장 해석이 되지를 않으니까 난감해 하는 수험생들이 폭증했는데 천일문이 그 니즈에 부합하면서 오늘날의 지위를 누리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명백한 부분은 있어도 개인적 의견이고.

여하튼 천일문은 초판 때부터 이미 그 퀄리티가 상당했다. 뭐랄까. 애초에 적수가 없는 고만고만한 상대들 틈에 들어왔는데 기량 자체가 어나더 클래스였다고나 할까. 그런 천재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노력마저 꾸준히 곁들였으니 여기에 능력치 시비를 거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짓이다. 이건 암만 개인 의견이라도 너무 나간 것 같다;

그런데 이 천재+노력형의 선수를 막상 운용을 못 하는 딱한 친구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좋다 해서 일단 구입은 했는데 뭘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막막해 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물론 강의를 수강한다면야 바로 해결되는 부분이지만 그건 논외로 하고 독학을 하겠다는 친구들을 위해 어쭙잖은 잔소리로 리뷰를 마쳐야겠다.

1. 글자를 읽지 말고 글을 읽을 것.

- 천일문 완성편은 문장의 길이가 내 고향말로 솔찬하기 때문에 한 눈에 잘 안 들어오는 문장들이 역시 고향말로 겁나다. 때문에 읽기는 하는데 읽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읽고 나서 벙찌는 경우들이 생길 수가 있는데 그러지 말고 읽고 나서 항상 그 문장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매번 인식해야 한다. 이게 평소에 안 되어 있으면 시험 때도, 아니 앞으로도 영어 문장을 읽고 나서 엉? 하며 다시 되돌아가서 읽는 습관이 베버리게 된다. 물론, 문장 자체의 내용이 워낙 추상적이어서 말 자체가 어려운 경우들도 있지만, 그래서 꽤 높은 수준의 해석력을 갖추었어도 무슨 말을 하는지 다시 읽어봐야 하는 경우들도 당연 있지만, 바로 이런 부분들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시작부터 문장을 읽을 때 늘 초집중 해서 그 문장을 쓴 사람과 대화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덤벼야 하는 것. 별볼일 없어 보이는 학습 태도 하나가 실은 별일 다 생기게 만든다.

2. 단어장이 아닌 문장 노트를 만들 것.

- 단어장과 관련해서 다른 의견도 물론 있을 것이고 그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나는 별도의 단어장을 만드는 학습은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 모르는 단어들을 별도의 단어장에 기입해서 자투리 시간에 보고 학습하는 건 물론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들이는 품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그런 거는 어차피 모르는 단어들은 인터넷 사전을 통해 검색할 것이기 때문에 네이버 사전앱을 이용해서 내가 찾아본 단어들을 따로 정리해 만들어 주는 기능을 쓰면 그만이고, 내가 품을 들여야 하는 학습은 노트에다가 해석이 되지 않았던 문장들을 별도로 쓰는 것. 처음 봐서 모르겠는 문장 바로 써라는 게 아니고, 천일문의 문장 하나를 보고 모르겠는데 천일비급을 봐도 모르겠다 하는 문장들을 우선 체크해 두었다가 (그마저도 또 바로 노트에 쓰지 말고) 다시 찬찬히 보면서 내가 뭘 모르고 있어서 그러는지 고민을 한 다음에 해결이 되는 문장들은 놔두고 그래도 아 놔 이건 진짜 모르겠다 하는 문장들을 비로소 써 놓는 것. 사실 그런 문장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노트가 두꺼울 필요도 없다. 마침 yes24에서 천일문 주문하면 사은품으로 천일문 노트를 택할 수 있으니까 지금이 딱 좋은 기회다.

3. 마지막으로 부가학습자료 100배 이용할 것.

-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소위 원어민 영어 컨텐츠 업자들 중에서 (말이 좀 그렇지만) 가장 급이 높은 사람들을 데려다가 발음 시켜서 만들어 놓은 이 어마무시한 학습 파일 자료를 왜 그리들 징그럽게도 무시하는지 당최 이해가 안 간다. 나는 이게 우리나라 일반 영어 학습자들이 들인 시간과 돈에 비해 능력치가 향상되지 않는 이유와도 절대 무관치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녹음된 문장들을 계속 듣다 보면 소위 말하는 영어 감이라는 게 생기기 마련이다. 듣고 나서 바로 이해가 되는 문장은 사실상 복습이 끝난 문장으로 간주해도 되기 때문에 맞춤형 학습 진도 설정까지도 사실상 제공해 주는 이 막강한 부가학습자료를 거들떠도 안 보는 천일문러들이 절반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딱하기 이를 데 없는 일. 지들이 그 따위로 공부해 놓고 천일문 생각보다 별로네 하는 소리 따위 하고 있으니 점수가 그 따위일 수밖에.

하고픈 말들은 나름 마쳤다. 아무쪼록 혹시라도 이 괴팍한 리뷰를 보고 뭔가 아하 하는 게 있어 꼭 천일문이 아니더라도 영어 학습에 있어 방향 설정을 좀 틀어보는 계기가 된 분이 있거든 그 분께 빛이 가득하길~ 내년엔 검정 호랑이 콘푸로스트 기운으로다가 좋았어~! 막 하는 그런.. (뭐래; 얼른 끝마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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