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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ctical English Usage 실용어법사전

[도서] Practical English Usage 실용어법사전

MICHAEL SWAN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영어 학습자들이면 아마 이 책 한 권 쯤은 다들 소장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적어도 명성은 들어봤을 것이고. 나 또한 마찬가지라 개인적으로는 영어판 원서를 2판짜리로 가지고 있는데 4차 개정판 소식을 듣고 이번 기회에 한국어판으로도 하나 소장하고자 싶어 구입했다. (어제 토요일 당일배송으로 주문했는데 받지 못했다가 일요일인 오늘 받았다. 공휴일에도 열일하는 택배 노동자분들께 새삼스러운 감사를!)

사전과도 같은 이 책을 오늘 받아 놓고 오늘 바로 리뷰한다는 게 말이 좀 안 된다는 건 알지만 언급했듯이 영어판 2판 짜리는 이미 손 때가 자욱하게 들춰봤기에 바로 리뷰해도 딱히 양심에 찔린다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다. 

머리말에서도 주지하듯이 4판이라 해서 기존의 판본들과 판이한 건 아니다. 가장 큰 차이는 알파벳 순으로 배치한 기존의 판본들과 달리 4판은 주제에 따라 배열해서 학습자 입장에서는 사실 더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의 영어 문법 및 용법의 경향을 반영한 정도. 

개인적으로 이 교재의 가장 큰 매력은 용법에 있어 전반적으로 관대하면서도 지킬 건 당연히 지켜주고, 맞냐 틀리냐 하는 점이 다소 애매하거나 엄밀히는 틀렸지만 어느 나라 문법이든 마찬가지듯이 대중들이 널리 쓰는 부분은 그대로 용인하되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 밝혀주는 그런 부분이다. 간단한 예로 less people과 같이 쓰는 경우인데, people은 복수형 명사기 때문에 less가 아닌 fewer를 써야 맞지만, 실제로 그런 식으로 워낙 흔하게 쓰다 보니 넘어가 주는 경우다. 이를테면 월마트 같은 곳에 가면 계산대에 less than 5 items와 같이 쓰여 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홈플러스나 이마트처럼 우리도 5개 이하 소량 상품들 계산대가 별도로 존재하듯이 미국도 마찬가지인데 지적한 것처럼 less가 아닌 fewer를 써야 함에도 저렇게 쓰고 아무도 저기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 

'반면에' 우리 생각에는 그냥 넘어가 줄 수도 있는 부분에서는 그렇지 않고 명확하게 선을 긋는다. 반면에라고 써놓고 방점을 찍은 이유는 바로 저 부분에서 영어는 on the other hand를 쓰는데 저기에 instead를 쓰지는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기 위해서다. '반면에'나 '대신에'나 물론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넓게 보면 둘 다 '역접'이라는 점에서 호환해서 써도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점, 이 책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 밖에 헷갈리기 쉬운 부분들, 고급 영어 문헌 같은 곳에서 종종 등장하는 표현이나 구문들까지 잘 정리하고 있어 이 책의 명성만 익히 듣고 소장 여부는 고민 중인 영어 학습자라면 자신 있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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