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좀 거칠게 하긴 했지만 이 책을 받아보고 훑어보고 전반부 정도는 나름 꼼꼼히도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긴 했다. 언제적 해커스인데 아직 그 아성을 무너뜨리긴 어렵겠다는.
고백하자면 아직 텝스를 공식적으로 응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관련 수험서들을 통해, 또 이런저런 자료들로 입수한 기출 문제들을 통해 어떤 시험이라는 것만 파악한 정도인데 당장에는 아니지만 한 번쯤은 응해볼 의향이 있어 우선 이 책으로 어휘들 점검부터 나서야지 싶어 구입했고 적어도 후회스럽지는 않다. 그 옛날 한창 토익에 빠져 있을 때 늘 달고 살았던 소위 말하는 해커스 '노랭이' 어휘집 추억도 새삼 돋고.
역시나 텝스답게 기출된 어휘들 난도가 만만치 않다. 보다 정확히는 어휘들 난도 자체가 높다기보다는 그 어휘들의 용법 내지는 쓰임을 숙지하는 게 만만치 않은 것. 유명하다시피 텝스 자체가 영어에 대한 '숙달도'를 측정하는 시험이니까.
이 책과 더불어 가지고 있는 어휘집들로 보충 좀 하고 나서 텝스 한 번 응시해 보고 관련 참고서나 자료를 혹 구입하게 되면 같이 리뷰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