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사전은 사실 계륵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버리자니 아깝고, 쓰자니 요즘 같은 시대엔 사실 특별히 효율성은 떨어지고. 그럼에도 살아남는 것들은 분명 이유가 있는 법이며 이 책 역시 그렇다.
SNS에서 영어 학습의 바이블처럼 꼽히는 책들을 접하고 대부분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라 휙휙 넘기다가 이 책은 이름은 들었으나 딱히 관심을 두지 않던 차에 이번 기회에 보고 마침 북클럽 머니도 있고 해서 구입해 보았다.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고백하자면 완독한 것은 아니지만 엄연히 '사전'인 이상 어차피 시간은 걸리기 마련이고 저자 역시 서문에서 이 책을 굳이 처음부터 꼭 볼 필요는 없다고 밝힌다. 목차를 보고 관심이 가는 것부터 보거나 정말 사전처럼 필요시에 해당 부분만 딱딱 찾아봐도 무방하다고.
그럼에도 순차적으로 한번 쭉 정독하기를 권하고는 있다. 해서 나도 그러는 중이며 볼수록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저자의 다른 저서들도 이번 기회에 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