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구매를 여러 차례 고민했었다. 전반적으로는 나아 보임에도 일견 살펴본 후기로 봐서는 콘텐츠에 비해 가격이 아무래도 부담인 건 또 사실 같아서였다. 그래도 일단 콘텐츠가 주는 그 독특함에 끌려 구매를 결정했고 실물로 받아본 후기로는 만족에 가깝다.
사이즈가 꽤 크다는 후기가 많아 어느 정도는 예상을 했음에도 그보다 더 컸다. 정말 흔히 볼 수 있는 세계지도 정도의 크기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실내 벽면을 제법 많이 차지할 수 있는 크기. 그만큼 방대하면서도 꼭 필요한 문법 사항들을 잘 담았고 무엇보다 눈에 잘 들어오게끔 편집도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난다. 어느 정도 영문법이 정리가 되어 있는 학습자들한테 가장 큰 효력을 발휘할 것 같고, 쌩초보자가 보기에는 다소 부담이겠다 싶으면서도 일단 벽에 붙여 놓고 수시로 보며 추가적인 학습과 병행한다면 그 역시 괜찮은 학습법일 수 있겠다 싶었다.
함께 딸려온 지도들도 같은 내용인데 일종의 복습 지도라고 보면 된다. 빈칸이 숭숭 뚫려 있어 학습자가 스스로 채워 넣게끔 되어 있는데 일반 영어 학습서 공부하듯이 기간을 정해서 복습 삼아 해보면 충분히 효과적일 것 같다. 부족하다 싶은 부분은 또 스스로 채워서 보강도 시켜보고.
영어 학습자 모두에게까지 추천하기에는 살짝 주저하게 되긴 하지만, 문법서 한 권은 통독했거나 기본기는 갖춘 상태에서 정리 좀 해보고 싶다 하는 학습자들에게는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