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노승영 선생이 이 책을 소개하는 걸 보고 관심이 급 생겨서 일단 주문부터 하고 본 책. 번역본에 관심이 있다면 노승영, 강주헌 두 분의 성함 또한 결코 낯설지 않을 것이고 원서와 비교, 대조까지도 해본 이라면 이 두 분이 얼마나 번역에 노고를 하시는지 또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여 그 중 한 분이 원서 읽기와 관련해 영문법에 대한 책을 내셨다니 어찌 망설이고 있으리요.
의문사와 관계사가 형태는 같은데 문장 내에서 기능이 다른 점에 대한 부분, 동사가 전치사나 부사와 결합하여 실생활에서도 무척 빈번히 쓰이는 구동사가 명사와 만났을 때의 대처법과 같은 부분은 일반적인 영문법 참고서나 서적 등에서 알기 쉽지 않은 부분들이라 익숙하면서도 참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초보 수준에서 덜컥 이 책을 접하면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많을 듯 하고 중급 이상이면 충분히 내용을 따라갈 수 있으리라 보는 바, 이 땅의 수많은 열혈 영어 학도들 중 단지 특정 어학 시험이 아니라 원서를 읽어낼 역량을 갖추고픈 이들께는 분명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