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으로 보면 아주 얇고 가벼운 책이다. 어렵고 복잡한 설명도 없다. 단지 처음 소개되고 있는 시력 회복법이 손 흔들기 체조인데, 본인은 하루 20~30분을 했다고 한다. 책 제목에 6분이라고 해놓고 갑자기 30분이라니, 일단 배신감부터 든다. 손 흔들기 체조는 일종의 옵션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책을 더 읽어봐도 옵션같지는 않다. 본인은 일단 손 흔들기 체조로 약간의 시력을 끌어올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6분 시력훈련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안 따라하기도 뭐하지 않은가.
하루 6분 시력 회복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책 맨 뒤쪽의 시력표가 필요하다)
1. 손 흔들기 체조 - 전신의 순환을 좋게 한다. (하루 20~30분)
2. 6분 시력 훈련 (6분 또는 아침 저녁 12분, 중간 휴식시간 제외)
-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는 착용하지 않는다
- 시력표를 준비한다
- 햇빛이 잘 드는 방에서 시력표에서 3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선다.
- 뚜렷이 잘 보이는 마크 중에서 가능한 작은 것을 한쪽 눈으로 3분간 본다.
(이때 다른쪽 눈은 손으로 가린다.)
- 두 눈을 뜨고 잠시 휴식(5~10분)을 취한 다음 마찬가지로 다른쪽 눈으로 마크를 본다.
- 하루 1회 실시하면 된다.
3. +알파
- 안구 운동
-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으로 눈 마사지
안구 운동은 절차를 무려 23단계로 구분해 놓았지만 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운동을 시도해보라는 것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뜨거운 수건으로 눈 마사지 하는 것은 번거로워서 목욕탕에 갈 때 생각나면 하면 좋을 것 같다. +알파는 +알파일 뿐, 속는 셈치고 6분 시력 훈련에는 도전해보려고 한다.
어떤 시력 회복법에 관한 책도 강조하는 것은 비슷한 듯 하다. 이 책에서도 손 흔들기 체조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몸 전체의 컨디션과 시력이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력 회복을 결심했다면 우선 몸을 아끼고 바르게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반드시 건강한 몸을 유지하겠다는 마음과 함께 도전해야 이 시도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