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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절망을 넘어

[도서] 역사의 절망을 넘어

김삼웅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20세기의 가장 유능한 역사가의 하나로 평가받는 에릭 홉스봄은 헤겔과 마르크스의 역사 해석에 또 하나의 관점을 부여한다. "마르크스는 역사가 처음에는 비극으로 나중에는 소극으로 반복된다고 말했지만, 더 불행한 유형은 처음에는 비극이고 나중에는 절망이다."<7P>


역사는 반복된다. 지금 우리 사회가 맞고 있는 절망의 역사가 어떤 역사의 반복인지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을 쓴 이유일 것이다. 



2016년 10월 21일 '새들생명울배움터'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서 김삼웅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 

관련기사 - http://omn.kr/lhy9


그가 가장 닮고 본받고 싶은 독립운동가는 '신채호'였다. 강직하고 타협이 없는 의열지사의 삶이었다. 그가 가장 안타까운 역사로 꼽은 사건은 '반민특위 해체'였다. 친일청산이 좌절되고 정의가 무릎 꿇은 비극이었다. 강의 마지막에 덧붙인 말은 '정의롭게 살라'는 것이었다. 


비극의 역사, 절망의 역사가 반복되는 것은 '정의'가 설 자리를 잃어버린 현실의 반영이다. 우리는 그동안 '정의'를 말하기를 부끄러워했다. 왜인가. 처음에는 정의를 말하면 숙청당했고, 이후에는 고문당했으며, 이제는 웃음거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비극'으로 시작해서 '희극'으로 변모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안다. 이 정국은 더이상 희극이 아니라 절망이라는 것을. 이 절망을 기필코 청산해내고 '정의'의 명예를 되살려야만 희망이 있다는 것을. 19대 대선은 기로다. 절망에서 지옥으로 떨어질 것인가, 삶다운 삶을 쟁취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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