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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2

[도서]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저/김충식 역/살바도르 달리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1권에 이어 2권을 구입했다. 드로잉과 컬러수채화가 포함되었던 1권과는 달리 2권은 컬러 석판화 12점이 전부다. 2권은 1권의 활약으로 더 이상 시골양반(이달고)가 아닌 진짜 기사가된 돈키호테와 꿈에 그리던 섬을 하사받아 섬의 총독으로 부임하는 산초판사의 이야기가 74장에 걸쳐 담겨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들 하는데, 공상에 빠져 기사를 자처하던 돈키호테는 남의 말은 귓등으로 흘려 넘기고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일삼아 미치광이 취급이나 (미치광이가 맞긴 했다) 받았지만 사람들에게 기사로 인정받은 이후로는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원하던 총독의 자리에 오른 산초판사는 이런저런 복잡한 송사들을 훌륭하게 처리하며 총독에 걸맞은 모습을 보인다.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책이지만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세간에선 소설 돈키호테가 이뤄낸 그 위대한 문학적 성과를 치하하지만 나는 그런 위대함을 딱히 느끼지는 못했다. 다만 어느 시대나 현실을 부정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는 사람이 있고 돈키호테가 그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함으로서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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