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내용이 거의 스포라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8권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점은 여자도 남자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라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사는 애초부터 송초일이 여자라는 것을 알고도 그녀를 기용했습니다. 영사 역시 여자라면 무조건 집안에만 있어야 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송초일을 여자라는 이유로 집안에 가두기에는 그 재능이 너무나도 아까웠던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유가의 학설에 절여진 견유는 파왕후가 전쟁에 직접 나섰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며, 어떻게 여자가 전쟁에 나설 수가 있느냐라고 이야기합니다. 남녀차별을 강조하는 유가의 학설을 작가는 은근히 비꼬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