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모쟁은 자신의 부인인 전교낭이 일자무식이라고 냉대하고는 바로 혼인하고는 그녀를 내팽겨쳐두고 전쟁터로 나가버립니다. 거의 버림받다시피한 전교낭은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데...형모쟁은 전쟁터에서 큰 공을 세우고 미모의 아내감을 데리고 귀환합니다. 하지만 형모쟁은 원인모를 광병이 들어서 미치광이가 되고 말지요. 모든 사람이 그를 내쳐버리고 오직 그의 처인 전교낭만이 그의 뒷바라지를 해줍니다.
자신의 몸 속에 악귀가 날뛰지만 정신만은 또렷해서 자신을 돌보아주는 전교낭에 대해서 세세히 알아가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네요.
어쩔수 없이 찢어지게 가난한 곳에서 태어나서 공부를 하지 못한 점, 하지만 머리만은 똑똑하다는 점들을 알아나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