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관심이 태양계에서 다른 나라로 가더니 한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우연히 친구집에 있는 솔루토이를 접하더니 재미있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솔루토이를 중고로 들이고, #오디오클립 에서 #WHO시리즈한국사 를 많이 들었어요.
마침 하나언니동화나라에만 빠져있던터라 엄마도 다른 걸 좀 듣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한국사에 많은 관심과 재미가 생기니 인물사만으로도 선사시대 - 고조선 - 삼국시대 - 고려 - 조선 정도는 알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시대의 흐름이라는 게 쉽게 잊어버리고 뒤엉키기 쉽잖아요. 그래서 통사를 접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간단하지만 중요한 건 빠지지 않은 현대사까지 다룬 책을 읽어주고 싶었어요.
그러다 알게 된 책이 역사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한국사에요.
처음에는 책표지만 보고 만화책인 줄 알았어요. 한국사는 워낙 만화책이 많아서...
저는 역사를 재미없게 배웠어요.
사건 사이의 연결이 없고, 인물이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앞뒤 문맥 없이 하나의 사실로만 역사를 배웠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고 기억도 흐릿해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역사를 암기과목으로만 배우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역사소설을 읽더라도 시대의 배경을 알고, 시대의 흐름을 느끼며 읽었으면 좋겠어요.
책의 목차는 간결하면서 이야기를 암시하고 있어요.
여섯살 아들 둘이 서로 먼저 보겠다고 다툴 정도로 그림도 친근감있고 낯설지 않아요.
작가의 아내분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 그런지 애정이 돋보이는 부분이에요.
책의 본문과 워크시트 모두 만두가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듯이 풀어 써 있고,
책의 줄간격과 문단에 충분한 여유가 있어서 예전 국정교과서를 보는 기분이에요.
워크시트를 통해서 아이들이 본문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 할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며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하는 게 좋은 건 아니지만 지나가듯이 한번 짚어주면 더 오래 기억 되고 알은 체 하더라구요. 틀리게 말해도 욱하지 않기!!
단락이 끝나는 부분에는 유투브 영상으로 선생님의 간단한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어요.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들이 거부감없이 읽기 참 좋겠다 싶은 책이에요.
이 책과 함께 오디오클립에 있는 후시리즈 한국사 같이 추천해요. 한국사 이야기로 듣기 참 재미있는 클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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