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내부 인테리어 관련하여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구입했는데 한옥 관련 내용은 기존 아파트에 리모델링 하는데 한계가 있어 소파를 평상과 같이 넓게 하고 거실 창에 걸터앉을 수 있는 거실장 및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밖을 볼 수 있는 가구를 놓는 것으로 한 것이 전부라 아쉽다. 나머진 아파트 인테리어 부분에 대한 시공 전과 시공 후로 나누어 설명해 주었다. 주로 주방을 ㄷ 자 형태로 바꾸어 수납과 동선을 해결하고 거실과 주방, 서재, 드레스룸 등을 가벽을 세워 분리해 내어 깔끔하게 처리한 것이 좋았다. 실제로 저렇게 붙박이 장과 방, 거실 사이즈에 맞게 붙박이 가구를 하는 것이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베란다를 확장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결로나 난방 문제가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하다
한옥 관련한 인테리어 서적을 찾기가 어려운 것 같다. 한옥에서 사는 사람도 많지 않고 상업성도 떨어져서 그런가 청장년들이 살면서 심플하고 한옥의 편리함과 멋스러움을 연출한 공간들을 보면 좋겠다
본문
Prologue
스타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희선
‘아파트 인테리어 샘플’이 될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가족이 원하는 이상적인 집을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지 그 밑그림을 함께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전선영&임종수
집을 가꾸는 일은 결국 가족의 일상을 켜켜이 담는 일이기에 홈 카운슬링을 하고 나면 디자이너는 그 가족의 인생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듣고 나누게 된답니다. 그러고는 가족들이 원하는 인생의 방향으로 더 잘 나아갈 수 있는 생활 습관을 만들기 위해 구획과 동선을 정리하고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이다
디자이너 전선영
컬러와 질감으로 아파트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디자이너 임종수
오래 살아도 질리지 않는 미니멀한 공간을 꿈꾼다
화려한 색상과 패턴보다는 회색이나 남색처럼 차분한 색감을 즐기고 타일처럼 본연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내는 자재를 선호한다
01 좁은 집에 실현한 아이 중심의 카페 같은 집
수납에 무게중심이 기울면 여유로운 카페형 공간이 사라지고, 디자인에 무게중심이 옮겨지면 살림살이가 갈 데 없는 실용적이지 못한 집이 될 테니 말이다
집 안의 메인 칼러를 결정할 때는 가족 구성원들의 성격과 성향, 그리고 그 집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맞추는 것이 좋다
접이식 슬라이딩 도어로 카페 분위기를 한층 강조한 중문은 거실과 주방이 확 트인 일체형 거실을 현관과 분리시켜 독립성을 강조하는 데도 좋다
현관 입구부터 카페 느낌을 주기 위해 내추럴 톤의 벽돌로 현관 벽면을 시공했다. 골목길 가로등을 연상시키는 아늑한 불빛의 벽등, 그 아래에 거실 주 소재로 쓰인 가로 원목 바로 분전함을 가리면서 거실과의 통일감을 주었다
현관문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냥 그대로 놔 두었을까?
02 노후한 신혼집, 수납공간 확보하기
좁은 일자형 싱크대는 아일랜드 바와 연결해 ㄷ 자로 확장
단열이나 난방, 방음, 등 마땅히 갖춰야 할 기본 공사가 탄탄한 집
ㄱ 자형 벽면에 냉장고, 전자레인지(맨 위), 전기밥솥(중간), 드럼세탁기(맨 아래)를 알차게 배치했다
주방과 거실의 폭이 좁고 긴 형태의 집에는 수납 때문에 무조건 상부장을 가득 차 넣곤 하는데 오히려 전면 수납장 때문에 집이 좁아 보이는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좁은 방 붙박이 장 안에 서서 화장할 수 있는 화장대 설치
성공적인 개조란 실용성에 중점을 두되 디자인적 균형을 찾아가는 작업
03 신혼집까지 고려한 싱글남의 라운지풍 아파트
벽면과 바닥재 타일뿐 아니라 거실 소파 역시 회색으로 통일해 좁은 거실의 경계가 부각되지 않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공간이 한결 넓어 보이는 착시 효과가 일어난다
집이라는 공간에 회색 타일을 쓴다는 것 자체가 생소했던 집주인은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대리석 느낌의 무광택 코팅 타일은 오히려 모던한 주거 공간에 잘 어울리고, 변형이나 오염이 적으면서 표면이 미끄럽지 않아 남자 혼자서도 편하다는 장점
추운 겨울, 그는 타일에서 맨발로 전해지는 기분 좋은 온기와 감촉을 즐겼고 심지어 타일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기도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04 중년 부부의 로망, 퓨전 한옥 인테리어
일반 아파트나 빌라를 완전한 한옥 스타일로 개조하는 것은 비용과 구조 변경 등 현실적 제약이 많았다. 그래서 디자이너는 주방의 테이블과 유사한 원목 자재로 평상형 벤치를 만들어 창가에 놓고 ‘한옥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어떨까 제안했다
거실 창에는 일반 커튼이나 블라인드 대신 시어 커튼을 3중 패널식으로 걸어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연출
구조상, 동선상, 분위기상 어울리지 않거나 아예 시공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이럴 때 또 다른 수납 해결책은 바로 가벽이다
빨간색과 궁합이 잘 맞는 짙은 회색 벽지를 제안했다
05 한 공간이 두 역할 하는 멀티플레이 아파트
사람들은 보통 벽을 철거하거나 가벽을 세우는 것에 심적으로 또는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낀다. 그러나 집 구조에 따라서는 무조건 기존 동선에 수납장을 짜 넣고 새 가구로 단장하는 것 보다 그 돈을 절약해 오히려 계획적인 벽면 철거와 시공에 투자한다면 의외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집의 개조사례를 통해 단순한 수납이나 가구 재배치가 아닌, 과감한 동선 변경, 그리고 그렇게 확보된 공간에 두 가지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20평대 공간을 알차게 쓰는 또 하나의 방법임을 알 수 있다
06 안방을 게스트 룸으로 내준 친정엄마네 집
주방과 거실을 산뜻하고 심플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전제 조건이 있었다. 묵은 살림을 최대한 정리해야 한다
어른신들이 싫어하시는 ‘꽉 막혀 답답한 느낌’을 없애고 개방감을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07 감각은 있고 시간은 없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예쁜 수납’
색감이 너무 없으면 집이 가라앉아 보이니 패브릭이나 선반 등에 조금씩 색을 줘서 부담스럽지 않게 생동감을 주면 좋겠네요
식탁 안쪽(벽쪽)에는 얇은 금속 소재 의자를 두어 답답한 느낌을 없앴다
다용도실 문의 색감이 너무 강렬해 거실의 무게중심이 왼쪽으로 쏠린 듯 불안감을 주었다. 이에 디자이너는 TV를 선반 오른쪽 끝에 걸고 오른쪽 벽면에 다용도실 문과 대칭되도록 세로로 긴 홈을 내서 거실 양쪽의 시각적 균형을 맞췄다
화장실 옆의 매립 장식장을 철거한 후 그 안에 거울, 콘솔, 의자를 배치하고 문을 달아 평소에는 깔끔하게 닫아두고 필요할 때만 열어 사용하는 숨은 화장대 코너를 만들었다
무지주 TV장, 무지주 선반, 무지주 주방 상부장 => 시각적이나 공간 활용은 좋으나 작업성이나 가격면에서 경제적인가?
전반적으로 무채색의 차분한 분위기인 이 집이 지루해 보이지 않는 것은 가는 선을 이루는 선반이나 가구의 일부분에만 색감을 살짝 가미했기 때문이다.
08 ‘살림의 여왕’ 위해 주방 확장에 올인한 아파트
이 방은 채광이 워낙 좋아 진한 색 벽지를 써도 화사한 느낌이 들지만, 만약 방이 복도 쪽이라면 벽지가 실제 톤보다 더 어두워 보이기 때문에 한 톤 밝은 색감을 고르는 것이 좋다
물은 많이 쓰는 욕실에 검은색 유광 타일을 시공하면 물 얼룩이 남기 쉽다.그러나 집 주인의 성격과 살림 솜씨를 감안해 우지나 관리에 무리 없다고 판단
주방과 거실로 이어지는 무채색의 복도에 컬러 포인트가 필요했다
평수에 비해 좁은 현관을 넓어 보이게 할 묘수가 없을까 고민하다 작은 조각의 반짝거리는 모자이크 타일을 현관 바닥과 붙박이장 일부 문짝에 시공했다
09 아이를 위해 방 2개를 튼 놀이방 콘셉트 아파트
비슷한 평수에 같은 가족 구성원이 산다 하더라도 생활 패턴이나 취향, 그리고 가족이 중점을 두는 집의 역할에 따라 방 쓰임새나 실내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다
의뢰인 부부가 단정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좋아해 화려한 부자재는 배제하고 ‘오래 살아도 편안하고 질리지 않는 아이 위주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한 공간이지만 서재 기능과 침실 기능이 명확히 분리되도록, 그리고 드레스 룸까지 알차게 쓸 수 있도록 새로운 배치와 동선을 짜야겠군요
침실에 딸린 드레스 룸 입구에 가벽을 세우고 가벽 너머로 침대를 배치했다
침대 쪽의 키 높은 수납장은 알람 시계나 책 등을 얹어놓을 수 있는 사이드 테이블 역할을 한다
ㄱ 자 전면 창 구조의 집이 부담스러울 때는 이렇게 창을 등진 소파, 전면 창의 일부를 막는 벤치형 수납장 등으로 좀 더 안정감 있는 거실을 연출할 수 있다
10 살림살이 쌓인 집 재정비 아파트
슬라이딩 문을 닫으면 가지런히 정리된 아이들 장난감과 책이 한 눈에 들어오고, 슬라이딩 문을 열면 홈 시어터가 보이면서 양 옆 장난감 등은 가려져 TV 영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조명을 매립한, 협탁 대용 붙박이 선반이 부착된 침대 헤드를 제작해 침실 분위기를 모던하면서도 운치 있게 바꿔놓았다
두 면에 붙박이장이 있어 수납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단, 방이 좁아 보일 수 있으므로 문짝 일부에 거울을 달아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했다
이 아파트처럼 많은 물건이 정리되지 않아 고민일 때는 데드 스페이스를 찾아내 수납 시설로 대체하고,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곳은 시원하게 비워두며, 간과하기 쉬운 조도 조절로 우울한 느낌의 실내를 밝게 만든다는 세 가지 포인트를 염두에 두자
11 10대 두 딸과 아빠가 소통하는 서재형 거실 만들기
서재형 거실을 꾸밀 때는 욕심을 부리기 쉽다. 그러나 집은 도서관이나 상업 공간인 북 카페와는 달리 생활하는 공간이자 재충전의 공간, 가족의 쉼터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부부는 거실 양쪽 벽면에 책장을 배치해 서가 느낌을 강조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지만 가정집에서 그런 배치는 너무 답답해 보여 한 벽은 어느 정도 비워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래서 한 쪽 벽면에는 키 낮은 장식장을 두고, 맞은편 벽은 키 높은 책장으로 채우는 대신 뒤가 트인 책장을 골라 답답한 느낌을 덜었다
침대 헤드 뒤쪽으로 가벽을 세우고 그 뒤에 덩치 큰 옷장을 배치했다. 방문에서는 옷장이 보이지 않아 방이 한결 깔끔해 보인다
이전에 쓰던 붙박이장을 옮겨 왔더니 크기가 맞지 않고 벽과 붙박이장 사이에 남는 공간이 있었는데, 이 틈새 공간에 브론즈 거울이 부착된 장을 짜 넣어 새로 맞춘 전면 붙박이장처럼 완성했다.
문짝에 브론즈 경을 부착했더니 장식적인 효과를 주는 동시에 침실이 더 넓게 보인다
12 손님 맞는 거실과 주방에 힘준 오피스 겸용 아파트
기본적으로 오피스로 사용할 공간에 파티 룸 느낌만 살짝 가미하는 것이라 지나치게 장식적이면 손님들에게 불편한 느낌을 줄 수 있었다. 논의 끝에 전반적인 가구는 직선으로 선택하고, 블링블링한 구형 조명이나 개성 있는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기로 했다
주방 조리대 옆에 보조 아일랜드 바 겸 파티션을 세워 주방과 거실을 완전히 분리했다
집이 거주자의 모습을 닮기도 하지만, 반대로 거주자가 집의 이미지를 따라가기도 한다
복사기, 스캐너, 팩스 등 사무기기를 한데 모아 하부 수납장 위에 일렬로 정리했다
13 큰방은 침실로 쓴다는 고정관념을 깬 크리에이티브 아파트
20~30평대 아파트의 방에 가벽을 세울 때는 사람이 지나다니는 폭을 보통 75cm~80cm 정도로 남기지만 40평대에서는 이 폭도 좁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1m 정도로 넉넉하게 공간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온통 흰색 수납장으로 가득한 다이닝 룸이 자칫 무미건조하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었기에 어디엔가 아늑한 기운이 필요했다. 디자이너는 추상적 패턴의 벽지를 벤치 뒷벽에 시공한 뒤 식탁 위에 비슷한 이미지의 조형적인 펜던트 조명을 달아 개성 없는 식탁의 디자인을 보완하면서 다이닝 품으로 분위기를 집중시키는 효과도 거뒀다
계량기와 전선이 다이닝 룸 안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는데, 리드미컬한 프레임의 폭 넓은 수납장을 제작해 그 위에 씌워 가렸다
14 난감한 구조의 주상 복합 아파트, 가구 배치의 기술
새 아파트인데 기본 대리석 자재를 철거하는 건 비용 낭비니까, 아예 블랙 컬러의 자재를 적절히 가미해서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균형을 맞췄으면 합니다
새 집이니까 구조나 자재 변경보다는 정형화되지 않은 각 공간의 단점을 짜 맞춤 가구를 이용해 조금씩 보완해나가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
어항에 부수적으로 필요한 전기 시설과 펌프가 확보된 개수대 위에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개수대와 다이닝 테이블 사이에 투명 파티션 느낌으로 어항을 장착하니 지저분한 조리대를 적절히 가려주면서 거실에서 바라볼 때의 장식적인 효과도 뛰어났다
빛이 투과되어 들어오는 시어 소재 커튼을 활용해 24시간 커튼을 쳐서 창문 프레임은 살짝 가리면서 자연 채광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붙박이장 문짝은 실버 컬러로 도장한 뒤 유리를 압착해 붙여 칠판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