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투자의 좋은 점은 변동성이 하방과 상방의 막혀 있고, 그 안에서 변동성에 집중하자.
원화를 가지고 달러를 매수한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달러를 가지고 원화를 매수한다고 생각하자.
채권보다도 더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환율이 1200원 이하로 떨어지면 도전해야겠다
본문 요약
시작하는 글
주식과 부동산, 달러 등 여러 대상에 직접 투자해 보고 경험한 바에 의하면, 오히려 달러는 아주 쉬운 투자 대상이었다. 거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고, 변동성이 작다는 성질을 이용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투자는 기본적으로 가치 있는 자산이 그 대상이 된다. 가치 있는 자산은 인플레이션에 의해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이 상승한다
- 왜 달러가 좋은 투자처인지를 알아보면서 달러 투자의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환차익을 주목적으로 하는 달러 투자법을 다룬 책은 어디에도 없었고, 관련 정보 역시 부족했다
- 달러의 절대적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데이터와 달러 투자의 가장 높은 허들로 꼽히는 거래 비용의 구조를 파헤치고 달러 투자를 시작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 달러 투자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지
- 달러를 사고파는 행위, 즉 달러 거래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이론 너머의 실전 투자법을 소개한다
- 거의 모든 투자 분야에서 특정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방식을 정리했다
‘투자의 메커니즘’이 무엇인지 여러분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앞서 이야기한 투자의 메커니즘을 이용해 내가 실제로 어떤 방법으로 달러에 투자해 왔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 나는 멘탈을 다잡기 위한 방책으로 ‘7 Split 달러 투자 시스템’이란 것을 고안해 냈다. 이 장에서는 이를 통해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투자할 때 가져야 할 마음 자세에 관해서도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1장 왜 달러 투자인가?
Warren Buffett ‘무엇이든 그것의 가치보다 싸게 사면 돈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달러 투자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가격 변동에 따라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되는’ 쉽고 단순한 구조다
우리나라에서 원화를 바로 현지 통화로 바꾸기보다 원화를 달러로 바꾼 뒤 현지에서 현지 통화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어떤 물건의 가격은 그것이 장소의 변화 때문이든 시간에 따른 변화 때문이든 계속 변화하지만, 그것이 항상 가치와 똑같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를 이용해 돈을 벌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매우 안전한 투자 대상
돈에 표시된 가치가 다른 나라의 돈과 교환할 때는 조금 다르게 책정될 수도 있기에 그 적정 가치를 가늠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무엇? 나무의 그림자
가치가 낮은 것과 가치가 높은 것을 맞바꾸려면 가치가 낮은 것이 더 많이 필요하다. 단, 돈이라는 물건에는 그 당연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다. 여기에 바로 투자의 기회가 숨어 있다
달러를 매수할 때는 약간의 거래 비용이 발생
보통 1.75% 정도의 차이가 있다
사고파는 행위로만 살 때 1.75%, 팔 때 1.75%, 도합 3.5%의 손실이 발생한다
‘환전 수수료 우대율’, 만약 환전 수수료 우대율 90% 적용 받는다면, 환전 수수료는 3.5%가 아니라 0.35%가 된다
거래 비용을 최소화할 수만 있다면 잃지 않는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
원/달러 환율에서의 1원은 약0.07~0.1% 정도의 수익 차이를 가져온다. 개인적으로 나의 달러 투자 목표 수익률이 0.3~1%라는 걸 고려하면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니다
달러의 절대적 가치에 변화가 없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변하는 것은, 수급의 영향도 있긴 하지만 ‘원화 가치의 변화’가 더 큰 영향을 미칠 때가 많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2가지 원인
- 달러의 가치가 하락해서
- 그냥 달러 가격이 하락해서
달러의 가치도 여러 다른 나라의 돈 대비 달러의 교환 비율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달러 지수’다. ‘달러 인덱스 지수’라고도 불리는 달러 지수는 달러의 절대적 가치라고 할 수 있다
달러 투자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경제 발전에 배팅하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미국의 달러 약세에 배팅한다는 것은 곧 유럽의 경제 발전에 투자하는 것이다
‘Bretton Woods System’
1944년에 개최한 이 회의에서, 금은 1oz(약28.4g)당 35달러로 정해졌다.
2021년 1월 현재 1oz t(약31.1g)의 가격이 약 1,800달러인데, 이를 1oz가격으로 환산하면 약1,620달러라는 것이다. 77년 만에 금의 가치가 약46배 상승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를 바꾸어 말하면 달러의 가치가 46분의1로 축소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달러의 절대적 가치 하락과 통화 팽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만들어 낸 결과다
2장 달러 투자, 어떻게 할 것인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원인이 달러 가격의 하락 때문인지 달러 가치의 하락 때문인지 알려면, 달러의 절대적 가치를 알 수 있는 척도가 필요하다
원래 가치보다 ‘가격’ 이 하락한 물건을 사는 행위와 원래 가치보다 ‘가치’가 하락 물건을 사는 행위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달러의 절대적 가치를 알 수 있는 척도 => 미국 달러 지수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기에 이는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안전한 투자’의 관점에서 볼 때, 원래 그 물건의 가치보다 싸게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비합리적으로 형성된 가격이 원래의 가격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절대적 가치의 변화는 그 누구도 방향을 예측하기 힘들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긴 하지만, 나는 미국 달러 지수의 하락은 달러의 절대적 가치가 변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지만 원화 가치의 상승은 거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면서 투자한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미국 달러 지수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원/달러 환율에 반영되지 않았다면. 이를 확실한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달러의 가장 좋은 매수 타이밍
- 원/달러 환율 자체가 이전과 비교해 하락했을 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 지수는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상승 했을 때
시간이 걸릴 뿐 결국은 달러 지수에 수렴한다고 가정하면, 달러 지수가 상승할 경우 곧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달러 갭 비율 = 달러 지수 / 원/달러 환율 * 100
나는 이 달러 갭 비율을 근거로, 비율이 높으면 앞으로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반대로 낮다면 앞으로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달러 투자를 시작해도 좋은 상황 4가지
- 현재의 원/달러 환율이 52주 평균 환율보다 낮을 때
- 현재의 달러 지수가 52주 평균 달러 지수보다 낮을 때
- 현재의 달러 갭 비율이 52주 평균 달러 갭 비율보다 높을 때
- 현재의 원/달러 환율이 적정 환율보다 낮을 때
적정 환율 = 현재 달러 지수 / 52주 평균 달러 갭 비율 * 100
달러를 매수하는 시점이 아니라, 달러의 분할 매수를 ‘시작하는’ 시점이 되었다는 의미다
CUR-통화(현찰)
현찰 달러를 외화 통장에 입금하면 해당 금액의 상단에 알파벳으로 ‘CUR(Currency의 약자)’이라고 표시된다
‘CUR’표시가 없으면 인출할 경우 무조건 현찰 수수료 1.5%가 부과된다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은행은 KB국민은행이다
POS-원화 대가(전신환)
전신환이 되는데, 통장에는 ‘POS(Position의 약자)’라고 표시된다. 현찰 달러와 비교할 때 환율 spread(외환을 살 때와 팔 때의 가격 차이)가 작아서 환전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앞에서 언급했듯 전신환을 현찰 달러로 인출하려면 1.5%의 현찰 수수료가 발생한다. 단, 달러를 현찰로 바꾸지 않고 곧바로 원화로 재환전하면 수수료 없이 원화 현금을 챙길 수 있다
TRN-송금
‘TRN(Transfer의 약자)’으로 표시된다. 이 역시 전신환이므로 현금으로 사용하려면 원화로 환전한 후 인출해야 유리하다
현찰 달러는 그 자체가 돈으로서의 기능을 완벽하게 할 수 있지만 전신환은 일종의 투자용 화폐로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나는 원/달러 환율이 높아서 소액으로 달러 투자를 할 때는 전신환을 주로 이용하고, 환율이 낮아져서 투자 금액이 커지면 현찰 달러를 선호하는 편이다
환율 spread는 현찰 1.75%, 전신환 1%로 기억하면 되겠다
환전 수수료 = 원/달러 환율 * 환율 spread * (100% - 환전 수수료 우대율)
달러 투자 시에는 은행이나 증권사의 고시 환율만 맹신하지 말고 인베스팅닷컴 등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환율 정보를 꼭 확인해 봐야 한다
환전 수수료 우대율 비교 => http://exchange.kfb.or.kr
3장 달러 투자로 얻을 수 있는 것들
참고로 나는 전신환의 경우 키음, NH나무, 신한 이렇게 증권사 3곳을 주로 이용하고, 은행의 경우에는 KB국민은행의 외화 통장을 통해 달러를 매수한다. 증권사는 환전 수수료 우대율이 높은 대신, 오후 4~5시 이후에는 환율이 다음 날의 최초 고시 환율을 기준으로 적용되는 ‘가환전’만 가능하다. 또한 달러 예금 상품에 가입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으므로 은행에 외화 통장에 있는 달러를 증권 계좌로 이체하거나 증권 계좌에서 환전한 달러를 은행 외화 통장으로 이체하면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가환전 시간에도 다음 날이 아닌 현재의 기준 환율로 거래할 수도 있다
달러를 사고파는 3가지 유형
- 은행의 인터넷뱅킹이나 환전 모바일앱을 통해 원화로 달러를 환전한 후 기준 환율이 올랐을 때 해당 달러를 다시 원화로 재환전하는 방법이다
- 증권 계좌로 달러를 산 후 다시 증권계좌에서 파는 것이다. 장기 보유해야 하는 달러의 경우 미국 주식 투자 등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
증권사에서 거래한 달러는 전신환이므로 이를 현찰로 사용하려면 큰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다
다른 단점은, 거래 가능 시간이 짧다는 것
- 증권 계좌에서 산 달러를 은행 외화 통장으로 이체해서 달러 정기 예금 등에 가입했다가 정기 예금 해지 후 이를 증권 계좌로 이체해 원화로 재환전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대부분의 자산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것의 반대 방향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투자하고 싶다면,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팔아 치우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원화 가치 상승’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말은 굳이 위험이 뒤따르는 파생 상품을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달러 ETF X)
레버리지는 도박과 투자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어린아이 손에 들려진 칼과 같다
1,200원 매수한 달러를 미국 월 배당 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돈을 잃지 않을 기회가 2번이나 되는 셈이다
‘미국 ETF 월 배당주 투자’의 강점
- 매월 배당금이 월급처럼 꼬박꼬박 들어온다는 것
- 개별 종목이 아닌 수십 개의 종목이 하나로 묶인 펀드이다 보니 배당금이 줄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
- 배당 시즌이라는 것이 따로 존재하지 않기에 주가가 안정적이라는 것도 강점이다
주식뿐만 아니라 리츠나 채권 관련 ETF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4장 플랫폼별 달러 거래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환전 수수료 우대율 90%를 받을 수 있다
시중 은행별 환전 모바일 앱
은행명 |
환전 앱명 |
환전 한도액 |
환전 수수료 우대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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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
쏠 |
1일 100~2,000달러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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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
리브 |
1일 100만 원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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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
위비 |
비회원 자격 100만 원 추가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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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
아이원 |
1일 3,000달러 |
90% |
|
NH농협은행 |
올원뱅크 |
1일 100만원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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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
원큐 |
1일 1만 달러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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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TS(Mobile Trading System)를 통한 달러 거래 단점
- 24시간 거래가 불가능
- 전신환 거래만 가능
증권사 MTS(Mobile Trading System)를 통한 달러 거래 장점
- 거래 비용이 가장 저렴
5장 달러 투자의 메커니즘
도박과 투자의 가장 큰 차이점을 찾았다. ‘손실의 확정 권한’이 어디에 있느냐로 둘을 구분할 수 있었다
평가 손실 상황이 발행했다고 해도 매수한 달러를 팔지만 않는다면 손실이 확정되지 않는다
달러 투자 데이터가 투자를 시작해도 좋다고 알려주는 상황일 때 달러를 사라. 그때가 언제인가?
- 현재의 원/달러 환율이 52주 평균 환율보다 낮을 때
- 현재의 달러 지수가 52주 평균 달러 지수보다 낮을 때
- 현재의 달러 갭 비율이 52주 평균 달러 비율보다 높을 때
- 현재의 원/달러 환율이 현재의 달러 지수를 52주 달러 갭 비율에 대입해서 산출해낸 적정 환율보다 낮을 때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란 말을 나 자신에게 적용하기로 했다
나는 어떤 원칙을 세우고 나의 의지로 그 원칙을 따르기보다는,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시스템이 나를 통제하게끔 만들기로 했다
달러 투자와 주식 투자를 병행하다 보니, 달러가 많을 때는 미국 주식의 현금 비중이 올라가고 원화가 많을 때는 한국 주식의 현금 비중이 올라가는, 그러니까 항상 현금 비중이 높은 상황이 연출되었다
세븐 스플릿 투자 시스템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분할 매수 분할 매도 투자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세븐 스필릿 투자 시스템은 평가 손실은 무시하고 평가 수익은 바로 확정시틴 후 수익금은 재투자함으로써, 복리 효과로 수익의 극대화를 만들어 가는 투자 방식이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자신의 성향과 투자 철학에 맞는., 무엇보다 나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적당한 투자 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수익률이 낮은 자산에 투자하면서 큰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 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린다
- 투자의 횟수(수익 실현)를 늘린다
돈 공부는 눈덩이를 굴리기 위한 것이지 티끌을 태산으로 만드는 마법을 부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티끌이 눈덩이가 되기 전까지는 작은 투자의 성공을 되도록 많이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6장 실전 달러 투자
‘사서 잃는 것보다, 사지 않아서 후회하는 것이 더 낫다’라는 생각으로 원/달러 환율이 투자하기에 좋은 가격이 아니라면 굳이 투자하지 않았다
매수 행위는 지금 시점의 가격이 가장 낮은 것이라는 판단과 매수 후에는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근거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판단과 예측이 빗나갈 때가 너무 많다. 따라서 이 같은 리스크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은 달러를 나누어 사는 것뿐이다
세븐 스플릿 투자 시스템의 기본 메커니즘은 거래의 핵심이 ‘계획’이 아닌 ‘대응’이라는 점이다
계획은 예측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벌어질 일을 예측하지 말고 어떤 일이 벌어질 때 대응하면 된다
원/달러 환율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일 때. 다음을 기억하며 달러 투자에 임한다
- 원/달러 환율 하방: 1000원
- 추가 매수 갭: 5원
이 과정에서 반등이 있을 경우에는 꾸준히 수익을 실현하고, 수익 실현이 요원한 달러는 미국 월 배당 ETF에 넣어 배당도 받는다. 환율에 5원의 추가 하락이 있을 경우에 추가 매수하기로 계획했지만 10원이 하락하면 더 싸게 살 수 있게 되었으니 운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환율이 1,000원까지 하락하는 것을 즐기자
주가 상승의 이유 중 하나가 외국인의 매수세 증가인데, 한국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원화가 필요하다. 원화의 수요가 증가해 가치가 상승하니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원/달러 환율의 겨울은 그리 오래갈 수 없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나라의 경제 특성상 저환율 상황은 경기 침체의 원인이 되고, 수출 기업의 실적 악화는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국가 경쟁력 하락이 곧 원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하기에 원/달러 환율은 다시 상승하게 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도는 원화를 달러로 바꾸려는 달러 수요의 증가를 초래해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촉진시킨다. 주식 투자자에게는 겨울이 와도 달러 투자자에게는 봄이 오는 것이다
성공적인 투자의 메커니즘
- 좋은 자산을 싸게 산다
- 수익을 확정시킬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
그래서 내가 한 것은 투자 대상을 나누고 투자 시점을 나누고 투자 금액을 나눈 것이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평범한 투자자들은 실수가 잦은 플레이어가 패하는 ‘패자의 게임’을 한다. 그러니 우리의 전략은 비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어야 한다
팔지 않아서 얻지 못하는 것보다 팔고 나서 후회하는 게 더 낫다
7장 세븐 스플릿 달러 투자 시스템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싶다는 탐욕은 평가 손실을 견디는 것만큼이나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했다
가격이 요동칠 때 공포와 탐욕을 견디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비결이라면, 무너지는 멘탈을 다잡을 수 있는 자신만의 투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투자 성과가 예측력이나 통찰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오직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달러를 사서 가격이 가치에 수렴할 때까지 기다리는 능력’에 달린 것이다
하지만 추가 매수의 목적이 ‘평균 단가를 낮추려는 것’이 아닌 ‘이전보다 낮은 가격에 달러를 매수하려는 것’일 경우, 이 같은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는 추가 매수를 이전 투자 행위의 보완이 아니라 별개의 새로운 투자로 보는 개념인데, 앞에서 언급했듯 투자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걸 방지할 뿐 아니라 수익 실현의 기회를 포착하기에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나는 이 2가지 전략, 그러니까 추가 매수를 진행하면서 추가 매수 갭도 좁혀나가는 동시에 투자 단위 또한 늘리는 두 방법을 모두 활용한다
만약 달러 투자에 사용되는 돈이 온전히 투자를 위한 것이라면 원화 상태일 때는 한국 주식에, 달러 상태일 때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식으로 계획을 세워두면 굳이 손실을 확정하면서까지 달러를 매도할 일은 없을 것이다
달러의 손실 회복이 요원해 보일 때는 이를 미국 월 배당 ETF나 월 배당 리츠 같은 미국 주식에 투자해 미국 주식의 비중을 늘리고, 반대로 수익 실현이 가능한 상황에서는 미국 주식을 매도해 얻은 달러로 원화 비중을 늘려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등 융통성 있게 투자하는 것이다
한국 주식 매도로 원화 확보 e 원화로 달러 매수 e 달러로 미국 주식 매수 e 미국 주식 매도로 달러 확보 e 달러로 원화 매수 e 원화로 한국 주식 매수
7가지 투자 원칙
- 레버리지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 손절매를 하지 않는다
- 최초 매수하는 달러의 가격은 달러 투자 데이터에 의한 ‘투자를 시작해도 좋은 상황’에 따라 정한다
- 최초 매수하는 달러의 투자 규모는 총 투자 규모의 5%를 넘기지 않는다
- 추가 매수 시 투자 규모는 이전과 동일한 규모로 한다
- 추가 매수는 이전 매수한 원/달러 환율보다 3원 이상 하락했을 때 한다
- 장기 투자용 달러는 달러 정기 예금에 넣어두거나 미국 월 배당 ETF 등에 투자한다
달러 투자는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트레이딩에 더 적합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익의 크기보다 수익의 실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1997년 IMF 외환 위기,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그리고 2020년의 코로나19 사태 등에서 달 수 있듯, 국내.외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원화보다는 달러의 효용성이 훨씬 크다. 즉 위험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일정량의 달러를 보유하는 건 매우 현명한 방법이다
‘장기 투자는 좋고 단기 투자는 나쁘다’와 같은 개념은 불필요하다. 그저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좋고 목표한 수익률을 달성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것은 나쁘다’라는 개념만 가져가면 된다
수익을 실현하고 싶은 욕망은 단기 트레이딩을 통해 해결하고, 환율 하락에 대한 공포는 추가 매수 여력이 충분한 분할 매수 대기 자금으로 극복할 수 있으니 말이다
마치는 글 돈이 일하게 하라
달러 투자를 통해 절대 돈을 잃지 않는 안전한 투자의 이치를 깨달았다는 것이 가장 큰 유익이다
달러 투자를 통해 달러와 원화를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든 상승하든 그 어느 순간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이른바 ‘Long-Short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
부록
- 수익 극대화를 위한 미국 월 배당 ETF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경우 부부 합산이 아닌 개인별 과세이므로, 월 배당 ETF로 현금흐름 창출 계획을 세울 때는 이를 고려해 절세 방안도 마련하자
자산
ETF의 자산은 해당 ETF의 운용 규모인 동시에 안정성의 지표이기도 하다. 그 규모가 크면 클수록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ETF QQQ의 자산은 약 1조 4,700억 달러(약 1,607조 원)
나는 자산 규모가 최소 50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 이상인 ETF를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설정일
설정일이 2008년 금융 위기 이전이라면 2020년 코로나 19발 세계 경제 위기를 포함해 총 2번의 커다란 위기에도 잘 버텨 낸 ETF인 셈이다
운용 보수율
ETF의 보수율은 0.5% 이하가 적당하며, 최대 1% 이상은 넘지 않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배수
배수가 ‘100’이면 일반적인 ETF라고 생각하면 된다
배당 수익률과 배당 주기
나는 미국 주식 투자가 주된 목적이 아니기에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일종의 기회비용 보전 차원에서 헤지 성격의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한다. 배당 주기 또한 분기나 연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배당금을 지급해 주는 ETF가 내게 더 적합한 이유다
연 4% 이상의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ETF들로 월 배당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운용사
대개는 운용사의 이름이 맨 앞쪽에, 보유한 주식의 섹터나 추종하는 지수 표시가 그 뒤에 붙는다
- 경제적 자유를 위한 미국 월 배당 리츠
리츠는 전문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로, 투자자에게 안정적으로 수익을 배분하기 위해 주로 임대 수익이 발생하는 상업용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