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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도서]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최진석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분야: 인문에세이

철학자 최진석 교수는 “중요한 것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 그리고 “단 하나의 나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우리에겐 정해진 ‘답’이 아닌, 꾸준하고 성실한 ‘질문’이 필요하다. 대답은 나아가기를 멈추는 소극적 활동이고, 질문은 전에 알던 세계 너머로 건너가고자 하는 적극적 시도다.

책소개

이 책은 최진석 교수가 2020년 7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돈키호테』 『어린왕자』 『페스트』 『데미안』 『노인과 바다』 『동물농장』 『걸리버 여행기』 『이솝 우화』 『아Q정전』 『징비록』 등 열 편의 문학을 함께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독서운동 ‘책 읽고 건너가기’의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여기에서 건너가기란, 위의 유튜브 영상에서 설명한대로 '더 나은' 것을 추구하는 노력이다. 저자는 독서를 '마법 양탄자 타기'에 비유하며 독서를 통해 '건너가기'를 성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 그것뿐이지요.

최진석

이 책에서 다루는 열 편의 이야기들의 공통적인 주제는 '자기가 원하는 삶대로 살기'다. 

그러나 원하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이전에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 바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조차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저자가 제시한 문제점들에 대해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사람들은 자기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모른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사는대로 살며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2. 사람들은 감각적인 만족감과 정신적인 만족감을 혼동한다.

3. 사람들은 목적과 목표를 혼동한다.

목적은 비젼이고 목표는 목적으로 가기 위해 해야할 일들이다.

4. 다른 사람들 역시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는데 우리는 생각하는 게 귀찮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따라간다.

열심히 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5. 사람들은 자기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분별하지 못한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려면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을 읽고 인문학과 철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솝 우화>>의 "도시쥐와 시골쥐"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온갖 위험이 산재한 곳에 사는 도시쥐와 물질적으로 궁핍하지만 위험은 거의 없는 곳에 사는 시골쥐의 이야기. 

사람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건 풍족함은 누리고 싶고 위험은 없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몰라서다. 

물질적 풍요를 원한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그에 대해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위험을 감수하기 싫다면 물질적으로 좀 궁핍해도 그에 대해 불평하지 않으면 된다. 

결론은 자기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모르고 그냥 관성적으로 살기 때문에 불평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진짜로 원하는 게 있다면 감수하고 그냥 꿋꿋이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저자의 말대로 인생은 짧다.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스스로 생각하면 건너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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