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겁이 많아서 시작이 어렵다.
또,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하지 않는 이상, 게을러서 끝까지 못가고 흐지부지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선택한 길이라면 그 길과 하나가 되어 묵묵히 가라..(p.140)
길과 하나가 되다.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밥을 먹고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에도 내가 선택한 길을 생각한다.
묵묵히 가다. 내 마음을 두드리는 일을 차근차근 해본다. 물론 아무리 맛있는 것도 매일 먹으면 물릴 때가 있으니,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던 것이 꼴보기도 싫을 때에는 잠깐 바람을 쐬고 나서 다시 그것(?)을 마주하고 습관처럼 일을 하면 된다.
집에서는 어렵다.
밖으로 나가자.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자.
기다리자.
끝까지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