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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리더십

[도서] 실리콘밸리 리더십

마이클 롭 저/김정혜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실리콘밸리 #리더십 #테크리더 #성장마인드 #성장문화 #리더십비법

엄청난 성장을 이루면서 진화 발전하는 실리콘밸리에서 스스로 터득한 리더십 과정을 잘 정리한 책이다.

저자인 마이클 롭은 슬랙, 볼랜드, 넷스케이프, 팔란티어, 핀터레스트, 애플 등 굴지의 IT 기업에서 성공적인 제품을 탄생시켰다. 이 과정에서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는 리더의 역할을 맡게 되면서 자신의 리더십이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정리해 주고 있다. 

그의 다양한 리더십 경험담 중에서도 '일대일 회의'를 강력하게 추천한 부분에서 깊은 공감을 느꼈다. 

"내가 수백 번의 일대일 회의를 하고 난 뒤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그 회의가 한 주 중 가장 강도 높은 신호를 발산한다는 점이다. 중요한 주제에 관한 진정한 대화가 이뤄졌고, 다른 어떤 검증된 방법으로도 획득하지 못하는 정보를 주고받는 쌍방향의 대화가 가능했다. 일대일 회의가 팀 구성원들과 업무상의 신뢰를 구축하고 상호 존중을 이끌어내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다."

내 경험에 의해서도 구성원들과 빠르게 교감하고 가장 생생한 날 것의 신호음을 포착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가 바로 일대일 회의였다. 겉으로 보이는 피상적인 모습이 아닌, 오로지 서로에게 집중된 '진실된 순간'으로서 일대일 회의의 가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다. 

매일 아침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일정표 뽀개기'라는 부분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나는 이것을 '미리 빨리감기(Fast Forward)'라고 부르는데, 그날 하루에 일어날 일을 빠르게 스캔하면서 미리 보정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하루에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어떻게 '선택과 집중' 할지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 볼 수 있다. 

'육감의 놀라운 힘'이라는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다. 육감은 실시간으로 얻는 지혜이다. 크고 작은 경험을 통해 지혜를 축적하면서 스스로 자신만의 감을 얻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훌륭한 판단력으로 축적된다. 이렇게 쌓인 육감은 새로운 상황에 직면할 때 결과를 예측하고 보다 성공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결정이 옳고 그른지는 그때는 단언할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육감에 따른 결과와 그것의 영향력을 관찰하면서 자신만의 육감력을 기르는데 활용할 수 있다.

내 인생에서도 수많은 주요한 의사결정의 순간에 육감에 의존한 부분이 많았다. 뭔가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마음속에 강력한 확신이 생긴다. 직관적으로 모든 신경세포가 그 방향이 맞다고 반응한다. 그렇게 내 육감에 의존해서 결정했던 판단들이 결과적으로도 만족스러웠다. 그러한 육감을 '실시간으로 얻는 지혜'라 표현해 주어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성과 관리가 능사가 아니다'라는 부분도 스스로의 코칭 리더십을 돌아볼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리더인 당신이 성과 관리라는 말을 내뱉거나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에 고행의 문이 열린다. 그때부터 관리자와 피 관리자 사이의 교전규칙(rules of engagement)이 돌변한다. 둘 사이에서 자연스러웠던 상호 작용과 소통 방식이 딱딱해지고 부자연스러워진다. 이는 성과가 관리되기 때문이다. 술술 풀리던 대화에 갑자기 격식이 끼어들고, 신기하게도 시간의 제약을 받으며, 이상하게 마무리된다. 성과 관리의 대상자는 위험을 회피하고 두려워하게 된다.

'성과 관리'가 리더십의 종착지가 아닐 때, 리더의 궁극적인 업적은 달성될 수 있다. 즉, '구성원을 성장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코치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상대와 같은 눈높이에서 조직의 목표와 연계된 개인의 목표(Goal)를 명확하게 바라보는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직원의 현재 상태(Reality)와 목표 사이의 갭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Options)을 마음을 열고 논의한다. 이때 리더가 직원의 성장을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에야 비로소 두려움에서 벗어나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자발적인 의지(Will)를 갖게 된다. 이러한 1:1 GROW 코칭을 통해서 직원들의 마음을 얻을 수가 있다. 이렇게 리더와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한 동지의식을 같게 될 때 진정한 리더십이 발현되는 것이다. 

모두가 직면하기 어려운 '뒷담화와 소문 그리고 거짓말'에 대한 부분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비록 불편하더라도 '뒷담화가 소문 그리고 거짓말'은 회의에서 다룰 마지막 의제이면서 회의가 풀어야 하는 영원한 숙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참석자가 어떤 사안이든 제기하거나 무작위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슬랙 메신저를 통해 속닥이는 '뒷방' 대화를 '큰방'으로 가져와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조직이 술렁이며 사람들이 뒤숭숭할 때, 조직 전반에 그 사건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한 직원들이 있을뿐더러 가끔은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떠돌아다닐 공산이 크다. '뒷담화가 소문 그리고 거짓말'은 더 이상 회피할 대상이 아니다. 이제 중대한 모순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야 함을 알려주는 명백한 징후다. 그래야 건전한 반응을 수집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구체화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참석자 전원이 두려움 없이 불합리성을 제기하고 토론할 시간을 제공해라. 회의에서 얻은 통찰을 조직 전체와 공유하라. 그렇다면 당신은 팀원들이 한 마음으로 단결하여 핵심 사안을 해결할 기회를 준 것이다. 회의 내용을 모두와 공유하라. 그렇게 하면 의사소통 오류가 줄고 사내 정치에 대한 예방 접종이 되어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뜻밖의 행운이 찾아올 수도 있다. 당면한 문제를 이해하고 자신의 말을 들어줄 거라고 믿으며 결단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누구든지 회의에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자리만 차지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칭찬은 성장 촉진제'라는 부분도 매우 도움이 되었다. 칭찬은 누군가의 성취를 사심 없이 시기적절하고 조리 있게 인정해 주는 행위다. 칭찬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매우 크다. 저자도 실무자였을 때 부사장에게 들은 칭찬이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했다. "롭, 사람들을 이해하는 능력에서는 당신을 따를 자가 없죠. 그 사실을 절대 잊지 마세요."

어떻게 보면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첫 직장에서 개발자로 근무할 때, 팀장님이 "당신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정말 쉽게 잘 표현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요. 일반적인 개발자나 연구원들이 갖기 어려운 역량이죠. 이 부분을 앞으로도 잘 발휘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때 이후로 대중 앞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발표할 때 매우 자신감이 붙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리더의 칭찬은 구성원들의 미래에 큰 반향을 일으키는 매우 중요한 선물임에 틀림이 없다. 

그 밖에도 이 책은 저자의 리더십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잘 제시해 주고 있다. 본인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바로 펼쳐서 읽어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30가지 리더십 비법]

관리자로서

1. 일대일 회의를 가져라. 모든 회의를 배움의 기회로 생각하라. 중요한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2. 회의 과부하를 피하라.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업무의 양이 얼마인지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3. 위기 상황에 맞닥뜨리면 단계별 행동 수칙을 따르라. 측정 가능한 접근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4. 분위기를 읽고 행동하라. 팀원에게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채야 한다. 

5. 육감을 믿으라. 종종 실시간으로 얻는 지혜가 되어 준다. 

6. 직업적 성장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를 매달 자문하라.

7. 매달 한 차례씩 관리자와 대화하며 업무 수행에 관한 피드백을 구하라. 또한 성과의 기대 수준과 실제 수준 사이의 격차에 대해 당사자와 토론할 수 있는 몇 달의 시간을 허락하라. 

8. 브라우저, 휴대전화, 이메일에서 시간을 절약할 방법을 찾아 실천하라. 

9. 리더이므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착각하지 마라.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해 생각을 수정하라. 다양한 사람들로 팀을 구성하라. 

임원으로서

10. 모든 것이 무너진 듯한 기분이 들 때는 인내심을 가져라. 시간이 약이다. 

11. 고통스러울 때까지 위임하라. 일을 믿고 맡기는 과정에서 팀원과의 신뢰감이 쌓이는 법이다. 

12. 신입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매일 그 일에 시간을 투자하라. 건강하고 생산적인 팀을 구축하는 일은 좁게는 당신의 팀, 넓게는 당신 회사의 성패를 판가름한다. 

13. 주간 성과 측정 기준을 다루고, 팀에서 생성되는 무작위 주제를 포함하며, 구성원이 회사에 돌아다니는 뒷담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회의를 개최하라. 

14. 진심 어린 칭찬은 구성원을 춤추게 한다. 시기적절한 칭찬으로 공짜 점수를 얻으라. 

15. 구성원들이 서로 힘든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는 팀을 구축하라. 제대로 피드백하고, 제대로 피드백을 수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16. 업무 방식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라.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한 한다. 

17. 누군가에게 당신의 조직을 설명해준다고 가정하고 조직도를 그려보라. 상대방이 조직도를 제대로 이해하는지 직접 확인하라. 

18. 원격 조직과 분산 팀의 구성원을 위해 소통 비용을 줄이는 데 투자하라. 

경영자로서

19. 묻지 말고 행동하라. 

20. 서로를 이해하는 팀을 구축하라. 

21. 조직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으라.

22. 무계획적인 개인 시간을 생산적으로 써라. 

23. 팀의 누구라도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라. 

24. 떠도는 소문 속에서 진실을 찾으라.

25. 재앙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26. 고품질의 신호를 보내는 구성원을 발굴하고 육성하라

27. 가짜 생산성의 달콤함에 빠지지 마라. 

28. 당신만의 멘토를 찾고 그와의 관계를 발전시켜라.

29. 관리자로서 당신이 믿는 가치를 글로 작성하라. 

30.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이, 친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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