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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의 초판본 이야기

[도서] 김기태의 초판본 이야기

김기태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인생에서 맞이하는 모든 처음은 설레고 기대되지만, 반대로 걱정과 알지 못할 두려움에 밤잠 설치는 일도 있을 것이다. 인생 속 다양한 처음 중에 작가에게 있어 초판본은 그 어떤 처음보다도 더 긴장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될 것이다.
  나름 다양한 책들을 많이 읽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단 한 번도 초판본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나게 된 도서 '김기태의 초판본 이야기'를 통해 초판 1쇄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기회를 얻었다. 자신의 글이 만천하에 공개될 때 작가는 얼마나 떨리고, 궁금했을까? 그런 두려움과 설렘을 가득 담은 초판본에는 역시나 실수도 있고, 어설픔도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초판본을 하나하나 모으다 현재는 그 양이 5만 여종이 될 정도로 엄청난 수집가가 되었고, 본인이 수집한 자료만으로도 처음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과연 초판본, 단행본의 매력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한 사람/국가의 인생을 정리해 둔 것이 역사 책이듯 작가는 도서들의 처음과 현재의 모습을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 한 권의 저서가 처음으로 세상 구경을 하고, 저자도 세월이 지남에 따라 처음과 달리 나이 들고 생을 마감함에도 불구하고, 불멸의 생명력을 지닌 저서는 살아남아 세월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구독자를 만나고, 또 그 시대에 발맞춰 표지 디자인과 내용이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그 마음은 어떠할까?
  오로지 김기태 교수의 관심과 애정으로 수십여 년 동안 준비하여 오픈한 '처음책방'을 방문하여 다양한 도서들의 처음을 함께 즐기고, 만끽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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