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출신 선수가 스타 감독이 될 수 있을까? 논쟁적인 주제다. 혹자는 능력이 있는 사람인 만큼 기본 이상은 할 것이라고도 하고, 혹자는 천재는 범재와 둔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기에 뛰어난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도 한다. 정답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후자가 좀 더 신뢰가 간다. 좀 더 복합적인 사정이 있겠지만, 배우는 일 보다 가르치는 일이 좀 더 복잡하고 어렵다. 둘 다 고차원의 능력이 필요하지만, 후자는 혼자서 이뤄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개떡 같이 가르쳐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면 좋겠지만, 찰떡같이 가르쳐도 개떡같이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