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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는 S메시지는 A영화는 B급 “Idiot(바보멍청이) + cracy(정부통치)”

  때는 2505역사는 무한히 진보한다는 이야기를 비웃기라도 하듯포식자가 사라진 평온한 세계에서 인류는 큰 위기를 맞이한다똑똑한 계층은 후손을 남기는 일에 신중했고반대로 현실을 사는 멍청한(?) 계층은 계속해서 자녀를 낳았다. 500년 동안 똑똑한 계층은 후손을 남기지 못했고세상은 멍청한 사람들만 남는다어찌어찌 사회를 유지하지만정상적인 사회라고 보기는 무리다선사시대로 복귀하지 않은게 다행이다먹고싸고의 원초적 본능만이 남는다정치라고 별다를리 없다바야흐로 멍청통치의 시대다대통령은 레슬링 챔피언이자 포르노 스타고의회연설은 욕설이 난무하는 공연사람들은 생각을 거부하고엉덩이와 섹스만을 즐긴다가장 큰 이벤트는 갱생이라는 콜로세움이다. 2005년 때 가장 평범했던 조 바우어스가 평범하지 않은 기회를 통해 500년 후의 암울한 세상을 구해낸다는 줄거리다영화는 정말 이게 전부다. 소재는 정말 설레게 만들었지만, B급 영화답게 저속하고 가볍게 풀어낼 뿐이다. 해피엔딩의 디스토피아 영화손발이 오그라든다.

  하지만 영화가 말하는 바는 생각해 볼 만 하다로마의 멸망 원인이야 다양하겠지만납중독에 의한 상류층의 붕괴를 들기도 한다한 체제에 있어서 엘리트층의 급격한 붕괴는  그 체제를 유지할 동력을 상실게 한다내부의 동력에 따라 점진적인 교체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급진적으로 교체가 이뤄진다는 것은 그 체제가 그만큼 허약하다는 반증이다국민에 의한 정부라도결국 그 정부를 이끄는 엘리트층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엘리트층의 붕괴는 자연히 한 국가나 체제의 기초 체력이 허약함을 의미한다합계출산율이 날이 갈수록 낮아지는 지금웃으며 볼 수 없는 이유다대한민국을 구성하는 인구의 구성이 급격하게 바뀐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큰 변화를 동반할 테다. 영화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Not Sure.

  정치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만 하다개인적으로 보면 더없이 훌륭한 경력을 가지고 있음에도정계에만 입문하면 소위 병신이 된다언행은 극단으로 치닫고이성적인 토론이나 합리적인 합의는 찾아보기 힘들다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정치인을 불신하는 것은 모든 시대장소를 불문하고 공통적인 의견인가보다왜 뛰어난 개인이 정치에만 들어가면 Idiot이 되어버리는 걸까영화에서는 멍청이들만 살아남았기에 정치인이나 정부 고위관료들도 멍청이로 나오지만현실에서는 가장 천재도 멍청이가 되고 만다평범한 사람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정책과 언행을 서슴없이 저지르곤 한다정치와 행정이라는 것이 사람이 사회를 구성하며 살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행위지만왜 이렇게 되는 걸까연일 뉴스는 시끄럽다. “조가 인류를 구하지는 못했을지라도 말을 행동으로 옮겼으며 평균적인 사람치고는 훌륭한 일을 이뤄낸 것이다.” 훌륭한 것을 원하지 않는다그저 평범하기만 해도 좋겠다는 자조는 사치일까결국 우리에게 남은 것은 쇼다. 욕이 난무하는 공연과 다를게 무언가. 문제는 그 쇼에 어떻게 반응하냐는 것인데섹스에 환장하고 엉덩이와 불알에 집착해서는 건전한 반응은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하긴식물에게 파워에이드를 주면서 왜 못 자라지 원인을 모를 정도라면 말 다했다. 우리도 마찬가지일지 모른다. Not sure.

 

  토크빌은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고 했다지금 우리가 Idiot이라서 Idiocracy에 지배 받는지 모른다만약 우리가 Idiot이 아니라면우리들 수준에 맞는 cracy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아니면 엘리트층이 그저 말을 행동으로 옮기고 평균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지금 우리의 미래는 어떨까. Not sure.

 

영화를 보고 그저 웃지만 못했다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Not 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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