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본금? 뛰어난 전략? 앞서가는 안목? 모든 게 중요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세계관’이다. 투자에 대한 ‘마인드’, ‘태도’로 드러나는 투자자 개인의 세계관이 투자의 방법과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감히 병아리 투자자로서 투자의 세계관을 논하기에는 부끄럽다. 하지만, 변동성이 높고, 시시각각 변화가 확인되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 개인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거기에 따라서 대응 방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주식시장은 인내심이 없는 사람의 돈을 인내심이 있는 사람에게 옮겨주는 장치다.”라고 말하여 가치주에 장기투자를 강조했다. 하지만 주식 그래프와 호가창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을 다잡기가 어렵다. 누구나 참을성의 중요성은 안다. 모르는 사람은 없다. 실재로 참아내는 게 어려울 뿐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지옥과 천당을 오간다. 매년 신년마다 금연과 다이어트를 다짐하고 실패하듯, 주식 앱을 켜고 호가창을 보는 순간 인내심은 바닥난다. 그리고 처참한 선택을 하고 만다. 고수 투자자들도 그러할 진데, 투자에 대한 세계관조차 정립하지 못한 나는 달리 말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왜 투자에 실패하는가. 제임스 몬티어의 <투자하는 마음>은 우리의 본성에 해답이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믿지만 실재로는 감성이 지배한다. 우리의 뇌가 여전히 원시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X-시스템, 즉 감정은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위험을 회피하도록 진화해 왔다. “감정은 논리를 이기도록 되어 있다.(p.21)” 이러한 자동적인 시스템이 이성에 기반 한 C-시스템의 활동을 방해한다. 감정이 이성에 우선한다. 우리의 뇌는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실패하게끔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실망하지 말자. 저자를 따라가다 보면 C-시스템 역시 훈련을 통해 강해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제력(충동을 무시하는 능력)은 근육과 같(p.27)”기에 “의지력만으로는 행동 편향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p.29)” 따라서 우리는 자제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서 투자 동료를 확보하거나, 그룹 스터디를 하는 것도 한 방편일 수 있다. 또한, 근육은 쓰면 쓸수록 성장한다. 자제력 역시 충분한 휴식이 보장된다면 근육과 같이 강해질 수 있다. 무리한 운동이 몸을 상하게 하듯, 무작정 덤빈다면 오히려 마음의 근육이 상할 수 있다.
<투자하는 마음>은 투자자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돌아보고, ‘세계관’ 정립에 방향을 제시해준다. 일종의 인베스트 마인드를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 북이다. 책에 나오는 다양한 편향 사례들은 “호모 미스타쿠스(p.6)”의 전형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러한 사례들이 “마지막 실수는 아니라는 것이다.(p.17)” “대안은 몸에 밴 투자 방식을 개선하는 것뿐이다.(p.30)” 모든 투자자가 그러하듯, 돈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하는 사람은 없다. 자기 스스로 평균 이상, 혹은 최소한 평균적인 사람이라고는 믿는다. 빠르게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손실은 악재 탓이고 수익은 내 덕분이라 믿는다. 모든 투자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편향에 대응하기 위해 저자는 투자일기 쓰기,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과정에의 집중하기 등을 추천한다. 하지만 편향에 대응해낼 수 있는 사람은 위대한 소수 밖에 없다. 그들은 자신만의 투자 세계를 구축해 냈다. 그 중에 하나가 자신만의 마음가짐, 태도를 확립하는 것이다. 이것은 메타인지, 즉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과 연결되어 있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을 잊지 말자. 자신의 편향을 깨닫고 성향을 이해한 뒤 적절한 제동장치를 마련해 두는 것. 그리고 그 원칙에 따라 끈기 있게 기다리는 과정을 거칠 때 비로소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기반이 만들어진다.
C-시스템을 꾸준히 훈련해야하다. 한꺼번에 많은 변화를 바라서는 안 된다. 천천히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건 투자뿐만 아니다. 투자의 기본, 세계를 만들어 갈 때도 마찬가지다. 저자가 소개하는 대가들의 대처를 따라가다 보면 투자자로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다보면 정확히 틀리기 보다 대충이라도 맞는 날이 많아지지 않을까? 잊지 말아야한다. 세상이 그렇듯 주식시장도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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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는 인간, 호모 미스타쿠스 p.6
역사는 개인과 국가의 잘못된 선택으로 가득차 있다. p.7
“투자자의 가장 큰 문제이자 가장 위험한 적은 자기 자신이다.” - 벤 그레이엄 p.13
“애초에 인류가 나무에서 내려온 것 자체가 큰 실수였다는 데 동의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나무에 올라간 것부터가 잘못이고, 절대 바다를 떠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나무 (혹은 바다)를 떠난게 우리의 첫 번째 실수였을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게 마지막 실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p.17
X-시스템이라고 부르는 뇌의 멕코이 부분은 결정을 내릴 때 보통 감정적으로 접근한다. 그런데 X-시스템이 기본 옵션이기 때문에 모든 정보는 일단 X-시스템으로 전달되어 처리된다. 그 과정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진행된다. X-시스템이 내리는 판단은 대개 유사성, 친숙성, 근접성(시간상의) 같은 측면에 기초한다. 이런 정신적 지름길 덕분에 X-시스템은 대량의 정보를 동시에 처ㅣ할 수 있다. 사실 X-시스템은 빠르고 간편한 ‘만족’ 시스템으로, 정확하다기보다는 대략 맞는(p.18) 답을 제시하려고 한다. X-시스템에서 뭔가 효과적이라고 믿게 하려면, 그냥 그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만 하면 된다. p.19
C-시스템이라 부르는 뇌의 스폭 부분은 정보를 보다 논리적으로 처리한다. 이 시스템에 관여하려면 신중한 노력이 필요하다. C-시스템은 문제를 해결할 때 연역적이고 논리적인 방식을 따르려고 한다. 그러나 모든 논리적 프로세스가 그렇듯이 한 번에 한 단계씩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가 느리고 연속적이다. C-시스템이 뭔가 사실이라고 믿게 하려면 증거와 논리가 필요하다. p.20
신경과학자들은 X-시스템과 관련된 뇌 부분이 C-시스템과 관련된 뇌 부분보다 진화적으로 훨씬 오래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논리에 대한 욕구가 진화하기 전에 감정에 대한 욕구부터 진화했다는 뜻이다. p.20
감정은 논리를 이기도록 되어 있다. p.21
투자할 때는 C-시스템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p.22
X-시스템에 의지할 가능성이 높을 때 ... 문제가 구조화되어 있지 않고 복잡할 때, 정보가 불완전하고 모호하며 자주 바뀔 때, 목표가 불분명하거나 변하거나 상충할 때, 시간 제약이 있거나 위험성이 높아서 스트레스가 클 때,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p.26
“IQ가 100만 넘으면, 지능은 투자 성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평균적인 수준의 지능만 갖고 있으면,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은 투자자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충동을 억제할 수 있는 기질이다.” - 워런 버핏 p.27
자제력(충동을 무시하는 능력)은 근육과 같다. p.27
의지력만으로는 행동 편향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 p.29
“투자자는 간단하지만 쉽지는 않다.” - 워런 버핏 p.29
어떤 투자가 효과적인지 이해하는 것은 간단하다. 자산을 내재가치 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한 다음 적정 가치 이상으로 거래 될 때 매도해야 한다. 그러나 행동 편향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p.29
대안은 몸에 밴 투자 방식을 개선하는 것 뿐이다. p.30
CHAPTER 1. 공감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고수의 전략
감정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태에서 자신의 미래 행동을 잘 예측하지 못하는 것을 ‘공감 격차’라고 한다. p.33
일정한 간격을 두고 마감일을 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p.37
공감 격차와 미루는 버릇이라는 행동상의 함정에 대항할 수 있는 무기를 제공하려는데, 그것은 바로 ‘사전 조(p.37)치’다. ... 투자자들은 일곱게의 p를 따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완벽한 계획과 준비는 형편없는 실적을 방지한다.’(perfect planning and preparatio prevent piss poor performance)는 얘기다. 따라서 본인이 냉정하고 이상적인 상태이면서 시장에서 별다른 일이 닥치지 않았을 때 투자 조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분석에 따르겠다고 다짐하면서 다음 단계의 행동을 준비하는 것이다. p.38
“비관론이 극에 달할 때가 최적의 매수 시점이고, 낙관론이 극에 달할 때가 최고의 매도 시점이다.” - 존 템플턴 p.39
급매물이 쏟아지는 상태에서 냉철한 상태를 유지하는 건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다. 템플턴 경은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투매가 일어나기 훨씬 전에 구입할 주식을 미리 정해 놓았다. 그는 템플턴 펀드를 운영하는 동안 경영 실적은 괜찮지만 주가가 너무 비싼 회사들의 목록을 적은 ‘위시리스트’를 항상 가지고 있었다. -<템플턴의 가치투자 전략> 중 p.39
템플턴 경도 시장 전체나 특정 주식이 40퍼센트씩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실행할 수 있는 매수 원칙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장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미리 매수 주문을 해두면, 투매 물량이 쏟아질 때 사들이기가 더 쉬워진다. 이는 투자할 때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을 배제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p.40
CHAPTER 2.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투자자
예전에 손해를 본 경험이 있으면 시장에서 헐값에 매입할 기회가 생겨도 두려움 때문에 그 기회를 무시한(p.45)다. ... 이런 상황에 오래 처할수록 의사 결정 능력은 더 떨어지게 마련이다. p.46
빠르고 간편한 사고 시스템(X-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은 논리적 사고 시스템(C-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보다 자제력이 빨리 고갈된다. p.47
시장은 터널 끝에 빛이 보일 때 반등하는 게 아니다. 여전히 깜깜하지만 전날보다 알아볼 듯 말 듯 주위가 아주 조금 밝아졌을 때 반등한다. - 제러미 그랜섬 p.51
투자자는 상황이 좋아지기 전에 더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고통스러운 하락장에서도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 세스 클라먼 p.52
“항상 합리적 사고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 하나 있다면 바로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하는 극단적인(p.52)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다. 좋은 투자 기회가 없을 때는 현금을 쥐고 있겠다는 의지, 명확한 매도 원칙, 확실한 위험 회피, 상환 레버리지 회피 등 우리는 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자주 설명한다.” - 세스 클라먼 p.53
CHAPTER 3. 통제의 환상이 주는 착각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이런 경향은 통제의 환상 때문에 더 증폭된다. 우리는 자기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좀 이상한 부분에서도 통제에 대한 환상을 갖는다. p.57
지나친 낙관주의는 인지 능력을 떨어뜨리는 편(p.58)향 중 하나다. // 낙관주의는 정보를 처리하는 X-시스템에 기본적으로 내재한 상태인 듯 하다. 우리는 시간 압박을 느낄 때 X-시스템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p.59
질병이나 다른 끔찍한 문제를 겪을 때 낙관주의자가 비관주의자 보다 훨씬 잘 이겨 낸다.(p.62) 하지만 좋은 투자 전략은 아니다. p.63
경기가 좋을 때 질이 안 좋은 주식을 산 투자자가 손해를 가장 많이 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구매자들은 지금 수익이 좋은 것을 ‘수익력’과 동일하게 생각하고, 호황을 안전과 동의어라고 여긴다 ? 벤 그레이엄 p.63
“회의론은 지성인의 순결과도 같으므로, 너무 빨리 혹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내주는 건 수치스러운 일” - 조지 산타나 p.67
최고의 투자자들은 우리와는 매우 다른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대부분 집중적인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이런 투자자들은 “왜 이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의 답을 생각해 본다. 그에 반해 추적 오차나 경력 관리에만 집착하는 펀드 매니저가 던지는 기본 질문은 “왜 이주식을 소유하면 안되는가?”이다. 이런 기본 질문의 미묘한 차이가 성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p.67
“대공황 때 이 일을 시작한 내 예전 멘토는 우리가 ‘거절하는 사업’에 종사한다고 말하곤 했다. 우리는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는 대가로 돈을 벌고 있으며, 투자에 성공하려면 거절하는 방법을 아는 게 매우 중요하(p.67)다고 했다.” - 스펜서 데이비슨 p.68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집단이 있는데, 바로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로 이 점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어떤 환상도 품지 않는다. 이런 현실적인 관점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는 것이다. p.68
개인적으로는 직장에서 우울한 상태로 있고 집에 들어가면 행복하다는 착각에 빠져 사는 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p.69
CHAPTER 4. 전문가의 실력과 자신감을 구분할 것
심리학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연구 결과 중 하나는 전문가들은 일반인보다 스스로를 과신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p.73
전문가의 조언은 가치 평가나 확률 가중치와 관련된 두뇌 영역의 활동을 약화했다. 다시 말해 전문가의 조언을 들은 후 참가자의 두뇌는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과정을 제대로 밟지 않은 것이다. 참가자의 행동은 전문가의 조언에 그대로 반응하는 메아리에 불과했다. ... 그러니 전문가를 조심하자. p.78
“권위자에게 물어보지 말라. 그들도 답을 모르는 건 마찬가지다!” p.79
직접 실행하지 않고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 권위에 대한 복종 수준이 현저하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따라서 투자할 때도 전문가와 그들의 권위에 훨씬 회의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 p.82
투자 정보를 많이 알아도 회전율이 높으면 그에 따르는 거래 비용 때문에 투자 효과가 감소한다. p.86
심리학 연구를 통해 다른 어떤 집단보다 과잉 낙관주의와 과잉 자신감이 넘치는 집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남자인 나로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것은 바로 남자들이다. ... 여성의 연간 회전율은 53퍼센트로 남성의 77퍼센트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덕분에 여성의 순 이익률이 남성보다 높았다. p.86
남성은 본인의 거래 실적만 나쁜 게 아니라 남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p.87
전문적인 투자는 참가들이 100장의 아름다운 여성 사진을 보고 그중 가장 아름다운 여성 여섯명을 골라야 하는 신문사 추최(p.87) 미인대회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신문사에서는 모든 사람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한 미인의 사진을 고른 독자에게 상을 준다. 따라서 독자들은 자기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와 같은 관점에서 사진을 바라보는 이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할 만한 사람을 골라야 한다. 이는 자기가 판단하기에 가장 예쁜 사람을 고르는 것도 아니고, 평균적인 사람들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할 만한 사람을 고르는 것도 아니다. 평균적인 의견이, 어떤 것이 평균적인 의견이 될 것이라고 예상할지 고민해야 하는 3단계에 이른 것이다. 아마 4단계, 5단계까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 존 메이너드 케인즈 p.88
다른 사람들보다 한 수 앞설 수 없다면 어떻게 투자하는 게 좋을까? 좋은 소식은 굳이 다른 사람들보다 한 수 앞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투자 원칙을 고수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에 신경 쓰지 말고, 전문가라는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 p.91
CHAPTER 5. 지식을 가진 사람은 예언하지 않는다.
“지식을 가진 사람은 예언하지 않는다. 예언하는 사람은 지식인이 아니다.” - 노자 p.95
“내가 본 최악의 사업 결정은 미래의 예측을 현재의 가치로 할인한 뒤 이를 토대로 내린 결정이다. 정밀한 수학을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경영대학원에서 그런 것을 가르치는 이유는 거기서도 뭔가를 가르치긴 해야 하기 때문이다.” - 찰리 멍거 p.95
“주가 예측은 적절한 증권 분석 방법이 아니다.” - 벤 그레이엄 p.98
예측 실패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고 얻은 결론은, 미(p.98)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부족한 우리가 예측을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하는 건 완전히 미친 짓이라는 것이다. 케인스에게 미래를 예측해 달라고 하자, “그건 알 수 없죠.”라고 대답했다는 것을 기억하자. p.99
나는 예측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력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과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잘못된 예측을 비웃지만 그것 없이는 살 수 없다. ... 예측이 없으면 시장이 기준으로 삼을 만한 게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 존 노세라 p.104
엉터리 예측을 제공해도 사람들이 거기에 집착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p.106
“분석이 예언이 되어서는 안 된다.” - 벤 그레이엄 p.107
투자자는 알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사업의 특성과 본질적인 가치를 이해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 p.107
미래를 예측하려고 하지 말고, 현재의 시장 가격을 토대로 삼아 그것이 미래 성장에 의미하는 바를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어떨까. 이런 내재 성장률이 모든 기업이 목표 달성을 위해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성장률 분포와 일치할 수 있다. 다른 회사들이 달성한 성장률 한도에 도달한 회(p.107)사 주식에 대해서는 투자를 매우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p.108
“예측할 수는 없어도 준비할 수는 있다.” - 하워드 막스 p.110
모든 투자는 미래와 연관되어 있는데, 우리는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이런 예측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면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 하워드 막스 p.111
미래에 대처할 때의 핵심은 자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정확히 몰라도 지금 있는 위치 만큼은 확실하게 아는 것이다. ... 이는 어떤 사람이 과체중인지 저체중인지 판단하기 위해 그 사람의 정확한 체중을 알 필요 없다는 벤 그레이엄의 말과 일맥상통 한다. p.111
“나는 정확하게 틀리기 보다 대략적으로라도 맞히고 싶다.” - 케인스 p.112
CHAPTER 6. 소소익선일 때도 있다.
“발견의 가장 큰 장애물은 무지가 아니라, 알고 있다는 착각이다.” - 대니얼 부어스틴 p.115
이용 가능한 정보의 양에 따라 자신감은 높아져도 정확성은 높아지지 않았다. p.118
중복 정보와 비중복 정보 모두 예측 오류를 크게 증가시켰다. 하지만 예측에 대한 본인의 신뢰도는 사용 가능한 정보 양에 따라 크게 증가했다. p.122
간단한 체크리스트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p.127
월스트리의 시끄러운 행상인들의 외침에 귀 귀울이지 말고 정말 중요한 정보에 집중해야 한다. 투자와 관련된 모든 것을 알려고 하기보다는 정말 알아야 하는 다섯 가지(p.128) 정보를 분석하는 편이 훨씬 낫다. p.129
“세부 사항에 압도당하거나 복잡한 부분에 얽매이기 쉽지만, 내게 가장 중요한 건 그 회사의 주요 특성 너덧 가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나는 주로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결정에 필요한 분석에 집중한다.” - 장 마리 이베이야르p.129
“우리가 쓰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정직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경영하는, 기본적인 자본 환경이 훌륭한 기업의 주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려고 할 뿐이다.” - 워런 버핏 p.129
나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요소에 중점을 둔다. 1. 가치평가 : 이 주식은 심하게 저평가 되어 있는가? 2. 대차 대조표 : 이 회사가 파산할 가능성이 있는가? 3. 자본 규율 : 경영진이 내가 준 현금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p.130
투자 항목을 평가할 때 사용할 요소를 정한 다음 각 요소에 대한 자체 분석에 집중해야 한다. p.130
CHAPTER 7. 만성적인 조울증 환자, 미스터 마켓
정보가 너무 많으면 극단적인 과신으로 흐를 뿐 실제로 도움이 되는 부분은 거의 없다. 하지만 정보와 관련된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쓸모없는 정보에서도 위안을 얻으면서 그것을 아무 생각없이 처리한다. p.133
사람들이 익숙한 형태의 정보를 보면 아무 의심없이 그 정보를 처리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그래서 금융시장의 시끄러운 행상인들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만성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하는 투자자들은 모호하지만 그럴듯한 설명을 들으면 거기에 의지하거나 집착하게 된다. p.137
시장에 나타난 가장 큰 변동의 절반 이상은 펀더멘털로 분류될 수 잇는 것들과 아무런 관련도 없다는 얘기다. p.138
미스터 마켓은 만성적인 조울증 환자다(혹은 양극성 정동장애를 앓고 있다.) p.139
“대개의 경우 변동성 때문에 저렴한 매물이 많이 나오지만, 변동성으로 인한 불확실한 상황 때문에 이를 기회로 활용하지 못한다.” - 존 메이너드 케인 p.139
CHAPTER 9. 확증 편향을 벗어나기 위해선 찰스 다윈이 되어야 한다.
증거와 어긋나는 정보보다 일치하는 정보만 찾는 이런 행동의 함정은 과학 철학자 칼 포퍼가 제시한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다. 그는 가설을 시험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과 일치하지 않는 모든 정보를 찾는 과정, 즉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p.145
찰스 다윈은 종종 반대되는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진화에 대한 자신의 이론과 모순되는 듯한 사실을 발견할 때마다 그것을 적어두고, 어떻게 하면 이론과 현상(p.145)을 일치시킬 수 있을지 알아내려고 애썼다. 하지만 투자자 중에 다윈 같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p.146
우리는 자기 의견과 반대되는 증거보다 일치하는 증거를 찾으려는 경향이 두 배나 높다고 한다. p.146
우리는 자기 의견과 일치하는 정보를 찾을 뿐 아니라, 모든 정보가 자기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여기는 경향까지 있다. p.147
자신의 견해가 올바르다고 확신하는 사람일수록, 새롭게 얻은 증거를 기존의 선호도에 맞게 왜곡해서 확신을 더 굳히는 경우가 많았다. p.152
“쥴리언 로버트슨은 항상 자신과 반대되는 관점을 찾고, 더 없이 솔직한 태도로 자신의 분석이 그것보다 나은지 판단햇다. 우리도 매일 그런 태도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 로버트 윌리엄슨 p.153
우리는 회사를 살펴보고, 돈을 센 뒤, 어떻게 하면 그 회사를 망가뜨릴 수 있을지 고민한다. ... 그런데도 망가뜨릴 수 없다면 정말 괜찮은 것을 발견한 것이다. 당신도 힘든 시기에 대비하는 기업, 특히 힘든 시기를 잘 관리할 수 있는 경영진이 있는 회사에 투자하고 싶다면, 이런 숙고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그런 시간을 통해 위대함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이다. - 부르스 버코위츠 p.154
“기업이 파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현금 수익을 내지 못하거(p.154)나, 현금이 고갈되거나, 차입금이 지나치게 많거나, 러시안 룰렛식 경영을 하거나, 경엉진이 멍청하거나, 이사회가 제 기능을 못하거나, 사업을 문어발식으로 확장하거나, 자사주를 너무 비싸게 매입하거나, CAAP 회계를 거짓으로 처리할 경우이다.” -부르스 버코위츠 p.155
CHAPTER 9. 종신 비관론자와 종신 낙관론자의 위험성
심리학자들은 처음에 입수한 단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정형화된 결론을 내린다음, 새로운 정보가 생겨도 결론을 바꾸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다시 말해 심리학자들은 결정을 빨리 내리고, 한 번 내린 결정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이는 앞에서 살펴본 확증 편향과 보수주의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p.164
애널리스트들이 한 가지 일에 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바로 방금 일어난 일을 말해주는 것이다. p.164
“편리한 첫 번째 데이터 근사치에 따르면, 피실험자가 의견을 바꾸도록 유도하려면 한 개의 경험적 지식을 대체할 2~5개의 경험적 지식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마음을 바꾸도록 유도하는 것들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데 이는 일반적인 애널리스트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p.168
불안한 환경에서는 사람들이 확실한 신호(전환점)가 있어도 미온적으로 반응하지만 안정적인 호나경에서는 잡음이 심한 신호(시장 트렌드 변화)들에 과민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p.169
이 두가지 질문 사이에는 실질적인 차이가 거의 없다. 그러나 첫 번째 시나리오의 경우, 프로젝트에 이미 자금을 투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매몰 비용 프레임이 작동하는 반면, 두 번째 시나리오에는 그런 것이 없다. 이런 단순한 차이가 답변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매몰 비용의 힘과 그것이 보수주의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p.172
이런 보수주의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p.172) ... 자신의 투자 상황을 재검토 하면서 백지상태로 접근해야 한다.(p.173) ... 또 하나의 방법은 일부러 반대 입장을 취하는 것이다. p.174
케인스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사실 관계가 바뀌면 그에 맞게 생각도 바꿉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십니까?” p.174
CHAPTER 10. 내러티브 오류의 무서운 이야기
투자 전문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이렇듯 이야기에 속아 넘어가는 경향을 ‘내러티브 오류’라고 부른다. 그는 <블랙 스완>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오류는 확대해석에 취약하고 날 것 그대로의 진실 보다는 잘 짜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인간의 성향과 관련이 있다. 이 오류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정신적은 표상을 심하게 왜곡시킨다.” p.179
가격은 그 자체로 이야기와 같은 힘을 발휘할 수 있다. p.183
투자자들은 아무리 가치투자라도 스토리가 빈약하고 가격이 낮으면 기피할 가능성이 있다. 헤지 펀드 투자자 조엘 그린블라트의 말처럼 사람들이 가치투자를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는 투자를 고려하는 주식과 관련한 매력적인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p.185
IPO는 언제나 투자자들을 유혹해서 현금을 내놓게 만든다. 하지만 IPO는 대부분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는 투자다. p.187
상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과다한 비용을 지불하는 문제는 IPO에만 있는 게 아니다. 벤 그레이엄은 오늘날 희망의 자본화라고 하는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미래의 전망을 자본화’하는 것이 갖고 있는 위험성을 경고했다. p.189
시장은 어떤 회사가 복합적인 프리미엄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놀랍도록 정확하게 골라내면서도, 성장 중인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 가능성에 언제나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한다. ... 하지만 성장주와 가치주의 주가에 내포된 성장 기대치의 절반은 실현되지 못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성장주의 가치보다 두 배 더 많은 프리미엄을 부담하고 주식을 사는 셈이다. p.190
성장률 전망을 일직선으로 추정하는 건 머지않아 닥칠 시련의 전형적인 징후다. p.192
그렇다면 세이렌이 부르는 노래처럼 달콤한 이야기의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비교적 간단하다. 사실에만 집중하면 된다. p.193
이야기는 대개 감정적(p.193)인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에 빠르고 간편한 사고방식인 X-시스템에 호소한다. 보다 놀리적인 C-시스템을 사용하려면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 사실은 대부분 감정적으로 냉철하기 때문에 X-시스템에서 C-시스템으로 전달될 것이다. p.194
벤 그레이엄은 “안정성은 연구와 기준을 바탕을 해야 하고”, 가치는 “인위적 조작을 통해 정해지거나 심리적인 과잉으로 왜곡된 시장 시세가 아니라 자산, 수익, 배당, 확실한 전망 같은 사실에 의해서 정당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p.194
CHAPTER 11. 버블이 터질 때 폭발하지 않는 법
GMO에서는 평균 추세에서 2 표준편차 이상 벗어난 (실제)가격 이동을 버블로 정의한다. 이제 시장 수익률이 효율적인 시장 가설에서 예측한대로 정상적으로 분포한다면, 대략 44년마다 한 번씩 2 표준편차 사건이 발생해야 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1952년 이후로 30개가 넘는 버블이 발생했다. 이는 거의 3년에 한 번씩 발생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그렇게 많은 버블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버블이 터지면 다시 2표준편차로 돌아간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는 84년 사이에 30번씩 일어나는 (p.197)게 아니라 2000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해야하는 일이다! 따라서 효율적인 시장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금기시하는 주제일 수 밖에 없다. p.198
버블은 블랙 스완Black Swan(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한번 발생하면 경제에 험청난 파장을 가져오는 사건을 말한다.)으로 여기는 시각도 있다. 탈레브는 블랙 스완은 아주 희귀한 사건이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특성이 있다. 1. 예측할 수 없다. 2.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3. 사건이 일어난 뒤에야 비로소 그것이 무작위로 발생하는 사건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일인 것처럼 설명을 지어낸다. p.198
버블과 그게 터지는 건 블랙 스완이 아니다. 그것은 ‘예측 가능한 놀라운 사건’일 뿐이다. ... 가능한 놀라움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본질적인 특징이 있다.(p.199) 1. 적어도 몇몇 사람은 그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2. 시간이 갈수록 문제가 심각해 진다. 3. 결국 그 문제가 폭발해 위기가 발생하면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는다. // 예측 가능한 놀라움의 문제점은 큰 재난이 닥칠 것이 분명하지만, 그 재난이 발생하는 시기가 매우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p.200
“분석은 입수 가능한 사실을 신중하게 연구하고, 확립된 원칙과 건전한 논리에 따라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다.” - 벤 그레이엄 p.201
무엇 때문에 예측 가능한 놀라움을 알아차리지 못하는가 ... 첫째, 우리의 옛 친구인 낙천주의가 있다. ... 통제할 수 없는 사(p.201)건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 통제의 환상에도 시달리고 있다. ... 숫자를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더 안전하다고 느끼게 할 수 있다. ... 세 번째 장애물은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보를 해석하고 행동하려는 타고난 욕구인 이기적 편향이다.(p.202) ... 네 번째 장애물은 단기적인 일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근시안이다. ... 마지막은 무주의 맹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우리는 자기가 기대하지 않은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p.204) 않는다. “어떤 일이 영원히 계속될 수 없다면, 결국 끝나기 마련이다.” (허브 스타인) p.205
“이발사에게 지금 이발을 해야겠냐고 물어보면 절대 안된다.” - 워런 버핏 p.202
“투자자는 주식시장의 역사, 특히 중요한 변동이 발생한 때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런 배경 지식이 있으면 시장의 매력이나 위험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벤 그레이엄 p.207
버브로가 관련된 세부적인 부분은 변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패턴과 역학 관계는 신기할 정도로 비슷하다. p.207
“상업 위기의 병폐는 본질적으로 지갑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 - 존 스튜어트 밀 p.208
버블 프레임 워크 ... 자산이동 -> 신용창출 -> 행복감 -> 위태로운 국면 -> 최종단계 p.207
□ 자산이동-호황발생(p.207)
자산 이동은 일반적으로 일부 업종에서는 새로운 이익을 창출할 기회가 되지만 다른 업종에서는 이익 효용이 끝나는 외인성 충격이다. 새롭게 창추로딘 기회가 사라진 기회보다 많으면 이런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투자와 생산이 회복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금융 자산과 실물 자산에 모두 투자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호황이 탄생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것이다. 밀은 “이 시기 초반부터 새로운 자신감이 싹트기 시작하지만 성장 속도는 느리다.”라고 말했다.
□ 신용창출-버블 육성
산소가 없으면 불을 피울 수 없는 것처럼, 호황을 위해서는 신용을 키워야 한다. 민스키는 통화 팽창과 신용 창출은 대부분 그 시스템에 내성적이라고 주장했다. 즉 기존 은행에서만 돈을 빌릴 수 있는 게 아니라 새로운 은행 설립, 새로운 신용상품 개발, 은행 시스템 밖에서의 개인 신용 확대를 통해서도 돈을 구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금리가 거의 비슷하게 낮고 ... 신용은 ... 계속해서 건실하게 성장해 회사를 키우고 수익을 늘린다.”고 말했다.
□ 행복감-모든 사람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시작한다.(p.209)
가격은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보인다. 전통적인 가치 평가 기준을 버리고, 현재의 가격을 정당화하기 위한 새로운 측정 기준이 도입된다. 지나친 낙관주의와 과신의 물결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이익을 과대평가하고 위험을 과소평가하면서 자신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였다 하면 새로운 시대에 대해 얘기하고, 존 템플턴 경이 투자할 때 가장 위험한 말이라고 경고한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말이 시장에 울려 퍼진다. 밀은 이렇게 말했다. “믿음이 병적일 정도로 과도하다 ... 투자자들은 흥분한 나머지, 투자한 자본을 통해 빨리 이익을 낼 수 있을지, 수입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돈을 투자한 것은 아닌지와 같은 적절한 의문을 품지 않는다. ... 그러나 불행히도 적절한 통찰력과 자제력이 없는 상황에서 한 투자는 성장성이 가장 위험한 수준일 때 가장 빠른 성장을 달성하려는 투기로 변질하는 경향이 있다. ”
□ 위태로운 국면-재정적인 어려움
이때는 내부자가 주식을 매각하는 심각한 단계로, 호황기에 지나치게 많이 쓴 레버리지가 큰 문제로 대두되면서 급속도로 재정적인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버블의 이 단계에서는 사기 행각도 종(p.210)종 볼 수 있다. 밀은 레버리지 사용의 위험과 그것이 얼마나 쉽게 자산 재고처분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자기 돈과 빌린 돈을 합쳐서 투자한 트레이더는, 위기의 순간이 닥치면 명성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상품이나 생산물을 아주 낮은 가격에 강제 매각해야 하는 가혹한 의무를 지게 된다.”
□ 최종단계-대폭락
버블 생애주기의 마지막 단계는 대폭락이다. 투자자는 자신이 관여했던 사건에 너무 겁을 먹은 나머지 더 이상 시장에 참여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래서 자산을 최대한 낮은 가격에 팔아치우려 한다. 밀은 이렇게 말했다. “일반적으로 패닉은 자본은 파괴하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기존의 절망적일 만큼 비생산적인 작업 때문에 자본이 얼마나 파괴되었는지를 드러내줄 뿐이다. ... 대형 은행과 무역회사의 실패는 ... 질병 자체가 아니라 그 병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발현된 것이다.” p.211
“경제 위기가 닥치면 투자 실패로 인한 손실과 자산의 평가 절하가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그들의 구매력도 제한된다. ... 수요가 위축되면서 이윤도 계속 감소한다. ... 시간 만이 산산조각난 신경을 안정시키고 깊은 상처를 건강하게 아물게 한다.” - 존 스튜어트 밀 p.212
“공공의 이익을 촉진하는 사람(p.212)은 장기 투자자이지만, 위원회나 이사회, 은행이 투자 자금을 관리할 때는 이들에게 가장 심한 비난이 쏟아진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시선으로 볼 때, 이들의 행동은 별나고 색다르고 무분별해 보이기 때문이다. 만일 이들이 성공하더라도 그것은 이들의 성급함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을 확인해줄 뿐이며, 단기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면(그럴 가능성이 꽤 높다) 별로 동정을 받지 못할 것이다.” - 케인즈 p.213
버블에 맞서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레버리지를 쓰지 말아야 한다. p.213
“시장은 당신의 지불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보다 더 오랫동안 비합리적인 상태에 머물지도 모른다.” - 케인즈 p.213
대다수의 전문 투자자들은 이기적 편향과 근시안 때문에 버블에 대항해 차익 거래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그 지수보다 수익률이 낮은 것을 가장 두려워 한다.(경력 리스크) 그래서 버블에 대항할 생각이 없다. 이런 경향이 커지는 이유는 대부분의 펀드 운용사들이 운용자산을 기준으로 보수를 지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고되지 않는 가장 손쉬운 방(p.214)법은 벤치카트와 비슷한 실적을 올리는 것이다.(비즈니스 리스크) 이런 두 가지 이기적 편향이 합쳐져서 펀드 매니저들이 “옳은 일을 하는 것”을 가로막는다. p.215
“고객들이 맡긴 돈의 절반을 잃느니 차라리 고객을 절반 잃는 편이 낫다.” - 장 마리 이베이야르 p.215
투자자들은 버블이 인간 행동의 부산물이고, 인간 행동은 매우 예측하기 쉽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버블마다 세부적인 사항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반적인 패턴은 매우 유사하다. 따라서 버블이 발생하거나 터지는 사건은 블랙 스완이 아니다. 물론 버블이 꺼지는 시기는 여(p.215)전히 불확실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는 패턴은 예측할 수 있다. p.216
“때로는 상황이 부정적으로 변할 확률이 얼마나 낮은가보다는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장 마리 이베이야르 p.216
CHAPTER 12. 심리적 편향을 극복하기 위한 멘탈 관리
X-시스템의 또 다른 함정은 우리는 실수와 오류를 그런 식으로 인식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실수를 얼버무리고 넘어간다. p.219
금융권의 기억은 극단적으로 짧다. 그래서 금융 위기도 금방 잊힌다. 그 결과, 몇 년 뒤에 이전과 동일하거나 거의 유사한 상황이 다시 발생해도 새롭고 젊고 매우 자신만만한 세대는(p.219) 그것을 금융권과 경제계를 뒤흔들 놀랍고도 혁신적인 발견으로 여기면서 환영한다. 인간이 활동하는 분야 중에서 금융계만큼 역사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분야도 드물다. -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p.220
그는 “우리가 이 혼란에서 뭔가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단기적으로는 엄청나게 많은 교훈을 얻을테고 중단기적으로 배우는 게 꽤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역사적 선례를 보면 알 수 있다.” - 제레미 그랜섬 p.220
자기 귀인 편향은 좋은 결과가 나오면 자기 투자 기술이 좋아서라고 생각하고, 나쁜 결과가 나오면 다른 사람이나 상황 탓으로 돌리는 습관을 말한다. p.221
자기 귀인 편향 문제를 방지하려면, 자기가 내린 결정과 그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를 기록해야 한다. 즉, 투자 일기를 쓰라는 얘기다. p.223
“나는 일기장에 투자 결정과 그런 결정을 내린 이유를 실시간으로 기록했다. ... 그 실험은 재정적인 부분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내가 보유한 펀드는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또 실험을 마칠 때쯤에는 내가 미래에 대해 완전히 다른 기대를 품게 하는 놀라운 결과까지 낳았다.” -조지 소로스 <금융의 연금술> 중 p.223
좋은 결과 나쁜결과
올바른 이유 실력(아마도) 불운
잘못된 이유 행운 실수
이런 일기를 쓴 다음에는, 투자 결정의 결과와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를 오른쪽곽 ㅤㅏㅌ은 사분면 도표를 그려야 한다. p.223
내가 올바른 이유로 좋은 결과를 얻었는가?(물론 운일 수도 잇지만, 내 투자 기술이 좋았다고 주장할 수 도 있다.)(p.223) 아니면 이유가 잘못됐는데도 좋은 결과를 얻었는가?(이 경우 포트폴리오 실적이 만족스러우니 결과를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자기가 정말 잘해서 그렇게 됐다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 잘못된 이유 때문에 나쁜 결과가 나왔는가?(실수를 저질렀고, 거기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혹은 이유는 정당했는데 나쁜 결과가 나온 것인가?(결국 불운이 발생할 때도 있는 법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펀더멘털 변동성보다 가격 변동성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p.224
자신의 투자 결정과 그런 결정을 내린 이유를 적어두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투자 실수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두 번째 편향인 사후확신 편향을 갖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과를 알게 되면, 그를 원해 알고 있었던 것처럼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p.225
투자일기를 쓰면 결과가 나온 뒤에 사건을 재평가 하는게 아니라 실제 결정을 내릴 때 자기 생각에 충실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p.127
CHAPTER 13. ADHD 투사의 위험성
단기간에만 집중하는 근시안이 투자자들이 버블에 대항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장애물 중 하나라는 사실을 배웠다. ... 근시안적인 투자 행태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오늘날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와 관련해 만성적인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즉 ADHD를 앓는 것처럼 보인다. p.231
단기간에 집중하는 것은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과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 우리는 투자를 위해 뭘 알아야 할지 파악하기 위해 주식 수익의 동인(p.231)을 조사한다. 투자 기간이 1년 일 경우 대부분의 수익을 평가 변동을 통해 얻는데, 이는 사실상 예측할 수 없는 가격 변화를 뜻한다. 그러나 투자 기간이 5년이 되면 총 수익의 80퍼센트를 투자비용과 기본적인 현금 흐름의 증가를 통해 얻게 된다.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이들은 이런 측면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사실들은 확실히 장기 투자를 할 때만 중요하다. p.232
“인간의 본성은 빠른 결과를 원하기 때문에 돈도 빨리 벌고 싶어하는 이상한 열정을 품고 있다. ... 현대의 투자자들은 이전 세대의 투자자들에 비해 자신의 보유 자산에 대한 연도별, 분기별, 심지어 월별 가치 평가와 자본 평가에 지나치게 집중한다.” - 케인스 p.233
우리는 빠른 결과를 바랄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뭔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를 좋아한다. 행동에 대한 뚜렷한 편견이 있는 것이다. p.233
행동 편향의 마지막 측면은 투자 성과가 저조할 때 손실을 입으면 행동을 취하려는 충동이 강해진다는 것인데, 이는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p.236
인내심이다. 인내는 ADHD 투자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다. 인내심이 필요한 이유는 가치투자를 할 때 너무 성급하게 매수(때 이른 매집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진)나 매도를(p.241)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 투자자에서는 성급한 투자와 잘못된 투자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 가치투자 기회를 찾기 위한 상향식 탐색을 거쳤는데도 괜찮은 투자처를 찾미 못했다면 인내와 규율이 많이 필요하다. p.242
나는 투자를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업이라 생각한다. ... 억지로 배트를 휘두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 아무도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지 않는다. 그러니 기회를 잃는 것 외에 다른 버릭은 없다. 당신은 하루 종일 치고 싶은 공을 기다리다가 수비수들이 잠들었을 때 배트를 휘두르기만 하면 된다. - 워런 버핏 p.242
“현금을 들고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지만, 바보같은 짓을 하는 것보다는 덜 불편하다.” - 워런 버핏 p.244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은 항상 전액을 투자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마치 심판이 볼과 스트라이크(대부분 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것처럼 해동하기 때문에, 공이 날아올 때마다 거의 매번 배트를 휘두르면서 빈도를 위해 타율을 포기하게 된다” - 세스 클리먼 <안전마진> 중, p.244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매 순간 돈 벌 궁리를 하면서 솔깃한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세상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면서 기회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롭기도 하고 또 시류와 반대되는 시간이겠지만, 그런 시간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꽤 도움이 된다. - 세스 클라먼 p.245
“투자는 따분해야 한다. 신나고 흥분되면 안 된다. 투자는 페인트가 마르거나 풀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과 비슷해야 한다. 짜릿함을 원한다면 800달러를 들고 라스베이거스로 가라. 물론 라스베이거스나 처칠 다운스 같은 경마장 혹은 메릴린치 지점에서 부자가 되는 건 쉬운일이 아닐테지만 말이다.” - 폴 새뮤얼슨 p.245
“모든 인간의 불행은 조용히 방에 혼자 앉아 있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 블레즈 파스칼 p.247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의 가치를 낮게 평가해서는 안 돼.” - 곰돌이 푸 p.247
CHAPTER 14. 레밍의 속마음
자신의 의견이 집단의 의견과 다르면 실험 참가들은 생각을 멈출뿐 아니라 뇌의 아주 특별한 부분, 즉 감정처리와 공포를 담당하는 편도체가 반응했다. 실제로 일반적인 관행을 따르지 않으면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꼈다. 대중을 거스르는 것에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 // 집단의 의견을 거스르면 두려움뿐만 아니라 고통까지 느끼게 된다. p.254
다른 사람들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투자하는 것은 사회적 고통을 당하는 것만큼 괴로운 일이다. ... 그런 전략을 따르는 것은 주기적으로 팔을 부러뜨리는 것과 같은 고통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255
“대다수 사람들과 다른 일을 하지 않으면 뛰어난 성과를 올릴 수 없다.” - 존 템플턴 p.255
“투자의 주요 원칙은 대중의 의견과는 반대로 가는 것이다.(p.255) 모두가 가치를 인정하는 투자 대상은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매력이 떨어진다.” - 케인스 p.256
집단은 공통된 정보에 집중하는 불안한 습관을 갖고 있다. p.257
집단은 강력한 자기 강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집단 안에서 특정한 견해를 반복해서 들으면 처음보다 극단적인 의견을 품게 되는 집단 극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p.259
집단사고 ... 집단의 압력이 ‘정신적 효율, 현실 검증, 도덕적 판단’을 악화시켜서 잘못된 결정을 내릴 때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p.259) ... 다음과 같은 여덟 가지 증상으로 나타난다.(p.260) 1. 안전에 대한 환상. 이는 극단적인 위험을 감수하도록 조장하는 지나친 낙관론을 낳는다. 앞서 4장과 5장에서 얘기한 과잉 낙관이나 과신과 매우 유사하다. 2. 집단적 합리화. 집단 구성원들은 경고를 무시하고 본인들의 가정을 재고하지 않는다. 10장에서 보수주의에 대해 얘기하면서 봤던 것처럼 이들도 맹목적인 믿음을 품는 것이다. 3. 타고난 도덕성에 대한 믿음. 집단 구성원들은 자신의 대의가 정당하다고 믿기 때문에 그 결정에 따르는 윤리적, 도덕적 결과를 무시한다. 4. 외부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 ‘적’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갈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불필요해 보이도록 만든다. 닷컴버블에 편승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냥 그렇게 했다.(p.260)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5. 반대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압력. 구성원들은 집단의 견해에 반대되는 주장을 드러내지 말라는 압력을 받는다. 6. 자기검열. 집단의 합의에서 벗어난 의심이나 의견차이를 드러내지 않는다. 7. 만장 일치에 대한 환상. 대다수의 견해와 판단은 곧 만장일치로 간주한다. 8. ‘마인드 가드’ 임명. 구성원들은 문제가 있거나 집단의 응집력, 견해, 결정과 모순되는 정보로부터 그룹과 리더를 보호한다 이는 확증편향이 더욱 강화된 것이다. p.261
역투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실수하지 않으려면, 최고의 투자자들도 순응이라는 악마를 이겨내야 한다. 그런데 이 악마를 효과적으로 이기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 번째, ... 투자자들에게 남들과 다르게 행동할 용기를 가지라. ... 두 번째 요소는 비판적 사고를 하는 것(p.265) ... 마지막으로, 자신의 원칙을 고수할 끈기와 근성 p.266
“독자적으로 사고하지 않는 사람은 좋은 가치 투자자가 될 수 없다. 시장이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종목을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장이 그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도 알아야 한다.” -조엘 그린블라트 p.265
“자신의 가치 접근법이 본질적으로 건전하다고 믿는다면 그 원칙을 지켜라. 월스트리트의 유행과 환상, 빠르게 움직이는 돈을 쫓아 다니는 경주에 휩쓸려 잘못된 길로 빠지지 말고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 성공적인 가치 분석가가 되는 데는 천재적인 재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첫째, 합리적이고 명석한 지능, 둘째, 건전한 운용 원칙, 그리고 셋째, 가장 중요한 것은 확고부동한 끈기다.” - 벤 그레이엄 p.266
CHAPTER 15. 자리에서 일어날 때를 아는 사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익을 반기는 마음보다 손실을 싫어하는 마음이 2~2.5배 정도 크다. 이런 특성을 ‘손실 기피’라고 한다. p.269
손실을 기피하는 경향이 유전자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듯이, 우리의 근시안적인 태도(단기적인 일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는)가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주가는 변동성이 강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자꾸 확인하면 할수록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진다.(p.274) ... 사람들이 보유 주식의 수익률을 자주 확인하지 않을 때 더 많은 투자를 할 의향이 생긴다는 것이 밝혀졌다. p.275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실현되기 전의 손실은 손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투자자들은 손실을 가져다주는 주식은 계속 보유하면서 수익이 괜찮은 주식은 처분하곤 하는데, 이를 ‘처분 효과’라고 한다. p.280
손절매는 모멘텀이 발생한 시장에서 처분효과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사전 조치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처분 효과는 모멘텀의 특징인 과소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p.283
손절매는 처분 효과의 미끄러운 경사면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트리거 역할을 할 수 있다. p.284
소유 효과란 뭔가를 소유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그것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p.285
“이론상으로는 이론과 실제 사이에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있다!” - 요기 베라
p.287
“이 주식은 현재 가격대에서 투입 자본을 늘릴 만한 가치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그 주식을 팔아서 투자 자본을 늘릴 만한 가치가 있는 주식을 사라.” - 리 아인슬리 p.288
“가치 투자자인 당신이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주가가 25퍼센트나 빠진 상황에서 잘 대응하는 것이다. 때로는 더 많이 사야하고, 때로는 손을 털고 나와야 하며, 때로는 가만히 있어야 한다. ... 아마 우리중 40퍼센트는 보유한 주식을 꽉 쥐고 있을 테고, 나머지 50대 50으로 나뉭서 추가 매수를 하거나 발을 뺄 것이다.” - 리처드 프레나 p.289
‘장기 보유할 주식’과 ‘담배꽁초 주식’을 확실히 구분해서 팔아야 한다. 담배꽁초 주식이 오르면 무조건 팔고 나와야 한다. 곧 다시 내려갈 게 뻔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손은앤드존슨 같은 경우에는 주가가 내재가치에 도달하면 자신이 수익률을 더 높일 자신이 있는지,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등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 크리스토퍼 브라운 p.289
CHAPTER 16. 투자하는 마음은 디테일보다 프로세스를 중시한다.
좋은결과 나쁜결과
좋은과정 성공할 자격 있음 불운
나쁜과정 뜻 밖의 행운 인과응보
그러나 챔피언의 자격은 이표 윗부분에만 존재한다. - 폴 디포데스타 p.207
우리는 직접 통제할 수 없는 결과에 집착한다. 하지만 투자 과정은 통제할 수 있다. 투자자로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바로 이것(p.297)이다. 수익률 관리는 불가능하고 리스크 관리는 환상에 불과하지만, 투자 과정에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p.298
투자할 때는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투자에는 시간이라는 요소가 포함되기 때문에 결과가 매우 불안정하다. ... 또 가격 변동성이 기업의 본질적인 변동성보다 훨씬 심하다. p.299
사람들은 종종 과거에 내린 결정을 그 당시 알고 있던 정보에 기초해 옳은 결정이었는지를 판단하기보다, 최종적인 결과로 판단하려고 한다. 이는 결과 편향이다. p.299
결과가 좋으면 항상 그 결정이 훨씬 좋은 평가를 받는다. p.301
결과에만 집중하다보면 다음과 같은 행동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p.301) 확실한 결과에만 집중하는 모호성 기피현상이 나타난다, 유용하든 그렇지 안든 가리지 않고 모든 정보를 모아서 사용한다, 타협 가능한 옵션을 선호한다, 혼합된 기능이 있는 제품보다 모든 면에서 평균적인 기능을 가진 제품을 선택한다(네 가지 특징이 있는 경우, 두 가지는 좋은 것을 고릐고 두 가지는 나쁜 것을 고르는 등), 손실 회피의 정도를 겉으로 드러낸다. // 위에서 얘기한 특징 가운데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p.302
과정에만 집중하면 수익률처럼 우리가 사실상 통제할 수 없는 투자 측면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과정에 집중하면 만족스러운 장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이 극대화 된다. p.306
“자신의 투자법을 되돌아 봐야 하는 때는 큰 실수를 저질렀을 때가 아니라 가증 큰 성공(p.306)을 거뒀을 때다.” - 존 템플턴 p.307
“가치투자는 본질적으로 건전한 방법이다. ... 그 원칙에 전념하면서 계속 고수해야 한다. 그리고 잘못된 길로 빠져서는 안 된다.” - 벤 그레이엄 p.307
단번에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실패할 게 뻔하다. 자신을 괴롭히는 편향이 뭔지 알아내서 그것을 먼저 해결하면 수익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p.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