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입문서로서 쉽고 간결하다. 저자가 원하는 메시지가 쉽고 명확하게 이해하기 쉽다. 특히, 주부들을 위한 투자법이라는 틈새를 잘 공략했다고 본다. 자신의 경험에 비춰 수요자의 입장에서 설명한 부분이 공감을 산다. 단점이라면 ‘좋은’ 주식이라는 판단이 다소 추상적이다. ‘좋다’는 정의가 수익을 주는 종목이고, 신중하게 선택하라고는 하지만 수많은 투자자들이 그것을 잘 몰라서 정보를 찾아다니고 책을 읽는 게 아닌가. ‘좋은’이라는 그 상대적 가치에 대한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수많은 논쟁과 투자 방법 등이 생겨났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저자의 가치 판단을 들여다 볼만한 내용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후속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좋은’ 종목, ‘좋은’ 가격대는 무엇인가. 이는 투자를 하면서, 공부를 하면서 알아가야 할 부분이니, 저자의 입장에서는 설명하기 난감했을지 모르겠다. 아니면 본인의 노하우를 공개하기는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한 종목에 계속해서 적금 넣듯이 투자하는 방식 은 큰 위험성을 내포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과는 정 반대다. 우상향하는 종목을 찾으라고 하지만, 박스피인 현실에서 우상향하는 종목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 중소형주의 경우 단기 이슈에 의해서 갑자기 튀어 오르거나 뛰어내리는 종목이 많다. 그렇기에 해당 종목으로 수익을 실현하고 다시 진입하게 되면 과도한 평균 단가를 형성하거나 하염없는 기다림이 계속될 위험도 분명히 있다. 저자 역시 종목관리의 중요성을 역설 했지만, 좀 더 자세하게 위험성을 알려줘야 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자의 투자기법을 오히려 훼손하는 설명이 될 지도 모르겠다.
실재로 저자의 기법을 시도해 봤다. 종목 선정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 관리였다.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자기 자신이었다. 말이 쉬워 체계적 물 타기지, 지속적으로 등락하는 수익률을 무시하고 꾸준히 주식을 매입한다는 건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자신이 선정한 종목에 대해 확신이 없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말이 쉬워 초보 투자자를 위한 방법이지 실제로는 초보 투자자가 수행해 내기 지극히 어려운 방법이다.
투자 전반에 대해서 최대한 중요한 부분을 잘 요약해서 전달하는 좋은 책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좋음을 판단하는 기준이 과도하게 결과 지향적이다. 따라서 적금투자의 방향에 어긋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그만큼 저자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전형 등 절차와 과정을 강조하고 종목 선정에 신중하라고 반복해서 강조하는 듯하다. 하지만, 초보자가 그것을 이 책만으로 해낼 수는 없을 듯하다. 거기에 부수적으로 마인드 관리는 더더욱 중요하다. 결국 쉽지만 아무나 해 낼 수 없는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성공하기만 한다면 나의 종자돈을 불려줄 가장 강력한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주식시장은 인내심이 없는 사람의 돈을 인내심이 있는 사람에게 이동시키는 도구라는 말을 절감할 수 있는 방식의 투자기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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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시작해야 결실을 볼 수 있다는 깨달음, 잘 몰라도 어려워도 우선 시작해야 한다. p.47
투자 자금은 반드시 노동으로 벌어야 한다. p.48
재무제표는 기업의 가계부라고 생각하면 쉽다. p.104
주식투자를 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고 정답도 없다. 하지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가지는 모두 같다. 저렴한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팔아 ‘시세 차익’을 얻는 것 p.118
“매수는 가급적 천천히 하고 매도는 빠르게 하라!” p.123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왜 해야 할까? 간단하다. 우리가 아무리 분석을 열심히 해도 최저가를 찍어 맞출 수는 없기 때문이다. p.124
“종목에 대한 분석 없이 매수하지 말고 매도하지 마라.” p.133
매매일지를 쓰면 ... 체계적으로 종목을 관리할 수 있고, 수이 관리도 꼼꼼하게 잘할 수 있다. p.139
“목표가 없으면 노 젓다가도 폭포로 떨어진다.” p.140
나는 한 종목에 완전히 몰입한다. 매수를 하기 전에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을 계속 분석하고 공부한다. 이렇게 한 종목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그 종목과 연결된 다른 종목들도 자연히 공부하게 된다. p.142
경제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무료 뉴스레터, 순살브리핑, 어피티, 뉴닉, 머니네버슬립, 인사이저 p.146
주식투자의 핵심 3가지 ... 1. ‘좋은’ 종목을 고른다. 2. ‘좋은’ 가격에 매수한다. 3. ‘좋은’ 가격에 매도한다. ... 문제는 도대체 ‘좋은’ 이라는 기준이 무엇이냐는 거다. ... 나는 무조건 한 푼이라도 ‘수익’을 남겨주는 것이 ‘좋은’ 종목이고, 수익을 남기기 쉬운 가격이 ‘좋은’ 매수 가격이며, 내 계좌에 내가 목표(p.152)한 수익을 쌓아 주는 것이 ‘좋은’ 매도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p.153
내가 생각하는 좋은 투자법이란 ‘수익률이 높은 것보다 리스크가 낮은 투자법’이다. 주식은 절대 확률게임으로 해서는 안 된다. p.154
적금주식 ... 종목을 나누는 것이 아닌 매수를 나눠서 한다. 분할 매수를 촘촘히 해서 최종적으로 모두 수익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p.159
적금주식은 ‘정액투자’를 기본(p.161) ... ‘똑같은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투자법’ ... 일명 ‘체계적 물타기’ p.162
목표지점에서 반드시 매도를 하는 이뉴는 상승했을 때의 수익을 챙겨서 투자 원금을 늘리기 위함이고, 동시에 언제까지 상승만 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미리 수익 실현을 하는 것이다. p.162
목표를 설정할 때 ‘수익률’을 낮게 잡았다. ... 낮은 수익률을 정해서 그 목표에 도달하면 매도하고, ‘투자원금’ 즉, 시드머니를 불려 나갔다. p.173
재무제표, 거래량, 추세확인은 필수(p.173) ... 재무제표는 ‘이 기업이 현재 돈을 얼마나 벌고 총재산은 얼마 만큼인가’, 즉 기업을 찾는 유동인구를 나타낸다. 추세 확인은 ‘지금까지 안 쉬고 발전하기 위해서 열심히 굴러왔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p.174
재무제표 ... ‘순이익’과 ‘자산총계’(p.175) ... 순이익은 ‘올해 남은 현금이 얼마인가, 얼마를 모았는가’를 알려주는 것이고, 자산총계는 ‘재산이 얼마이고, 대출은 얼마나 있는가’를 알려주는 것이다. ... 당장의 현금 보유를 확인했다면 그 다음에는 재산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금까지 적금으로 얼마나 모았고, 대출을 얼마나 있는지, 이런걸 보는 게 자산총계다. p.176
‘ERB(EPS, ROE, ROA, BPS)’는 높을수록 좋고, ‘PPE(PER, PBR, EV)’는 낮을수록 좋다. p.179
거래량을 계속 보면 다각도로 종목을 보게 되고 판단력도 생긴다. p.182
내가 고른 종목이 상승 추세를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추세 확인은 끝이다. p.183
2차 면접 전형의 목표는 바로 ‘감잡기’ ... ‘흐름 잡기’ p.189
판단이 제대로 서지 않은 종목을 샀다가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 무조건 신중해야 한다. 또 적금주식은 목표치에 다다를 때까지 꾸준히 가져가는 투자법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종목을 골라야 한다. p.190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관심그룹에 들어와 있는 종목들을 계속 지켜보자. 수시로 가격대를 확인하고, 새로운 뉴스가 떴는지 보고, 기업에 이슈가 있다면 차트와 비교해서 살펴보자. p.190
매수와 매도의 좋은 가격대는 지지저항선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p.196
지지저항선은 주식을 사고파는 이들의 심리 싸움에서 일어나는 가격대다. p.197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분들은 지지저항선 대신 이동평균선으로 매수하기 좋은 가격대를 잡기도 한다.(p.203) ... 나는 자신이 분석한 방법으로 수익이 나면 결론적으로 다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p.204
사업보고서 확인하기(p.205) ... 사업 구조를 확인하는 것. p.206
공시지표를 볼 때 최대 주주와 주요 주주도 확인하면 좋다. 이 회사의 주식을 최대로, 혹은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어디인지 확인해 본다. 반대로 이 회사가 어디 회사의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그것이 이 회사의 성향과 발전방향, 투자 성과와 실력 등을 알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p.207
적금주식의 핵심은 간단하다. ‘매일’, ‘일정한 금액’을 ‘꾸준히 매수’하고,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면 ‘매도’하는 것이다. p.214
1차 서류 전형, 2차 면접전형을 통과한 종목 중에 한 종목을 골(p.214)라서 목표한 금액까지 매일매일 적금 넣듯이 매수한다. 그리고 각 종목에 맞는, 혹은 내가 만족할 만한 수익이 생기면 바로 매도한다. 그리고 그날 바로, 혹은 그 다음날부터 수익금을 포함하여 다시 적금 넣듯이 매수한다. p.215
단기투자의 종목을 고를 땐 당장의 이슈와 사람들의 관심(모멘텀)에 좀 더 비중을 싣는다. p.224
적금주식 종목을 고를 때는 이 회사가 업계에 자리한 위치, 사업방향, 모멘텀, 재무구조, 사업계획서, 이제껏 사람들이 판단했던 회사의 가치 등 회사에 대한 여러 정보를 통해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 p.224
적금주식은 ‘한 놈만 패는’ 매매법 p.225
나만의 방법을 이야기하면, 우선 적금주식으로 투자할 종목의 차트를 연다. 그리고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차트 흐름을 보고, 차트위에 사람을 한 명 그린다. 이때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차트에서 주가가 가장 높았던 곳에 머리를 그리고 주가가 가장 낮았던 곳에 발끝을 맞춰 그린다. (p.227) 차트 위에 이렇게 사람을 그려 놓고, 종목의 ‘현재가’가 어디쯤 와 있는지 본다. p.228
적금주식을 할 때 목표 수익률을 높게 잡으면 잡을수록 투자기간은 오래 걸린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p.228
적금주식을 시작하기 전에 내 자산을 정리해야 한다. 투자는 무엇보다도 자산을 불리는 재테크이기 때문에; 전체 자산의 몇 퍼센트를 투자할 것인가,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이고, 그러려면 얼마가 언제까지 필요한지 스스로 파악하고 계획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p.232
적금주식에서 종목 관리를 할 때 여러 가지를 챙겨야 한다. 넓게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 전체를 살펴야 하고, 세부적으로는 내가 매수한 각 종목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p.241
첫 번째는 경제와 주식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 ... 주로 세계 경제의 흐름, 금리, 선물옵션, 원자재, 국가부채, GDP 등 ... 두 번째는 종목의 개별 뉴스로 그 종목의 업계 현황, 그 회사에 해당되는 세금 및 무역 장벽 혹은 주로 매출을 올리는 분야의 경기 등 p.241
주식은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뉴스와 공시의 분석이 중요하다. 시장 전반의 흐름을 체크해 경제의 흐름, 주식 시장에 돈이 유입되는 것을 꾸준히 관찰하면서 동시에 내가 투자하는 종목과 관련 있는 뉴스는 따로 챙겨서 더욱 꼼꼼하게 분석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p.243
주식 시장의 큰손이라 할 수 있는 기관, 연기금, 외국인 투자금의 이동을 틈틈이 살펴야 한다. 이것은 말하자면 돈의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인데, 잘 파악하면 나의 적금주식 종목이 왜 부진한지 알 수 있다. p.243
공시 분석은 개별 뉴스와는 반대로 팩트 체크가 아닌 개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공시를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공시에 대한 뉴스를 찾아 그 문맥을 확인하는 것이다. p.245
하락장에서 종목을 관리하는 방법은 적금주식을 하는 것이다. 적금주식으로 시작했다면 이미 하락장이든 조정장이든 헤쳐나갈 방법을 정한 것과 다름이 없다. 단, 이때 ‘좋은’ 종목으로 적금주식을 하고 있다는 전제는 깔려 있어야 한다. 좋은 종목으로 적금주식을 굴리고 있어도 외부 상황, 변수 등으로 가격은 매일 요동치기 때문에, 종목부터 애매하다면 적금주식의 모토자체가 흔들리는 것이다. 바로 이점이 적금주식을 할 때 종목선정 과정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p.249
적금주식은 하락할 때도 주식을 모아서 수익이 날 때 수익금이 극대화되도록 꾸준히 분할 매수를 촘촘히 하는 방식이다. 게다가 한 번에 목돈을 밀어 넣는 방식이 아니라 꾸준히 동일한 금액을 넣어 평단가를 쌓아나가기 때문에 주가가 더 떨어지더라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p.249
적금주식은 일명 ‘체계적인 물타기’ 방법으로, 하락장에서 종목을 관리하는 기술이 이미 탑재된 시스템이다. p.250
잘못된 종목을 선택(p.250) ... 다시 한 번 종목 분석을 하면서 찾아야 한다. 이 종목이 적금주식 매매법과 맞는 종목 이었는지, 아니었다면 어떤 전략으로 투자해야 했는지 매매일지를 비교하면서 분석한다. 이 때 다시 객관적으로 봤는데도 여전히 나의 판단이 옳다면 원칙을 지키면 된다. 단, 이전보다 더 꼼꼼하게 종목 분석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과정을 모두 거친 결과 결정적인 부분에서 오류가 발견된다면 과감하게 손절하는 편이 좋다. p.251
하락이 연속되면 내가 분석한 근거들과 기업의 현재를 비교해보고 계속 투자해도 될 것인지를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p.255
예금주식 ... 한 번에 목돈을 예치해 투자하는 예금주식, 배당주 투자다. p.265
미국에서는 배당을 중요한 투자 지표 중 하나로 여긴다. p.273
배당기준일 이후 하락률이 배당률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면, 그 종목은 고배당주라 하더라도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p.279
적금주식은 수익률이 높고 매수하기 쉬운 저평가 성장주 위주로 투자하고, 예금주식은 배당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여 주식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률의 밸런스를 맞추는 편이다. p.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