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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이 당황하는 개미투자 절대공식

[도서] 세력이 당황하는 개미투자 절대공식

이주영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메타인지는 '자신의 생각에 대해 판단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메타인지가 높을 수록 공부를 잘한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공부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에도 마찬가지다. 메타인지가 높은 사람은 자신의 투자를 객관화시킬 수 있다. 다른 방향에서 생각하고, 3의 방법으로 검증한다. 이는 투자자가 헛된 희망에 빠지지 않게 할 수 있다. 세상이 그렇듯 시장은 내가 통제할 수 없고, 나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계획은 어디까지나 계획에 불과하다.

책은 절대 공식을 말하지만, 사실은 절대 공식은 없다고 말한다. 헛된 희망을 버리고 평정심을 유지한 채 주식시장의 격언을 되새겨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게 결국은 자기 객관화, 달리보기, 원칙을 지키기다. “주식시장에서의 위험은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p.25)”이니 만큼 스스로를 돌아보고, 스스로를 지켜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게 저자의 핵심 메시지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공식이지만, 누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다.

고백하자면, 나 역시 2022년은 헛된 희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한해였다. 투자(라고 하지만 사실상 투기였던 행위)를 하면서 느낀다. 투자, , , 학문 등 기다리고 참고 이겨내는 것. 세상이 그러하듯 강한자 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 막대한 손실에 거의 쓰러졌다. 엄청난 손해를 입고 빚을 졌다. 하지만 끝끝내 살아남기 위해 다시 책을 들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스스로 돌아본다. 그리고 새해가 다가왔다. 2023. 극적인 변화는 없을 거다. 왜냐면 나란 사람은 그런 사람이니까. 다만, 조금씩 내가 변해왔 듯, 조금 더 살아남기에 적합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고대한다. 이 책은 이런 결심을 세우기에 적절하다.

저자는 초보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주식시장에 빠지는 함정을 도박에 빗대어 적절하게 설명해준다. 나는 다를 거란 생각, 이번에는 다를 거라는 생각은 오만이다. 그 오만을 명확하게 설명한다. 더불어 주식시장이 도박과 다른 점을 통해 얼마나 무서운지도 전달한다. 오히려 도박보다 무섭다. 도박은 대면으로 진행되며 엄격히 통제된다. 주식시장 역시 엄격하게 통제되지만, 합법의 영역이다. 게다가 기술의 발전이 철저한 비대면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등락하기에 결과 역시 즉시 나타난다.

그럼에도 주식시장에서 항상 시장에 머물러라고 한다. 왜냐하면 상승 초반기에 대부분의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론 소수의 천재들은 다르다. 스캘퍼, 단타에 능한 사람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우둔한 나라면 항상 시장에 머무르는 편이 낫다. 욕심을 버리고 차분히, 참고 견디고 기다리는 것. 그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길이다. 어찌보면 내 짧은 삶은 늘 그래왔다. 요행을 바랬지만, 결국은 도 닦듯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그 옛날, 나의 조상 역시 조급함을 참아내고 끝없이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랬기에 나에게 유전자를 넘겨줄 수 있었다. 사냥의 기본은 기회를 포착할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무작정 사냥감을 쫓아만 다닌다면 이내 지쳐 쓰러진다. 오히려 내가 다른 동물의 먹잇감이 되었을 터. 살아남는 법,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은 결국 내 안에 있다. 200페이지 분량의 짧은 글에서 내 유전자의 생존 비결을 통해 다시금 살아남는 법을 되새긴다. 2023.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그다지 새롭지 않은 글을 보며, 다시금 새로운 나를 깨달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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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의 위험은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 p.25

경제와 투자에 대한 공부는 두 번째다. 주식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ㅇ느 평정심을 유지하고 체력을 비축하는 연습이다. 그게 훨씬 승률이 높다. 어설프게 공부하면 만날 자기 꾀에 빠지고 타짜가 정교하게 설계한 작전에 휘말리게 된다.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죽을 자리를 알아야 한다. p.45

타짜에게 당하지 않는 법은 사실 단순하다. 차가운 현실을 직시하면서 달콤한 환상을 떨쳐 내 헛된 희망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투기 자체에 재미를 느끼지 않는 것이다. // 투자에 스릴은 없다. 투자는 원래가 지루한 일이다. 기업 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치=위험이라 생각하고 철저히 계산해서 본인에게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짜면 된다. p.104

수급의 균형이 깨지면서 가격이 형성된다. p.136

주식시장은 공개적으로는 아무도 투자자들을 현혹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헛된 희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사람들만이 주식시장의 타짜에게 스스로 찾아가 호구가 될 뿐이다. p.198

가장 이상적인 주식투자 마인드는 점점 가치가 떨어지는 현금을 점점 가치가 증대하는 주식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 동안 적절한 배당을 받을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한다. 객관적인 여러 자료들을 통해 좋은 기업을 선정하고, 그 기업의 우량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일이다. 어떻게 보면 뻔하다고까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느냐. 도박은 감이지만 주식은 기다림이다.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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