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600쪽 가량의 책을 읽었다는 점이 뿌듯하다.
나는 사회적 통념을 뒤집는 책을 매우 선호하기 때문에 이 책이 재밌었다.
그 동안 승자의 관점(호모 사피엔스, 서구, 중상위층, 남성, 자유주의, 자본주의, 소비 낭만주의, 현대과학)에서 전해지거나, 미화되고, 세뇌시켰던 이야기들의 속살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농업혁명 이후보다 그 전의 수렵채집 생활이 더 다채롭고 자유롭다는 것을 설명하는 부분 등 양자를 비교할 때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이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책을 읽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