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북클러버
밝은 밤

[도서] 밝은 밤

최은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내 기억으로는 1년간의 독서모임에서 처음으로 선정한 소설책이다.

나는 평소에 독서모임의 책이 선정되면 한달 내내 붙잡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3일만에 다 읽어버렸다. 출퇴근길에 스마트폰을 이기고 독서가 끌렸던 경우도 처음이다.

신파 느낌으로 감정을 쥐어짜내는 지점이 없어서 마음에 들었고, 허투루 쓰인 문장이 없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모녀의 관계를 돌아보기도 했다. 우리 엄마도 책 속의 할머니, 엄마처럼 곡절이 많은데, 나는 과연 엄마의 자리에서 내가 바라는 엄마의 상을 완벽히 구현해 낼 수 있었을까? 엄마처럼이라도 할 수 있었을까 모르겠다. 그 동안의 애증을 평평하게 녹여낼 수는 없지만 조금씩 이해를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슬펐던 부분은 '봄이'라는 강아지를 피난길에 두고갈 때 이다. 잠깐 엉엉 울었다. 봄이가 전쟁을 조용히 이겨내고서 행복한 삶을 살다갔길 바란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