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푹 자는 것만으로도 어제의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지고, 오늘을 살아갈 힘이 생길 때가 있잖아요? 바로 그거예요. 꿈을 꾸지 않고 푹 자든, 여기 이 백화점에서 파는 좋은 꿈을 꾸든, 저마다 잠든 시간을 이용해서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잠든 시간도 더는 쓸모없는 시간이 아니게 되죠." p.32
페니가 사는 도시는 아주 옛날부터 수면에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며 성장했기에 꿈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는 게 당연했고, 잠옷을 입고 도시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에게 익숙했다. 그런 그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