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약한 사람, 비위가 약한 사람, 퀴즈에 약한 사람, 탈출에 약한 사람은 책을 읽을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는 경고문이 첫 페이지에 떡하니 자리 잡은 이 책은 시작부터 벌써 수상하다. 책 제목부터 ‘데블 X의 수상한 책(마그누스 미스트 글, 토마스 후숭 그림, 전은경 옮김, 요요 펴냄)’ 이라니 그 내용도 궁금해진다. 아마 나같이 평범한 독자들은 당황스러울 것이다. 이 책은 순서대로 읽는 책이 아니다. 처음에는 내 맘대로 차근차근 읽어보려 했지만, 마치 사다리게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