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 만에 아이를 가졌다. 나이도 마흔 넘었고 내심 포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임신이라니, 게다가 쌍둥이라니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운명같이 내게 온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야 했다. 유기농이 좋다고 해서 먹는 것도 가려 먹였고, 물 한 모금도 아무거나 주지 않았다. 아이들도 똑똑하고 내 말에 잘 따라줘서 영재 소리 들으며 성장했고, 나는 나대로 최선을 다해 학교 일이며, 아이들 과외 수업이며 동네에서 소문날 정도로 확실하게 지원했다. 이렇게 물심양면으로 신경 쓰고 있는데, 요즘 큰 애가 나를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