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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 도서관을 지켜 주세요

[도서] 붕붕 도서관을 지켜 주세요

조은진 글/홍선주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붕붕 도서관에 매일 출석 도장을 찍는 초등 5학년 아이들이 있다. 책을 좋아해서 오는 아이도 있지만, 학원 다니는 또래들과는 달리 딱히 갈 곳이 없어 오는 아이도 있고, 그 아이와 놀려고 오는 아이도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른들이 이 도서관을 유료로 운영되는 독서실로 바꾸려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붕붕 도서관을 지켜 주세요(조은진 글, 홍선주 그림, 별숲 펴냄)’는 도서관을 지키기 위해 어린이들이 나름의 방식대로 투쟁(?)하는 이야기이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니까 어른들의 뻔한 생각을 뒤집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지 않을까 예상했었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대항 방식은 오히려 너무나 사실적이고 이성적이어서 놀라움을 준다. 전단지, 시 퀴즈대회, 플래시 몹(flash mob), 서명서 등의 여러 방법들을 함께 모여 고민하고 확정된 바에 대해서는 열정적으로 추진한다. 

 

 

 

도서관 직원이 시킨 것 아니냐는 댓글을 볼 때는 속상했다. 그 글을 쓴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어렸을 때 어른이 시키는 것만 했을까? 한 번도 스스로 무엇을 해 보려고 한 적이 없을까? (본문 p.146)

 

   글쓴이가 사서여서일까, ‘공공도서관 바로 알고 사용하기' 소개서로 봐도 손색없을 정도로 실제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총망라되어 있다. 희망도서 신청, 대출 기간 연장, 예약도서나 대출도서에 대한 문자 알림, 작가와의 만남이나 최다 대출자 선정 같은 도서관 자체 행사 등 도서관의 편리한 서비스들이 이야기에 녹아들어 있다.

 

   책 속의 주인공들은 공부 1등은 아니지만 책과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1등인 아이들이다.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아이들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은 자라나는 아이들은 물론 그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이번 주말에는 도서관 나들이를 한번 가보자.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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