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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데믹

[도서] 플랜데믹

미키 윌리스 공저/이원기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모든 진리는 세 단계를 거친다. 먼저 조롱거리가 되고, 그다음 극렬한 반대에 부닥치며, 마지막에야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본문 p.109)

 

   COVID-19로 일상이 마비된 채 3년째다. 20년 1월만 해도 ‘설마 한국에까지?’ 했었는데, 이제는 변종에 변종을 거듭하여 어제만 해도 하루 55만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거리두기며 백신접종이며 정부에서 하라는 건 다 했는데, 보다시피 결과가 처참하다. 사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우한바이러스는 중국만의 책임은 아니다, 긴급승인된 백신의 부작용을 제약회사에서는 책임지지 않는다(물론 정부도 책임지지 않았다), PCR검사는 확진 판단 검사로는 추천하지 않는 방식이다 등등... 하지만 이를 검증하기 위한 노력을 누구도 하지 않았으며 설사 누군가 했다 하더라도 정부나 언론은 제한적인 정보 공개로 공포심만 키웠을 뿐 밝혀진 사실을 널리 알리거나 인정해 주지 않았다. 나는 항상 궁금했다. COVID-19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무엇인지, 있다면 그건 누가 독점하고 있는지, 또한 자신의 생명과 직결되는이 중대한 문제에 사람들은 왜 그 어느 때보다 비이성적인지 말이다.

 

   ‘플랜데믹(미키 윌리스 공저, 이원기 옮김, 에디터 펴냄)’은 ‘플랜데믹’이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시작했다. 공저로 되어 있지만, 이 책의 실저자는 자신의 이름과 정체를 끝까지 숨기고, 다큐멘터리 제작자 미키 윌리스를 인터뷰하고 그를 대변하며 ‘플랜데믹’을 지지하는 글들로 이 책을 완성했다. 저자는 팩트 체크 없이 비난과 공격만 일삼는 트롤들과 이 모든 상황을 의심없이 수용한 다수의 사람들이 각성하기를 바라고 있다.

 

대담하게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흔히 조롱당하고, 외면당하며, 재갈 물림을 당한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른 뒤에는 진실이 드러난다. 하지만 진실이 드러나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릴 수 있다. 할리우드가 이런 이야기를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면 세계가 넋을 빼앗기고 감동하는 동시에 진실을 감춘 세력을 향해 공분을 표한다. 우리는 집단으로 이렇게 묻는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본문 p.161)

 

   그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당신의 궁금증의 5%도 해결해 주지 못할 것이다. 백신회사는 관련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정부는 어떤 근거로 사망원인을 기저질환과 코로나로 나누는지 알려 주지 않으며, 거리두기의 원칙과 감염병 등급의 기준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주지 않는다. 이처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보들이 공유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팩트 체크가 가능할 리 없다. 현재로서는 이 책도 명확하지 않는 여러 주장 중의 하나일 수 있지만, 무의식적인 편견의 피해자가 되지 말자는 저자의 의견에는 닥치고 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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