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북클러버
칵테일, 러브, 좀비

[eBook] 칵테일, 러브, 좀비

조예은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선정 이유

 

자기 계발서 또는 경제 관련 서적들만 보니 머리가 아프고 자괴감이 들어…정신을 좀 환기하고자 짧은 소설로 엮인 단편집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4편의 단편으로 엮인 책

현실과 픽션이 섞여있고 2번째 소설 빼고는 모두 빠른 호흡으로 읽히는 소설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감상

 

저에게는 어지간한 힐링 에세이 보다 위로가 된 책입니다.

그동안 수없이 느껴왔지만 표현하기에는 미묘해서 견디기만 했던 고통을 작가가 형상화하여 보여준 느낌이었습니다. 첫 작품인 ‘초대’ 속 주인공의 목에 실재하는지 몰랐던 가시가 끄집어내졌을 때처럼요.  

작가의 초기 작품들 이어서 그런지 굉장히 직접적이고 날 것의 표현이 오히려 작품들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착붙이었어요. 

가장 좋았던 작품은 두 번째 작품인 ‘칵테일, 러브, 좀비’와 마지막 작품인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이었습니다. 

‘칵테일, 러브, 좀비’는 정말 많은 딸들이 공감할 만한 작품인 것 같아요. 애정이 깔린 증오의 대상은 정당한 분노에도 죄책감을 불러와서 참 사람을 힘들게 만들죠.  사건의 발단부터 결말까지 또 캐릭터 설정마저 아주 한국적이어서 웃프기까지 했습니다.

마지막 작품은 타임리프 공모전 수상작답게 잘 짜인 작품이었습니다. 그 잘 짜인 시간 속에서 고통받는 주인공이 정말 안타까웠어요.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있다는 말은 참 소름 끼치는 것 같아요. 결국 여기도 사랑이 문제네요. 여러 번의 기회에도 자신의 인생 보다 어머니를 위한 선택을 하고 마는 주인공이나, 계속해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려는 어머니나 다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니까요. 비극과 사랑은 항상 붙어있는 것 같아요.

단편집 속 모든 이야기가 사랑이 깔린 증오와 폭력을 다룬 이야기들이고 그것들은 너무나 현실이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