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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인문학

[도서] 부자의 인문학

가야 게이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투자의 거장들이 늘 하는 말이 책을 많이 읽고 인문학적 지식을 쌓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인문학적 지식을 어떻게 쌓는지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죠. <부자의 인문학>은 이런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인문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책입니다.

이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사회학, 경제학, 수학, 정보공학, 철학, 역사학에 대한 지식을 정리하고 있으며 챕터를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회학적 지식은 자산을 모으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자본주의 정신이라는 것은 금욕적인 사회에서 싹트며, 특히 금욕적일수록 번 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일에만 매진하며 더욱 부유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명감이 투철할수록, 신념을 가지고 일을 해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조직과 집단에 속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따라야 하고, 지배를 활용할 줄 알아야만 돈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대중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오르테가는 대중을 '욕구만이 있는 존재로 본인의 권리만을 따지며 의무를 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이 활성화되면서 대중의 영향력은 강해지는데, 저자는 이에 맞서 '대중화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고 인정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합니다.

2번째 장은 경제학입니다. 저자는 경제학은 사상과 비즈니스가 융합된 감정적인 학문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떤 현상이 있으면 매번 논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제예측이 맞을지는 아무도 모르고, 단지 시나리오만 정해진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질과 양의 차이를 이해하고, 전망이 좋은 곳에 경제적 자원을 집중할 줄 알아야 하며, 경제학을 활용하면 지배당하기보다는 자산을 지배하여 회사원보다 투자가가 훨씬 돈을 잘 벌 수 있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원에서 투자가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수학은 수학 그 자체보다는 수학적 감각을 기르라고 권합니다. 수학적 감각을 기르면 감정적인 판단으로 인한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언어의 뉘앙스 차이로 인한 애매한 정보, 숫자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나름의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스스로 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으며, 리스크가 있어도 큰 이익을 얻는 일에 도전할 수 있게 되어 자산을 모을 때 합리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귀납법과 연역법을 설명하는데, 이를 통해 진실에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다만 귀납법에 비해 연역법에서는 이를 대입하는 전제가 보편타당한지 항상 점검하고 검증해야, 정확한 진실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정보공학은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돈을 벌 수 있는 것으로 바꾸는 것으로, 현대사회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기술일 것입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실시간 검색어는 최근 트렌드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술로 선호되었지만, 이런 검색 상위 정보가 꼭 중요한 것은 아닌 만큼 판단이 필요합니다. IT 시대에 들어들면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분석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수평적 분화 체계로 갖추어 개별 업무 속도보다 일정 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업무의 총량을 늘리는 발상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 최근 인간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AI는 특정 직종을 가리지 않는 대신, 능력이 없는 사람을 대체하는 용도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고도의 기술이 발달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하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섞을 수 있는 융합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즉 다른 가치관과 문화, 기술, 사상을 섞어서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기술 혁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존재를 묻는 철학은 인간의 마음과 생각에 소구하는 것으로 이런 지식을 활용하면 부를 쌓을 수 있다고 합니다. 철학은 어렵지만 그중에서도 실용주의적 생각은 일단 한번 도전해 보자는 정신으로 접근하여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는 일단 실행에 옮겨보는 것이 철학적으로도 옳은 태도라고 합니다.

마지막은 역사입니다. 역사에서는 때론 자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독재 정치가 안정된 사회를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또 역사적으로 돈 문제가 극심해질수록 차별이 심해지고 체제는 붕괴됩니다. 전쟁도 결국 자원과 돈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만 합니다.

책은 인문학의 다양한 요소들을 다루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나온 책이라 그런지 한국에서 보는 책과는 미묘하게 조금 다른 느낌도 많이 있습니다. 인문학에 대해서 빠르고 쉽게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 번쯤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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