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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도서]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저/윤효원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인생을 살아가면서 관심 가지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복잡한 생각을 가지곤 합니다. 하지만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들여놓는 것은 나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심플하고 즐겁게 살 수 있을까요?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는 심플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길잡이로서의 책입니다.

가장 먼저 작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을 읽고 정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가진 것 중에 80%가 즐거움을 가져다주지 않는 물건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적극적으로 정리해 나갔습니다. 버릴수록 자유로워지고, 좋은 것들만 채우면서 방을 비워나갔습니다. 또 저자는 '기쁨 목록'을 쓰면서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가치를 정의하는 방식과 그 가치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배웠다고 합니다.

 


 

 

 

정리는 물건만이 아니라 추억도 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을 세워줬던 물건을 정리해 나갑니다. 또 감성적인 물건, 추억을 소환하는 물건은 맨 마지막에 버립니다. 1부터 10까지 점수를 매겨 8 이상인 물건에게만 공간을 주고, 나머지는 버립니다.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들도 그대로 버립니다. 버릴 때 한꺼번에 모든 것을 버리지 말고, 시간을 들여 천천히 버리라고 합니다. 가지고 있는 것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깊게 생각하고, 몇 달 지나서도 여전히 의미가 있다면 보유하고 그렇지 않다면 버립니다.

 


 

 

심플 라이프는 옷장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완벽한 미니멀리즘 옷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합니다. 기쁨을 가져다주는 옷과 물건, 의미는 없지만 기능성이 있는 옷만 남기고 다 버립니다. 이 과정에서 본인의 스타일을 잃어버릴 수 있지만, 자신의 체형을 알아가면서 '나답게 입기'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몸에 맞는 몇몇 옷만 남게 되고, 이후에는 '하나 사면 하나 버리는' 방식으로 옷을 관리해갑니다. 옷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저자는 무드 보드를 통해 스타일을 정하고, 스타일 가이드를 정한 다음 나에게 어울리는 색을 맞춰서 골라 입으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간직하고 싶은 것만 갖다 놓고, 나머지는 팔거나 기부하여 옷을 정리합니다. 1년 뒤에도 입을 옷들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버립니다. 보관하면 보관비만 나가기 때문에, 최대한 심플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신발, 액세서리, 청바지, 코트, 맞춤 상품에는 돈을 쓸 만하지만, 변색되기 쉬운 흰색 옷이나 기본 티셔츠, 유행하는 물건에는 돈을 아낍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을 사고 싶은 욕망이 들겠지만 이를 잘 이겨내는 것도 저자는 권합니다.

 


 

저자는 집도 바꿔나가길 권합니다. 집도 쓸데없이 큰 집보다는 작은 집으로 하고, 집을 단순화하여 심플하게 만듭니다. 어떤 집을 원하는지는 스스로 스타일 보드를 만들어 봅니다. 그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느낌대로 좋아하는 사진을 붙이고, 좋아하는 사진을 50개 정도로 출인 뒤 내가 선택한 이유를 정해봅니다. 이를 통해 어떤 집을 원하는지를 생각합니다. 집을 정리하는 방법도 공개하는 데 물건을 볼 때마다 이 물건을 좋아하는지, 언제 마지막으로 사용했는지, 이 물건이 어떻게 가치를 더했는가를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똑같은 물건, 유통기한이 지난 물건, 포장지, 유효기간이 지난 문서, 선물,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물건, 지금이라면 다시 사지 않을 물건 등을 정리하고, 딱 있어야 할 것들만 집 안에 놓아둡니다. 그렇다고 집을 싹 비우라는 뜻은 아닙니다. 조명 등에는 돈을 아끼지 말라고 하며, 호텔처럼 필요한 것들만 남기고 집을 정리합니다. 저자의 심플 하우스 성명서는 참고할 점이 많습니다.

1. 집은 이야기다 : 집은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것보다 훨씬 큰 의미가 있다.

2. 모든 물건은 자기 자리가 있다 : 집 안의 모든 물건은 각각의 집이 있어야 한다.

3. 색상은 적을수록 좋다 : 색상보다 질감을 선택하면 공간에 재미와 깊이, 느낌을 더할 수 있다.

4. 여백의 미는 어디서나 옳다 :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아무것도 바꾸지 않아도 이미 충분하다는 것을 인지한다.

5. 적게 소유하라 :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다면 물건을 줄일 필요가 있다.

6. 물건의 쓸모를 정하라 : 목적에 따라 물건의 위치가 정해진다.

7. 자연 소재가 오래간다 : 나무, 면, 리넨, 종이 등 자연 소재는 쉽게 재활용할 수 있고 자연적인 느낌을 준다.

8. 살아가면서 조금씩 정리하라 : 단순한 집을 만드는 것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9. 살짝만 바꿔도 모든 것이 바뀐다 : 너무 많이 바꾸지 않으면서도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합니다. 친구는 많을수록 좋은지부터 생각합니다. 우리는 누구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줄지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만큼 줄 수 있습니다.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지 않는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면 그들은 나를 통해 힘을 얻지만 정작 내 에너지는 고갈된다고 합니다. 힘들게 하는 관계를 정리하고, 나를 알아주고 마음 가는 사람을 챙깁니다. 의미 없는 관계에 시간을 너무 쓰지 말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깁니다. 관계를 정리하는 데 공포를 느낄 수 있지만 반대편에 자유가 있음을 명심합니다. 내가 편하면 다 괜찮습니다. 관계뿐만이 아니라 돈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돈을 어디에, 왜 쓰는지를 생각하고 즉흥적으로 쓰지 않고 예산을 수립해서 돈을 씁니다. SNS에 있어서도 습관적인 팔로를 줄이고, 구독과 좋아요도 주기적으로 정리합니다. 필요하다면 '노'라고 말하며 관계 정리를 해 나갑니다. 이렇게 SNS도, 인간관계도 단순함을 만들고 익숙해지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에너지를 자신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버린다고 해서 모든 걸 다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가진 것으로 행복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영영 행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은 넘칠수록 좋습니다. 물건으로 채우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채우라는 것입니다. 단순하지만 특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내 마음에 좋은 것만 먹이고,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마음을 정리합니다. 일기 쓰기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고, 생각날 때 씁니다. 일기를 쓰면서 감정을 살피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눕니다. 남들과 다른 것에 익숙해지고 단순한 삶을 살기 위한 규칙을 세웁니다. 나 자신과 보내는 시간을 즐기고 알차게 살아갑니다.

감정의 쓰레기통도 비워나갑니다. 저자는 심리 상담을 받을 때 첫 질문으로 "자기 자신을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었다고 합니다. 심리 상담을 받으면서 감정이 이름을 붙이고 느끼는 법을 배워나갔습니다. 생각의 패턴을 정리하고, 어떨 때 내 감정이 어떤 색깔인지를 생각하고 마음속에 어떨 때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할지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내면 아이와 공감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으로, 내면 아이에게 편지를 쓰거나 직접 말을 걸어보는 것을 했었다고 합니다. 내면 아이를 시각화해서 자신에게 공감하고 자신과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하면서 자기 관리 연습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위안을 많이 얻었다고 합니다. 내 몸이 언제 봄날인지 체크하면서 어떨 때 어떤 상태가 되는지를 꾸준히 추려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로 느껴졌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다고 합니다. 자신을 사랑할 때의 느낌을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을 때 기분이 좋은 것처럼, 자신을 사랑할 때 똑같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기 관리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는데, 상담, 명상, 요가, 영양 보충, 운동 등을 통해 그냥 내가 되고, 더 많은 자신감과 자기 신념을 얻었고, 더 적게 원하고 나 자신과 사귀면서 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버려나갑니다.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가장 어려운 일, 내 삶을 정리하고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고 버리고 비워나가고 채워서 나를 위한 마음을 만들어갑니다. 결국 지금 이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책은 집 정리로 시작해 마음 정리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필요한 것들을 꽉꽉 채워 넣고 있습니다. 삶이 너무 빡빡하게 느껴지고, 사는 곳이 좁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마음을 비우고 삶을 비워서 건전하게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새롭게 삶을 만들어가시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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