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감 속에 숨어있는 유쾌함을 찾아가는 책.
이 책은 한국 2030 세대의 압축판을 그려놓은 것 같다. 이들의 상황과 배경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같은 청년의 입장으로써 이들의 성공이 부럽고 질투나기도 하고, 또 가상화폐가 등락을 반복할 때는 같이 심장을 졸이기도 했다. 속으로 '그만해야지'를 외치며 여기서 멈춰야한다는 걸 알지만, 눈 앞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조금만 더'를 외치는 인간의 욕망이 소름끼치도록 잘 표현되어있다.
내가 이들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보았는데, 나도 아마 못 이기는 척 호기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