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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반찬 걱정 없는 책

[도서] 365일 반찬 걱정 없는 책

송혜영(욜로리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근사한 요리는 차라리 쉽다.  

레시피를 하나 찾아서 재료를 준비하고 주방의 솥과 팬을 꺼낸다. 순서대로 재료를 썰고 다듬고 볶고 데치고 예쁘게 접시에 담아내면 된다.

 

그런데 집밥은 그게 아닌 것 같다. 집밥은 일회성이 아니라 영속적이다.

오늘도 해야하고, 내일도 해야한다.

오늘 쓰고 남은 3/4 크기의 양배추는 냉장고에 들어 있고, 양파 한 망도 한 알을 빼고 그대로 양파망에 담겨져 베란다 벽에 걸려 있다. 결국 핵심은 이 재료를 어떻게 다시 활용할 것인가! 일테다.

 

'오늘 뭐 먹지?' 가 만인의 화두가 되어버린 지금, 우리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줄만한 책이 출간되었다.

 

욜로리아 송혜영 작가의 <365일 반찬 걱정 없는 책> 
 


 

시켜먹는데도 한계가 있고, 외식을 달리다가도 그냥 담백한 집밥이 생각날 때가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등장할만한 대단한 재료까지는 아니더라도, 집 냉장고에는 보통 양파 몇 개, 짜투리 야채 몇 가지, 계란 두어 알, 펜트리 선반 한켠에 캔 참치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정도면 충분하다.

 

'재료비와 준비 시간을 들일 바에야 사 먹는게 더 싸다!'

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장보기 총액은 한 끼 사 먹는 것과 별 차이 없다 해도 한 번 장 본 재료로 여러 끼,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훨씬 절약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는 것도 따지고 보면 배달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보다 더 빨리 따뜻하고 맛있게 준비할 수 있어요. 

 

-작가의 말 

 


 

책을 펼친다. 우리 집에 있는 재료들에 해당하는 페이지를 펴고, 한 가지 재료에서 파생하는 5-6가지 요리중 하나를 골라서 만들어 본다. 이 때 유용한 길라잡이가 되어줄만한 책이다.

 

일단은 쉽고 간단하다. 치킨 스톡 같은 맛내기 좋지만 집에는 잘 없는 재료들이 갑자기 등장하지 않는다. 철저히 집에 있는 재료들, 일상적 재료들을 기반으로 레시피를 썼다.

 

우리집 냉장고에는 거의 애호박이 상주를 한다. 우리 집 애호박은 거의 볶음밥에만 등장을 한다. 1/3을 썼다가, 또 다음번 볶음밥에 1/3을 쓰고 마지막 남은 1/3은 거의 물러져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집 애호박을 구할 애호박 레시피를 살펴본다면,

 


 

애호박이라면 늘 담백하게 먹는다는 생각을 깨고, 고춧가루를 더해서 매운애호박볶음이 가능하다! (맘에 드는 레시피!) 그리고 아이들이 있다면 고춧가루를 넣지않고 애호박볶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번에는 애호박을 채를 내보자, 그럼 애호박 채볶음이 되고

 


 

애호박채전도 가능하다. 바삭하게 잘만 구워내면 보기좋고, 달짝지근한 애호박전으로 등장!

애호박두부구이도 영양면에서 만족스러운 레시피다.

 


 

이런 메뉴는 사진만봐도 내일 아침메뉴로 도전해보고 싶어진다. 계란을 그저 돌돌돌 말줄만 알았지, 거기에 애호박을 얇게 편을 썰어서 넣어 같이 말아버릴 줄은 정말 몰랐다. 레시피 책의 효용이다!

 


 

이 책의 다른 장점은 반찬/국/덮밥류 이런식의 진행이 아니라 재료별로 레시피가 묶어져 있다는 점이다. 한 재료로 돌려막기(?) 가능한 메뉴들에 장보기가 좀 더 수월해지는 면이 있다.

 


 

각 재료가 나오는 제철시기와 고르는법, 보관법, 손질법들이 맨 앞 장에 소개가 된다. 영양가 많은 재료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제철에 나는 것들이 가장 몸에 좋다고 하니, 장을 볼 때 참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큰 냉장고를 쓰다가 작은 냉장고로 바꿨던 적이 있었다. 그간 살림을 살면서도 냉장고에서 다 못 먹고 버린 음식들과 식재료들은 내 손으로 처분하면서도 늘 맘에 걸렸다. 작은 냉장고로 알뜰히 살림을 살아보자는 의지에서 800L > 250L의 냉장고로 갈아탔는데, 꼭 작은 냉장고가 아니더라도 저자가 알려주는 장보기 팁을 참고한다면 좀 더 효율적인 재료준비-사용이 될 듯 하다. 책 앞장에 장보기 노하우나 냉장고 보관과 정리방법, 각각의 장보는 온/오프라인 사이트 비교 페이지를 읽으며 참 꼼꼼하게 정리를 해서 책을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 블로그도 함께 운영중이니 책으로 만나는 레시피를 영상으로도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처럼 글이 좋은 타입은 책에서, 영상이 편한 독자는 영상으로 각자의 방법으로 오늘의 저녁상도 성공적으로 차려내길!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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