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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도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김누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우린 지금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다.

우리의 불행은 당현하지 않습니다 / 저자 김누리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한 말로 아들의 비참한 죽음의 원인을 쫒으면서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낮설게 보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 정치민주화, 경제성장을 이룬 대단한 대한민국인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불행은 날로 커저가고 있다.

- 높은 자살률, 노동시간이 가장 긴 것, 노동자의 죽음이 크고, 아이들이 우울하고, 아이를 가장 적게 낳는 나라이고, 모두가 모두를 불신하는 나라이다.

- 이탈리아 철학자 프랑코베라드리 책<죽음의 스펙터클>에서 말하는 한국사회의 특징 4가지

첫번째, 끝없는 경쟁

두번째, 극단적 개인주의

세번째, 일상의 사막화

네번째, 생활리듬의 가속화

- 우리는 왜 이렇게 된걸까? 저자는 현대사의 궤적이 유사한 독일을 비교로 하고 '대안모델'도 제시한다.

- 그렇다고 저자는 독일이 유토피아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독일은 인간을 소중하게 여긴다. 그러기 때문에 저자는 인간을 존중하는 상식적인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한다.

-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용을 살리고, 더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부분을 보충하셨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프롤로그

병든 사회에서 거울보기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 저자 김누리

- 저자는 독일 문학 중 현대소설을 공부했다고 하였다. 소설 <양철북>으로 알려진 귄터 그라스라는 작가를 공부했는데 그 작가가 독일 통일을 반대해서 왜 독일 지식인들이 통일에 반대하는 가에 대한 의문을 품으면서 독일 통일과 지식인에 관한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고 밝힌다.

- 독일이 통일이 되던 당시에 독일에 계셨고, 한국은 대통령선거와 공안정국 등 국내 정세가 요동치는 시절이었다고 한다.

-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당시에 동양인들 중 한국인은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 독일을 저자는 요술 거울로 비유한다. 있는 그대로 비쳐줄 뿐인데 일그러져 보이는 것이라고 말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우쳐주는 거울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 우리사회를 냉정한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본다는 관점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하지만, 독일이라는 거울 앞에 우리를 세워놓고 보면 거리를 두고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 특히, 당연하게 여겼던 우리의 일상을 낮설게 대면해야 한다고 말한다.

- 저자는 독일유학을 가면서 한국에서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독일과 비교를 할 때에는 당연하지 않다고 여겨지면서 대한민국의 사회를 다르게 느끼게 되었고, 우리의 불행은 당연한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들게 했다고 한다.

- 한국 사회를 독일이라는 거울에 비춰서 새로운 관점으로 살펴보고자 한다며 첫째로는 한국의 민주주의, 두번째로는 통일에 관련된 이야기를 책에 실었다.

1. 우리의 혁명은 도착하지 않았다.

 

* 민주주의 1등 선진국, 대한민국 *

- 2019년 현대 민주주의 연구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 받는 스웨덴의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가 세계 178개국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수준을 비교, 연구한 보고서에서 대한민국은 12위를 차지하였다.

- '30-50 클럽' :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 이상, 인구가 5천만명 이상인나라.

* 현재 대한민국은 2020년 기준 GDP 3만 1681달러이고, 2021년 기사에 따르면 이탈리아를 제칠 만큼 성장했다고 한다.

- 캐나다는 인구가 안되고, 중국은 소득이 못미친다고 한다. 30-50클럽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한국이다. 소위 30-50 클럽이 소위 '강대국'이라고 부를 만한데 그곳에 우리나라가 포함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 스웨덴 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중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1등이다. 그 다음 영국, 이탈리아, 독일이 우리 뒤를 이었다고 한다. 이 보고서에서는 10년간 대한민국의 변화가 한국이 아래애 있다가 2016년 촛불집회를 계기로 위로 치솟았다고 한다.

* 얼마나 위대한지, 얼마나 취약한지 *

- 독일 지식인들이 즐겨읽는 주간지 <<디 차이트>>에서 '미국과 유럽은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배워야 한다' 라는 취지의 칼럼이 실리기까지 했다.

- 근대 민주주의 발원지는 유럽과 미국이다. 흔히 민주주의를 이야기 할 때에 미국의 독립선언(1776년), 프랑스의 인권선언(1789년)을 기원으로 삼는다. 그런데 이 곳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배워야 한다고 하니 얼마나 통쾌한 일인지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2019년 홍콩 시위에서 홍콩 사람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일부는 한국어로 부르고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공부한다고 한다.

- '케이 데모크라시(K-Democracy)' 한국민주주의를 세계에 퍼져나가고 있는 것.

- 하지만 저자는 4.19 , 5.18, 6.10 민주주의는 사실 한국 민주주의가 얼마나 취약한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군사 쿠테타에 무너지고, 야만적인 학살과 만행에 짓밟히고, 군 출신인 정권에게 넘어가고... 그리고 나서 촛불혁명에 이른 것이라고 한다.

- 촛불혁명도 기무사령관이 쿠데타적인 방식으로 진압하려는 음로를 꾸몄다는 문건이 나중에 발견됬을 정도로 한국민주주의는 군사 쿠테타의 한 역사이기도 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 광장 민주주의와 일상 민주주의 *

- 민주주의자 없는 민주주의자 때문에 저자는 한국 민주주의는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나라에서는 '광장 민주주의'와 '일상 민주주의'가 괴리 되어 있다는 것이다.

- 우리 사회가 일상 민주주의에서 여전히 낙후되어 있는 것은 뿌리 깊은 유교 사상, 일본 제국주의 식민 통치와 군사독재 시대가 남긴 집단주의, 군사주의, 병영문화 등 때문이라고 한다.

-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을 감추는 시위를 한다고 한다. 정치의 광장에서는 부당한 국가 권력에 맞서 자기를 거리낌 없이 드러내지만, 일상의 공간에서는 공개적으로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는 광장에서 '민주주의자 없는 민주주의'는 없다는 것을 배웠다.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자들의 연합체이다. 그렇기에 민주주의는 단지 정치 제도의 문제 뿐만 아니라, 삶의 태도의 문제이다.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해야 하며, 약자와 공감하고 연대하며, 불의에 분노하고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태도 - 이러한 심성을 내면화한 민주주의자를 길러내지 못하는 한 제도로서의 민주주의는 언제라도 독재의 야만으로 추락할 수 있다. 이것이 광장의 촛불이 내 마음속에서, 우리의 삶 속에서 다시 타올라야 하는 이유다.

[광장의 촛불, 삶의 현장에서 타올라야] 칼럼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 저자 김누리

2. 빼앗긴 주인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 민주주의는 정치민주화, 사회민주화, 경제민주화, 문화민주화 세분해서 살펴보면 의미있게 분석할 수 있다고 한다.

- 한국은 정치 민주화가 상당히 잘 이루어진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예) 촛불시위

- 사회 민주화 : 일반적으로 각 사회 영역에서 개별 조직 내의 구성원들이 어느 정도까지 자치적인 운영을 하고, 자율적인 결정을 하느냐의 정도를 의미한다.

예) 대학의 운영구성원이 대학 구성원들이 되는 것

- 경제 민주화 : 여려 견해가 존재, 기본적으로 경제 기구, 특히 기업 안에서 과연 어느 정도 민주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가를 의미한다.

예) 노사공동결정체, 노동이사제

- 문화 민주화 : 인간과 인간이 맺는 관계들의 민주적 변화를 의미한다.

예) 성별수평적관계, 부모와자식간의 수평적관계 등

- 우리나라는 사회 민주화, 경제 민주화, 문화 민주화는 아직 상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회 민주화의 경우 한나라의 고등교육기관에서 그 대표를 이사장 마음대로 임명하는 것, 경제 민주화의 경우 노조 조직률이 10%밖에 없는 사회구조, 문화 민주화는 교수들의 위계질서, 사회적 편견 등을 통해 전체적인 민주화에 대해서 저자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3.  68혁명, 모든 형태의 억압을 거부하다.

 

* 부조리한 세상에 맞서다. *

- 68혁명이란? : 1968년 5월 프랑 스 파리를 중심으로 거대한 변혁 운동이 일어남. ' 모든 형태의 억압으로 부터 해방'이라는 구호로 변혁 운동이 일어났다.

- 68혁명에서 중요한 말은 '모든' 이라는 말이다. 나의 행동을 알게 모르게 통제하는 사회적인 시선 그 자체도 억압일 수 있다. 이런 종류의 모든 억압으로 부터 해방을 추구하는 운동이 시작되었고, 베를린, 로마,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유럽으로 퍼졌다고 한다.

- 68혁명운동이 일어난 계기 : 베트남전쟁과 텔레비전의 보급 , 미국과 소련간에 벌어진 군비 전쟁

- 베트남전쟁의 도덕적 충격, 미소 간의 핵무기 전쟁을 통한 부조리한 세계 체험한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가치 질서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게 되었고 이것이 68혁명 핵심구호 '모든 형태의 억압으로부터 해방' 이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 세계를 뒤엎은 68 혁명 * 

- 68혁명은 유럽, 태평양을 거처 도쿄까지 거쳐갔지만 한국에는 다다르지 못한 점이 저자는 아쉽다고 이야기를 한다.

- 일본은 68혁명이 다다랐음에도 불구하고 왜 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내부적인 폭력사태가 68혁명을 와해시켰다고 이야기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에서 아베정권에게 비판하고, 소위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68혁명을 이끈 세대라고 이야기를 한다.

- 미국 또한 흑인을 해방해야 한다는 운동이 전개 되었고, 프랑스에서는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운동이 전개가 되었다.

* 과거 청산과 교양 사회 *

- 독일은 68혁명 이후 과거청산, 복지국가를 실천하였다. 특히, 무상교육은 패전국인데도 불구하고 이룬 업적이다. 60년대 이후는 생활비까지 지원이 되고 있다.

- 하지만, 한국은 어떠한가? 갓 독립한 국가로 어려운 제정에서 출발해서 교육을 사교육으로 맡긴 탓에 이렇게 계속해서 사교육열이 사그러 들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 아우슈비츠와 비판 교육 *

- 독일에서는 자신들의 치욕적인 역사를 어떻게 가르치고 있을까? 독일에서는 학교 절반의 역사시간을 히틀러시대, 나치시대에 할애한다고 한다.

- 68세대가 빌리브란트를 통해서 독일을 '과거 청산의 나라'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 독일교육은 아우슈비츠 이후 교육의 말로 정식화 한 이후 더이상 아우슈비츠와 같은 역사는 나오면 안된다고 하며 교육의개혁이 진행되었는데 독일교육은 사회화가 중점이 아니라 비판교육을 중점으로 둔다.

"내가 하는 말을 믿지 마라. 왜 그런말을 하는지 그 배후를 의심하라. 비판적으로 사유해야 성숙한 민주시민이 된다." 라고

독일 선생님들은 가르친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 저자 김누리 p.67

 

- 독일 교육은 문학작품을 해석하는데 있어서도 권력의 문제를 성찰하고, 정의 권력을 인식하고 필요하면 비판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나, 한국에서는 단지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그치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워 한다.

- 또한, 권력비판 중 개그를 소재로 독일은 정치적인 권력 소재로 많이 다루는데 있어 한국은 사회적약자를 토대로 한 개그가 많이 나와 안타까워 한다.

- 독일은 주입식 교육을 매우 경계 하는데 이는 파시즘에 바탕으로 한 교육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 부터 자신의 생각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교육을 많이 한다.

- 독일 사람들은 이러한 교육과 생각을 통해 모두의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과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 특히, 최근 난민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독일은 난민을 받겠다고 선언했고, 그걸 신청한 나라이기도 하다고 하면서 이렇게 난민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건 독일 헌법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국민적 합의, 시민적의식, 독일의비판교육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독일 헌법 제 1조

인간 존엄은 불가침하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 저자 김누리 p.71

* 사회적 정의를 추구하는 정치 *

- 독일은 발리 브란트 정부에서 사회적 정의를 추구했지만 한국에서는 사회적 정의는 한번도 말한 적이 없고, 오로지 "경쟁력" 이라는 말로 정치를 이끌어 간다고 한다.

- 독일의 사회적 정의는 대학생 생활비 지원제도 '바푁', 충분한 실업수당, 재교육 프로그램제공, 학비 무료, 생활비제공 등으로 이루어져서 복지국가를 이루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실업자가 되면 전체적인 집 구조가 무너질 정도로 일어서기 어려우며 그래서 자살률이 높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 발리 브란트의 동방정책 : 유럽 사회주의 국가와의 화해와 교류를 추구하는 동방정책으로 소련과의 국교정상화, 교류 활성화로 평화를 증진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동독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정책을 펼쳤다고 한다. 이것을 저자는 우리나라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한다.

 

1. 왜 한국에만 68혁명이 없었는가?

 

* '서울의 봄'이 오지 않은 이유 *

- 전 세계에 몰아치던 68혁명의 폭풍이 우리나라에 다가오지 못하는 이유는 반공국가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 결정적요인은 베트남전쟁으로 한국은 전 세계가 반대한 베트남전쟁에 지상병을 파견한 유일한 나라라고 한다.

- 다른여러나라들이 미국의 압력에 의해 참여를 했지만 모두 지상병이 아닌 소수의 비전투병을 파병했을 뿐 우리나라처럼 지상병을 파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 저자의 세대사람들은 베트남전쟁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일부분에 불과하고 알고있다고 착각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 베트남 전쟁에 대한 책 저자 :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 서울대 박태균 교수, 성신여대 홍석률 교수

 

 

* 68혁명의 빈자리를 연구하다 *

- 중앙대 독일유럽연구센터 : 일본, 중국, 한국의 독일 연구자로써 독일의 사회를 함께 연구하여 평화 공동체를 만드는 것.

- 2018년 68혁명 50주년

- 학술대회 모임 참가 국가 : 독일, 폴란드, 영국, 일본, 중국 등, 한국은 단 한명의 발표자도 신청하지 않았다고 함.

- 이 연구를 통해 저자가 알았던 사실은 베트남전쟁에서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는 것을 알게 됨.

- 그러나, 파병한 나라가 한 군데 더 있는 데 대만이다. 대만은 미국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서 20명을 파병했다고 한다.

- 저자는 우리가 베트남 전쟁에 많은 인력을 보낸 이유를 찾으려면 박정희 대통령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근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두인물을 꼽으라면 김일성, 박정희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베트남전 파병의 시작과 끝 *

- 박정희는 친일파, 남조선노동당활동, 좌익전력의 사람으로 미국에서 박정희 쿠테타를 보고 좌익 쿠테타로 의심했다. 그래서 한국이 히스테리컬한 반공주의(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반대하는 것)가 되었다고 한다.

- 박정희는 자신이 좌익이 아님을 확실하게 입증하기 위해서 미국의 파병 제안에 제일 손을 먼저 들었다.

- 베트남전쟁의 장점은 많은 외화를 벌여들었다는 것, 단점은 젊은사람들의 피로 그것을 이룬 것

- 북한은 호찌민과 김일성과 우호적인 관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국 안보문제로 파병을 거절함.

- 1968년 1월 21일 김신조 부대가 청와대를 습격하려고 넘어옴. 본격적으로 남한과의 게릴라 전 실시, 이 년도 한 해에만 무려 308회 걸친 무력 충돌이 남북사이에 있었고, 이후 박정희는 '안보문제' 때문에 더 이상 베트남 파병을 하지 못하였다.

* 1968년 대한민국,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다 *

- 더 중요한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 박정희의 병영사회 개편 : 주민등록법, 국민교육헌장, 예비군훈련

- 지역감정조장, '부동산 공화국'으로 만든 원조 투기꾼, 과거 청산이 없는 나라로 만든 친일파, 군사독재시대 독재자로 박정희를 평가함.

- 다른 세계적인 흐름은 68혁명을 통해 자유와 민주를 이끌어나가는데 반해 한국은 박정희의 군사적개편과 함께 병영사회로써 억압과 굴종의 한국이 되게 된 것이다.

- 한국인으로써 받는 교육은 파쇼교육의 잔재가 남아 있고, '반교육'에 가까운 것들이 많다.

하지만 한국인 대다수는 '내 안의 파시즘'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억압의 문화, 부조리의 상황을 하나의 문제로서 인식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사물의 질서', '세상의 이치', '자연 상태'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에리히 프롬 식으로 말하자면 한국 사회를 특정 짓는 것은 '정상성의 병리성' 이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 저자 김누리 p.95

2. 위대하고 위태로운 86세대

 

* 이 땅의 86세대는 누구인가 *

- 지금 한국사회에서 '86세대'는 한국의 정치적 민주화를 이끌었던 세대로써 1960년에 태어나 1980년대 대학을 다닌 생물학적 세대 전체가 아닌 민주당 계열의 정치적 세대를 말한다고 한다. 또한 공동의 역사적 기반으로 일정한 정치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엘리트 집단을 말한다고 한다.

- 저자는 한국사회에서 86세대가 과잉대표되어 있는 것을 염려하며 20~30대 국회의원 비율이 너무 적은 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한다.

- 86세대는 독재자의 정권에 맞선 용감한 사람들이며, 민주주의를 위해서 내 몸 바치겠다는 그런 용감한 분들을 말한다.

* 86세대의 성취와 한계 *

- 86세대의 성취 : 정치 민주화, 군사독재 타도

- 86세대의 한계 : 사회민주화, 경제민주화, 문화 민주화는 이루어지지 않음, 재벌개혁, 노동개혁, 사회개혁, 교육개혁 등 이루어지지 않음.

- 그러나 그들을 탓할 수 없는 이유는 군사독재의 기나긴 게승 과정에서 절망감에서 벗어나 민주주의를 이룩했기 때문이다.

 

*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위험한 착각 *

86세대가 자신들의 도덕적 결단에 의해서, 또 수많은 희생을 통해서 한국 민주주의를 이만큼 진전시킨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진정한 의미의 상대와 싸워본적이 없습니다. 정말로 자유롭고 정의롭고 평등한 세계를 주장하는 진보주의자들과는 대결해 본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 저자 김누리 p.105

그들의 상대는 언제나 외세에 기대어 기회주의적으로 사적인 이익만을 탐하는 수구 보수들이었습니다. 도덕적 하자가 너무나도 분명한 수구 보수 세력하고만 경쟁해 왔기 때문에 항상 도덕적으로 우월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 저자 김누리 p.105

- 저자는 86세대가 자신들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한 진영과 싸워본적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내면에 뿌리깊은 도덕적 우월감을 무능하게 했다고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 촛불혁명을 통해 정말 성숙해졌다고 하는데 기득권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다고 말하시며 사회 변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것을 벗어나서 변화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3. 경쟁의 덫에 걸린 한국 교육

 

* 인권 감수성과 소비 감수성의 부재 *

- 대한민국은 인권감수성이 매우 모자란다. 특히, 난민, 장애인, 문화적소수자, 성적소수자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

- 대한민국은 소비주의 문화 이다. 소비 문화를 강조하는 사회, 소비를 해야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가 발전하고, 잘사는 나라가 된다고 한다.

- 독일의 경우 난민을 100만명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하고 그해에만 115만명의 난민을 수용했다. 그리고, 소비를 할 때 죄책감을 느낀다고 하는 독일인이 많은데 이는 미래 생명에 대한 책임과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이다. 소비는 책임의식이 독일문화에는 뒤따르고 있다.

 

* 성에 대한 죄책감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

- 우리나라는 성과 관련해서 수치심과 죄의식을 내면화 하고 있고, 성교육 전문가도 없어서 학교에서 성교육을 담당하는 보건 선생님들께서 정보나 노하우를 나누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독일은 생태 교육과 성교육을 가장 중요시 하며, 초등학교 3학년 때 부터 성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한다고 한다. 성교육의 첫번째 원칙은 '성과 관련해서 절대 윤리적 평가를 해선 안된다.' 라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한다. 성을 윤리적으로 비판함으로써 아이들이 죄의식을 갖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한다. 성은 생명, 인권과 관련이 있어 충분한 책임의식을 가지도록 해야 하지 죄의식을 생기게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 이렇다고 해서 독일이 성폭력이나 성희롱, 성추행에 대해서 처벌이 적게 내려지느냐? 그렇지는 않다. 우리나라보다 더 훨씬 더 엄한 처벌이 내려진다고 한다.

- 독일은 성교육을 가장 중요한 정치교육으로 본다. 저자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가지려면 사람들이 강한 자아를 가져야 한다고 독일의 철학자이자 대학교수인 테오도르 아도르노의 말 "민주주의 최대의 적은 약한 자아." 라고 말하는 것을 인용하여 말한다.

- 강한 자아는 프로이트가 말한 자아(에고)는 초자아(슈퍼에고)와 성본능(리비도) 혹은 무의식(이드)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그 자아는 불안한 존재를 당연하게 느껴야 하는데 성에 대한 억압적인 사회일 수록 성적 본능을 사회적으로 억압하고 윤리적으로 나쁜 것으로 치부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사회가 이런 사회라고 말한다.

- 인간의 성을 억압하면 억압할 수록 그 개인은 권력에 굴종적인 인간이 된다고 하고 이를 '권위주의적 성격 이론'이라고 한다.

- 독일에서의 성교육은 첫번째, 성을 윤리적으로 비판하지 않는 것 즉, 죄의식을 가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 원샷 사회와 텐샷 사회 *

- 한국은 권위주의 사회로 이것을 사회적 의제로 올라온 적이 없으며, 경쟁은 승자 독식 논리와 연결되어 권위주의 문화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 이에 반해, 독일은 경쟁을 부정적 원리로 보고 경쟁이 나치즘 같은 야만적인 것이 나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등수를 매기거나 우열을 나누지 않고, 시험도 평소에 불시에 본다.

- 또한, 대학 입시가 없으며 모두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 원하는 때에 갈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비교적 자유롭게 대학과 전공을 옮길 수 있다고 한다. 인기학과 같은 경우에는 정원 제한 학과라고 해서 정원을 제한 하고 연방 정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주마다 독특한 선발방식을 가지고 있다.

독일은 텐샷(10 Shot) 사회인데 반해, 한국은 원샷(1 Shot) 사회이다. -빈프리트 베버 교수-

독일인에게는 열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한국인에게는 한 번의 기회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 저자 김누리 p.125

한국은 기회를 박탈하는 사회일 뿐 아니라, 기회를 박탈당한 사람들을 차별하는 사회이기도 하지요.

사람들은 이러한 '이중의 박탈'을 일상적으로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차별은 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도 엄청난 차별과 격차가 존재하지요.

이러한 현실이 우리가 지극히 기형적인 사회에 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 저자 김누리 p.125

 

 

4. 자기착취와 소외에 병들어가다

 

* 내안의 노예 감독관 *

- 한국은 자기착취사회뢰 내 안에 노예감독관을 만들어 스스로 착취하게 만든다고 한다. 자기착취가 "자기개발"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 자신을 착취하는 경우에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내안에 죄의식이 생겨난다는 것을 토대로 착취를 당하면서도 착취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 저자는 이 '자기착취' 사회가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의 원인이라고 꼽고 있다.

- 저자는 예시로 커피마시고 있는 순간을 들면서 주위 잠시나마 쉬고 있는 나에게 갑자기 엄습하는 생각들, 나 왜 이러고 있지?, 너무 노는 것 아닌가?,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안지낼텐데, 자기개발 안하니까 게을러보이나? 등의 자기 검열을 끝없이 하게 되고, 자기 착취라고 한다.

-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누려도 되는 행복한 권리를 자기 자신이 박탈하고 있는 과정은 저자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개인을 억압하는 잘못된 사회구조 때문에 생기는 온갖 불행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합니다. 정말 이상한 사회 입니다. 개인을 억압하는 잘못된 사회 구조 때문에 생긴 불행의 책임을 개인에게 물으며, 다시 또 개인을 착취하는 이상한 사회가 된 것입니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 저자 김누리 p.128

- 저자는 이 또한 자기착취 사회가 된 것도 우리나라가 68혁명을 제대로 경함하지 못했다고 말을 하면서 68구호 중 가장 유명했던 구호

정치 투쟁의 최전선은 내 안에 있다.'

 

- '내 안에 있다'라는 뜻은 나의 사유, 감정, 감수성, 욕망, 무의식이 나의 것이 아니라 나를 노예로 만드는 '자'의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이해하는 것이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고,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구호도 여기서 나온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 저자는 허버트 마르쿠제의 사상을 바탕으로 자유인의 조건을 설명한다.

자유인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노예 상태에 있으면서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환상에서 벗어나는 것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 저자 김누리 p.129

 

- 노예의 상태에 있다고 하면서 자유롭다는 것은 절대 자유인이 못된다고 하는 것으로 자본이 주입된 논리로 끊임없이 자신을 착취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자기자신이 노예상태에 있다고 하는지 조차도 저자는 모른다고 강조한다.

- 저자는 이제라도 정치투쟁을 해야 하고, 나의 생각, 감정, 감수성, 욕망, 무의식 까지 잘 생각하고 점검해야 하며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고 한다.

- 아프니까 청춘이다, 젋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등의 말은 한국의 청춘들에게 끊임없이 스스로 자기착취를 하게끔 하는데 이것을 성공이 기다리고 있다라는 기만적인 희망을 부추긴다고 저자는 말한다.

- 유럽에서는 50년전부터 이런 생각들을 하고 생각을 공유하고, 학문적으로 토론하고, 일상적으로 실천한다고 하면서 독일 또한 '이 사회가 어떻게 인간을 착취하고 어떻게 지배하는 지'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한다고 한다.

- 이렇게 인식을 공유하기 때문에 성숙한 민주주의 시민이 될 수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 수단에 잡아 먹히다 *

- 68혁명의 부재와 관련해 '소외(Entfremdung)'의 문제도 빼놀 수 없다고 하면서 현대인을 이해하는데 정말 중요한 개념이라고 한다.

- 본래 '소외' 라는 말은 전복에 핵심이 있는 것으로 '배제'보다는 의미가 '전복'에 강한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 '소외'라는 개념은 원래 종교분석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든 것이다.' 라는 명제를 제시하였다.

- 기존의 지배적인 학설 창조설을 완전히 '전복' 한 것이라고 말한다.

신이라는 존재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과 소망, 좌절과 절망을 외부에 투사한 존재인데, 이 신이 인간으로 부터 점점 멀어지면서 어느 순간 낯설어지더니 마치 하나의 독자적인 존재처럼 인간을 지배하고, 역으로 인간이 신을 경배하는 전도된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 저자 김누리 p.133

어떤 대상이나 현상이 본래는 '나'의 필요에 의해서 생겨난 '나'의 것이였는데, 이것이 점점 '나'로부터 멀어져 낯설어지더니 어느 순간부터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 이제는 역으로 '나'를 지배하고 '나'는 그것에 종속되는 전도 현상 - 이것을 소외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 저자 김누리 p. 134

- 현대사회에는 완전히 소외가 지배하는 사회로 그 예로 화폐, 미디어 등이 있다고 한다.

- 돈은 분명히 인간에 의해 발명되어 있는 것이지만 이젠 인간이 수단이 되고 돈이 '나'를 지배하게 되었다.

- 미디어는 '인공지능' 처럼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지만 인간의 통제권을 벗어나 인간을 지배하게 되었다.

- 소외 극복을 위해서는 우선 소외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독자는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찰을 하려면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 저자는 현대사회에서 소외를 오나전히 넘어서기는 불가능하지만 극복하려는 인식을 갖는 것과 인식자체가 아예 없는 것에는 차이가 많이 있다고 하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단단한 성(性)의 장벽 *

- 한국사회에서 68혁명의 부재가 얼마나 커다란 문화지체를 낳았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 : 미투운동, 페미니즘 운동

- 여성주의 흐름이 대단히 중요한 현상이고, 한국 여성운동이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핵심적인 세력으로 성장하리라 저자는 생각한다고 한다.

- 저자는 유럽과 서구의 흐름을 보면 어느 사회에서나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더 '진보적'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며 이는 여성들이 성적 억압과 사회적 억압, 즉 이중적 억압을 당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 저자는 진보라는 뜻을 정치적 좌우개념을 넘어서 고통과 억압에 대한 민감성이라고 넓게 정의한다.

- 유럽 복지 국가일수록 여성 의원 비율이 높고, 스칸디나비아 국가인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는 여성들의 의원의 비중이 높다고 한다.

- 미투 운동이 용기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로 가해자를 고발했고, 법정 투쟁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그런 성 문화를 낳은 사회, 남성 문화를 잉타핸 구조를 문제 삼은데 까지는나아가지 못했다고 하며 이러한데에는 남성지배 사회시스템이 강해서 라고 한다.

- 저자는 한국 여성운동이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좀 더 조직역량 강화, 한국사회 권위주의 문화 공론화, 전통적인 가부장 지배와 '남성성' 이라는 개념의 시대착오적 성격을 집중적으로 겨눠야 한다고 한다.

- 하지만 위의것들 보다 더 중요한, 근본적인 것을 체계적인 성교육으로 보고 성에 대한 근본적인 교육들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런 교육이 없다면 성인지 교육, 강한 자아를 기르는 교육 또한 불가능 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 저자는 자신의 칼럼을 소개하면서 한국은 이중적 성도덕이 지배하는 나라라고 한다.

- 공식적으로는 너무나 엄숙한 성문화 / 비공식적인 일상에서는 성을 거래하고 착취하는 사회라고 비판한다.

- 이러한 이중적 성도덕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물음이 제기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보고 한국에서 12년 동안 교육 받고, 3년동안 군대 다녀온 남성이 '정상적인 인간'이 되는것이 과연 가능한가? 라는 저자의 생각은 "아니요"라는 것이다.

- 저자는 독일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기회를 갖고 자신을 새롭게 인식했다고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과 관련된 담론이 공론장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국 남성의 왜곡된 성 의식 기원은 어디인지, 성적 대상화의 표적으로서 한국 여성의 일상적 고통은 어떤 것인지, 일상화된 성적 거래와 착취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이런 다양한 현실의 문제들이 텔레비전, 라디오, SNS 등 영향력 있는 공론장에서 대담하게 논의 되어야 합니다.

또 학교에서 체계적인 성교육을 시행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민주주의 교육의 일환으로써도, 인간에 대한 예의와 생명에 대한 존중을 가르치는 인성교육으로서도 성교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 저자 김누리 p.140

- 인권감수성이 현저히 낮은 나라, 소비주의, 귄위주의, 자기착취와 소외, 성도덕에 대한 그늘들은 우리나라에 뿌리 깊게 존재하고 이런문제들이 논의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 그렇다면 왜 한국 사회는 다른 나라들 처럼 논의되지 않고 '예외적인' 나라가 되었을까? 저자는 우리 사회가 거쳐온 독특한 역사 경로 때문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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