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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도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저/토마스 산체스 그림/박미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습관처럼 YES24에 들어가 이책 저책 살펴보다가 그어떤 배경지식없이 책 제목만으로 내 눈길을 빼앗은 도서를 구매했다.



가끔 이렇게 즉흥적으로 사는 책에서 받는 감동은 기대감 가득안고 읽는 그 어떤 책들보다 더 큰 기쁨을 안겨주기도 한다.



사실상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은 채 쉼없이 떠들고 울먹이고 비난하고 비판하고 독설을 날리고 의문을 제기하고 불평을 일삼는 내 생각과 홀로 마주하는 것, 그것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진정시키려 애써도 제 마음은 끊임없이 인신공격과 자기회의로 반격을 가했습니다.p57



내려 놓기의 지혜는 참으로 심오합니다. 내려놓을 수 있을 때 얻는 것은 끝이 없지요. 우리를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끼게 하고 외로움과 두려움을 부르는 생각들은 내려놓는 순간 힘을 잃습니다. 설사 그 생각이 ‘옳다’하더라도요. P124



우리의 마음은 감정적으로 두드러졌던일, 특히 어렵고 고통스러웠던 일을 기록하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과거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 아닙니다. 흔히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황에서 선별한 단편적 조각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그 조각들은 우리가 투영하는 미래를 위한 기초를 제공하고,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을 위한 토대가 됩니다. 그것은 미래가 아닙니다. 우리의 가정이고 추측일 뿐이지요. 확실히 무슨일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누구도요. P179



무엇이 윤리적으로 혹은 도덕적으로 더 옳은지 끝없이 논쟁할수 있습니다. 철학자들은 이런 문제를 수천년 동안 숙고했지요. 하지만 그 모든 생각의 알맹이는 생각보다 단순할지도 모릅니다. 즉, 우리에게는 양심이 있으며 우리가 했던 말과 행동을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두가지가 일치하지 않으면 우리 마음 한구석의 짐이 생깁니다. 우리 마음속에 어떤 짐을 남길 것인지 또한 결국 자신의 선택에 달린 셈입니다.p270



”갈등의 싹이 트려고 할 때,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 번만 반복하세요. 어떤 언어로든 진심으로 세번만 되뇐다면, 여러분의 근심은 여름날 아침 풀밭에 맺힌 이슬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이한권에 저자의 인생이 담겨있었다. 젊은나이 잘나가던 시절부터 스님이 되어 수련하며 얻는 많은 깨달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적응하던중 진단받은 루게릭병과 함께 살아가면서 그의 삶을 마무리하기까지...



삶과 죽음을 가만히 생각해본다.

죽음을 대하는 저자의 초연한 태도에 괜시리 숙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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