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만으로 괜시리 뜨끔해지는... 그런 책을 만났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잊고싶지만 잊혀지지않는...
과거의 터널을 지나
어색한 진짜의 나를 만나야만 했다.
그리고 받아들여야했다.
이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단하나!! 스스로를 현실과 차단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인 ‘자기보호’다.
자기보호는 대표적으로 도피나 억압, 거리두기, 비난, 갈등유발, 주의 전환, 투사, 무기력, 긍정과잉 이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만약에 이런방법이 부분적이든 전면적이든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무의적으로 반사적인 방식으로 일어난다면 자신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 독자들이 누구에게나 있는 내면의 자기보호전략을 발견해 내고 쓸모없는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은 수용하여 강화시킴으로써 내면의 힘을 길러 기쁨을 누리며 열린 마음으로 인간관계의 확장으로 풍성한 삶을 만들어 나가길 바라고 있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보호하려는 행동이 왜 도리어 나에게 해가 되는것일까? 리뷰의 앞머리에 던진 질문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의 자기보호 행동의 가장 핵심적인 토대가 되는것은 어린시절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책속에 담긴 심리치료를 한 여러 내담자의 사례를 통해 알수있듯이 어린시절 부모의 양육환경과 양육태도, 행동방식에 따른 크고 작은 결핍이나 상처에 따라 형성된 자기보호가 무의식적으로 단단해져 어른이 된후에도 이에 의존한다는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에도 무의식적인 자기보호전략을 사용함으로 인해 겪고 있는 수많은 장애와 불편함을 오로지 우리의 부모탓으로 돌릴수만은 없지않다. 이세상 그어디에도 완벽한 부모는 존재할수 없음을 인정하고 지금부터라도 이세상 모든것들로부터 우리의 몸을 단단히 방어하는 갑옷같은 자기보호를 자각하고 과감히 벗어버릴줄 아는 용기를 가져야할것이라 여겨진다.
“불필요한 자기보호를 벗어던지는 일은 인생을 온전히 살아가는 새로운 여정의 첫출발이다. 첫 단추는 나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나의 자기보호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그것이 내 인생을 더 낫게 만드는지 따져봐야 한다. 자기보호가 내 눈을 가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곰곰이 살펴야 한다. 새로운 여정은 그렇게 시작된다.”
본문중에서......
“나를 가로막고 있던 건 바로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