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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의 심리학

[도서] 무기력의 심리학

브랫 프랭크 저/김두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오랫만에 나에게 온 무기력...
다행인걸까 ...
기다리던 책은 내품에 안겨있는데...
책보다 내품에 먼저 안긴건 무기력이었으니...

바쁜일상속에 찾아온 무기력으로 퇴근후 골아떨어지기 일쑤라 요근래 감히 책을 읽을 엄두도 내진 못했지만 마음한켠이 든든했던 이유는 이책의 표지에 적힌 한문장 덕분이었다.

“무력감을 털어내고 나답게 사는 심리 처방전”

바쁜 일정을 마무리짓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시금 이책을 잡아들었다. (아니 설레임 보다는 도움받고 싶은 간절함이겠다.) 나의 무기력을 떨쳐버릴수 있는 방법이 고스란히 담겨있을거란 기대를 안고 모두가 잠든 깊은밤 읽기 시작했다.

도대체 이놈의 무기력이란 무엇이며 가끔 예고없이 찾아오는 나의 무기력의 원인과 무기력의 해결방안을 알고 싶었다.

이책안에는 무기력과 불안감, 인간관계, 중독, 나쁜습관, 미루는 버릇, 트라우마, 그림자에 등 인간의 뇌과학과 심리학의 전반적인 면을 세심히 살펴보고있다. 처방전이라는 소갯말처럼 이 책을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없이 목차속에서 지금 나에게 끌리는 부분을 펼쳐 읽어도 충분하다.

무기력이란건 내삶에 존재해서는 안될 절대적으로 부정적인 상태일것이라 여겼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초반 무기력의 이점을 언급하고 자신의 행동을 솔직하게 대면하고 인정함과 동시에 트라우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해야만 변화의 동력을 얻어 무기력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당신에게는 해결하지 못한 트라우마가 있다. 나도 그렇다. 우리 모두 그렇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트라우마는 어느 정도 갖고 있다.”
-본문중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깊은점은 바로 이 트라우마에 대해 서술한 부분이다. 나에겐 그리 충격적인 사건이나 고통이나 공포감을 느낄만한 대대적인 사건을 겪은 경험이 없어 이에 뒤따라올만한 트라우마또한 나와는 무관한 개념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트라우마 치료에 대한 신체 기반 접근법인 신체경험치료를 발전시킨 인물인 피터레빈 박사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트라우마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확실한 증거 없이 속으로 품고 있는 것”
-본문중에서...

간단히 말해 트라우마는 뇌의 소화불량이라는 것이다. 이로 야기되는 게으름이나 피로, 우울감, 동기부족, 스트레스, 공황, 불안, 주의산만등 신체감각이 보내는 언어에 익숙해지고 인식하여 실용적으로 활용할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뇌의 작동방식을 알면 우리의 미래 모든것을 바꿀수 있다고 말한다.

이책을 통해 아침에 일어나기도 싫고 만사가 다 귀찮기만 게으름을 동반한 나의 무기력을 단번에 털어낼수 있었다라고 말하긴 어렵다. 그러나 문득문득 이런 상황을 예고없이 겪을 때마다 동시에 찾아오는 죄책감과 자기비난을 더이상은 할필요가 없겠다고 확실히 깨달았다. 또한 과거 상처의 크기가 크던 작던 묻어두고 살면 아무리 오랜세월이 흘러도 우리 내부 어딘가에 숨어 영원히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그 경험을 걸러 자신의 느낌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배출의 과정이 필요하다 느꼈다.

현재 나의 무기력의 원인을 알았고 해결방법도 알았으니 이제 남은건 나의 올바른 선택뿐이다. 무기력하게 흘려보낸 한주는 홀가분히 보내고 다가올 새로운 한주는 기대되는 일요일 밤이다.

잘가.. 무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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