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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2

[도서]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70만 독자를 사로잡은 재밌고 따뜻한 감동적인 이야기 『불편한 편의점』 2탄!

 

『불편한 편의점』 에서 보다 궁금증 유발 등장인물들의 조금 더 진해진 청파동 골목의 always 편의점 두 번째 이야기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서울역의 노숙자 독고를 중심으로 예측할 수 없는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면 두 번째 이야기에서 역시 웃음도 있고, 조금 더 진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독고 씨가 야간 알바를 그만두고 후임으로 편의점의 밤을 책임지고 있던 곽 씨가 떠나고 새로운 알바생이 들어오게 된다. 그로인해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가듯 편의점도 그간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시국의 배경이었고, 또 여전히 아들과 사이가 썩 좋지 않았던 오 여사는 점장이 되었다. 새로운 야간 아르바이트생 황근배. 이름 대신 홍금보라는 명찰을 달고 손님들을 맞이한다. 화려한 아르바이트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편의점 업무는 익숙하지 않은 듯 어리숙하다. 수다쟁이에 오지랖 넓은 근배 씨이지만 유쾌한 센스가 있는 사람이다. 근배 씨는 편의점을 스쳐가는 사람들에게는 다가가 호의와 진심이 담긴 마음으로 그들의 사연을 들어준다.

 

 

사연과 사연이 만나 마음이 머물고, 마음이 오가는... 불편한데 자꾸만 가고 싶은 편의점. 사람 사는 이야기가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책!

 

 

 

 

■ 책 속 문장 Pick

"나이가 들수록 자기에게 있는 세 가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더라. 먼저 내가 잘하는 일을 알아야 하고, 그다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알아야 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알아야 한다더라고."  (p.143)

 

살았다. 살아지더라. 걱정 따위 지우고 비교 따위 버리니, 암 걸릴 일도 독 퍼질 일도 없더라.   (p.186)

 

 

평안. 평안은 문제가 해결되어서가 아니라 문제를 문제로 바라볼 수 있어 가능했다. 늘 잘해왔다 여기기 위해 덮어둔 것을 돌아 보았고, 부족한 내 모습을 바라보기 위해 애썼다. 호수에 유유히 떠 있는 오리가 수면 아래서 분주히 발을 놀리는 것처럼, 평안을 위해 부지런히 자신의 상처를 돌보고 마음을 다스려야 했다.  (p.250)

 

 

좋은 관계는 절로 맺어지지 않는다. 스스로 살피고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초식동물 같은 시현은 늘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조심스러웠기에 주의 깊었고, 자신에게 호의를 지닌 상대방의 진심을 알아채는 데 민감했다. 신 선생님도 염 사장님도 그래서 인연이 이어진 게 아닐까? (p.314)

 

 

 

1권에 비해 와닿은 문장이 더 많았다. 1권에 비해 조금 몰입도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

정말 일상적인 편의점에서 사람 사는 이야기로 꽉 차 있는 책, 따뜻한 위로와 공감이 잘 어우러져있는 『불편한 편의점』 ..

 

 

#불편한편의점 #김호연 #나무옆의자 #소설추천 #추천도서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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