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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서점

[도서] 환상서점

소서림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밀리의 서재>에서 출간과 동시에 화제를 일으킨 오디오북 [환상서점]

소설화 되어 전자책에서 종이책으로까지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입소문으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환상서점』

 

주인공 연서는 동화작가가 되기 위해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동화 창작을 하지만 출판사에서는 매번 거절한다. 해피엔딩을 원하지만 연서는 그런 엔딩을 원치 않는다. 언젠가 자신의 동화를 알아줄 출판사가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분 전환 겸 산에 오른다. 연서는 어두운 산 속에서 혼자 남았고, 길을 잃었다. 어두워질 때까지 길을 헤맨 연서는 어느 새 절벽에 다다르게 된다. 그런 연서앞에 정장에 물빛 도포를 걸친 남자가 나타나고 몇마디 나누다 발을 헛디뎌 추락하게 된다. 환상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가지 않은 기이한 현상을 느끼며 연서는 남자에게 구조된다. 그리고 그가 하는 서점에 들어가게 되는데....

 

연서는 어떻게 된일인지.. 남자에게 이상하다며 묻지만 그저 '환상'일 뿐이라고 대답한다. 문득 어린 소녀가 나타나고 소녀를 통해 서점주인인 그 남자의 이름이 '서주'라는 걸 알게된다. 소녀는 서주에게 책을 읽어달라 하고 한다. 서주는 연서에게 같이 들어달라 제안한다. 그렇게 서점에서 듣는 서주가 들려주는 이야기... 서주의 이야기... 그리고 연서의 이야기.. 서주가 연서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우와.. 이렇게 이야기가 흐를 수도 있구나.. 제목처럼 환상속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 죽지 않는 삶을 살고 연서만을 기다리는 서주, 서주가 그리워하는 연서, 자신의 행운을 차버린 저승차사 까망이 (연서가 저승차사를 까망이란 이름이 부를 땐 웃음이 육성으로 터졌... ㅋㅋㅋ), 현실 속 연서의 지인들.. 판타지, 로맨스, 현실적인 배경 속 장면들.. 부드럽게 현실과 과거를 넘나드는 이야기의 흐름이 묘하면서 환상적이고 조화로웠다.

 

 

연서의 전 직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은 연서의 여전히 무섭다는 이야기에 잠시 먹먹했다. 아닌 줄 알면서도 지난 과거에 묶여 있다라는 연서의 고민과 아픔에 격한 공감이.. (흐엉) 정말 묘하면서 상상과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환상서점에서 서주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애틋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서주와 연서의 로맨스에는 달달했다. (꺄아~)

 

 

 

■ 책 속 문장 pick

"저는 낙오자예요. 무리에서 동떨어진 거죠. 시키는 대로만 살다가 정작 중요한 걸 못 배웠어요. 그러니까, 인간관계요. 약삭빠르게 구는 법, 아니면 이기적이라도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법. 아니, 적어도 나쁜 사람을 피해 가는 직감이라도."

"자책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운 나쁘게 그런 사람을 만난 것뿐인데요."

"그렇죠. 저도 알아요. 근데 제가 정말로 싫은 건 말이죠, 그 사람의 얼굴을 다시 봤을 때 여전히 무섭더란 거예요. 그곳에서 나온 지도 벌써 2년이에요. 그동안 조금이라도 성장 했으리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거죠."

연서가 쓰게 웃으며 덧붙였다.

"저는 아직도 거기 묶여있어요. 그 비열한 사람과 지옥 같은 시간에."  (p.155)

 

그의 말이 맞았다. 그녀는 어디에도 묶여있지 않았다. 슬픈 기억들은 모두 먼 과거일 뿐이다.   (p.160)

 

 

책을 덮고 나니 왜 『환상서점』에 대한 반응이 좋은지 알겠다. 뭔가 묘해. 어딘가 마음 한 구석이 먹먹한데 쓰다듬어 주는 것 처럼 편안하고, 잔잔한 물결이 보이는데 어느 순간 불면 날려버릴 것 같은 바람이 훅 부는 듯한 느낌.. 현실 공감때문인지 씁쓸했다가도 그래 그럴수있지- 하고 넘겨버릴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나만 힘든게 아니라는 위안이 되기도 했던 소설! (아, 문득문득 드라마 '도깨비'가 생각나기도 했고, 또 언뜻 '호텔 델루나'도 생각이 났는데.. 나만 그렇지 않겠지? ㅋ)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재밌고 몰입도, 흡인력 있었던 『환상서점』 .. 개인적으로 넘나 좋았다!! :D

 

잠 못 이루는 밤 꼭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완.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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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북유럽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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