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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

[도서]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

임솔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최선의 삶」 이후 8년 만의 임솔아 장편소설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장편소설이지만 그중 2부 <관찰의 끝>이 담긴 티저북!

 

주인공 우주가 아홉 살부터 스물일곱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성소수자인 우주는 어릴 때에도 여자이지만 남자처럼 놀아 놀림을 받기도 했다. 우주는 남자에게 설레어 본 적이 없다. 동성 친구들과 있으면 오히려 어렵고 당황하고 불편해하는 우주였지만 선미와 친해지게 된다.

선미를 좋아하게 되고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남자에게 더 관심이 많은 선미는 우주를 좋아하지만 함께 있는 시간을 만족하지 못한다.

 

"네가 남자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p.46)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고 싶다는 선미의 말에 우주는 그런 삶일 수 있도록 노력한다. 어떻게든 선미와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우주. 전시회에 초대해 자신의 애인이라고 소개하고 싶지만 선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헤어지게 된 두 사람.

 

 

한 명이 무너진 그 순간에 다른 한 명은 무너지지 않았다. 약속이라도 한 듯 침묵했다. 서로의 침묵에 잠깐씩 기대며 우주와 선미는 무사히 멀어졌다. (p.91)

 

 

성소수자인 우주는 동성의 선미를 이상으로 좋아했지만 좁지도 넓지도 않았던 두 사람의 거리가 인상 깊었다. 동성 친구들과는 다른 정체성을 연기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완전하지 않은 우주는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집에서 집을 만들어 전시회에도 참여하게 된다. 상처로 시작된 삶의 계단이 생각보다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 덕분인지 우주가 마주했던 이별이 아프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우주에겐 축복이었으려나.

이 책 속 다른 이야기도 너무 궁금하다. :D

 

#나는지금도거기있어 #임솔아 #티저북 #문학동네 #북클럽문학동네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티저북)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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